인도 설탕 생산 확대에 국제 설탕 선물가 급락

국제 설탕 선물 가격이 인도에서의 설탕 생산 급증 소식에 하락하고 있다. 뉴욕 ICE 원당 #11 3월물(SBH26)-0.30센트(-1.97%) 내렸고, 런던 ICE 백설탕 #5 3월물(SWH26)-11.30달러(-2.59%) 하락했다. 이번 하락은 인도 전역서 10~11월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50% 증가해 4.1 MMT백만 미터톤에 달했다는 소식이 직접적 촉매로 작용했다. 인도 전국협동조합설탕공장연합회(National Federation of Cooperative Sugar Factories Ltd, NFCSF)에 따르면, 11월 30일 기준 가동 제당소 수가 424곳으로 전년 동기 382곳에서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사탕수수 분쇄량은 46.8 MMT로 전년 33.4 MMT를 크게 상회했다.

뉴욕 원당 #11 선물 SBH26 개요

2025년 12월 1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의 생산 확대는 이미 약세로 기울어 있던 국제 설탕 시황에 추가 압력을 가하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NFCSF가 전한 공장 가동 및 분쇄 수치 증가는 단기 공급이 빠르게 늘고 있음을 시사하며, 가격의 하방 압력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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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브라질의 기록적 생산 전망도 약세 재료다. 브라질 농업통계기관 코나브(Conab)는 11월 4일 브라질 2025/26 설탕 생산 추정치를 45 MMT로 상향(이전 44.5 MMT)했다. 업계단체 유니카(Unica)는 11월 상반기 브라질 중남부(Center-South) 지역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8.7% 증가한 983 MT원문 표기 기준였다고 밝혔다. 또한, 2025/26 절기 누적(11월 중순까지) 중남부 설탕 생산은 +2.1% 증가한 39.179 MMT로 집계됐다.

런던 백설탕 #5 선물 SWH26 개요

지난주 금요일(현지시간)에는 글로벌 타이트한 공급 우려가 부각되며 설탕 선물이 6주래 최고가까지 반등했으나, 스톤엑스(StoneX)가 지난 수요일 브라질 2026/27 중남부 설탕 생산 추정치를 41.5 MMT로 하향(9월 추정 42.1 MMT) 조정한 직후 재차 방향성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최근 인도 식품부가 휘발유 혼합용 에탄올 가격 인상을 검토한다는 소식은 기본적으로 설탕 가격에 우호적인 요인으로 해석된다. 이는 인도 제당소가 사탕수수 분쇄를 설탕보다 에탄올 생산으로 더 많이 전환하도록 유인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설탕 공급 축소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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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11월 14일 인도 식품부가 2025/26 시즌 설탕 수출 허용 물량을 1.5 MMT로 밝힌 점(시장 이전 추정 2 MMT)은 가격의 하방을 제한하는 재료로 거론된다. 인도는 2022/23 절기부터 늦은 강우로 인한 생산 차질과 내수 공급 부족을 이유로 설탕 수출 쿼터제를 도입한 바 있다.


글로벌 수급 전망: 적자에서 흑자로

국제설탕기구(ISO)는 11월 17일 2025/26 시즌 +1.625 MMT 설탕 공급흑자를 전망했다. 이는 2024/25 시즌 -2.916 MMT 적자 이후의 반전이며, 인도·태국·파키스탄의 생산 증가가 주된 요인이라고 밝혔다.

ISO는 8월까지만 해도 2025/26 마케팅이어에 대해 -231,000 MT 적자를 예상했으나, 최근 전망에서 글로벌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3.2% 증가한 181.8 MMT에 이를 것으로 상향했다.

공급이 두터워질 것이라는 인식은 10월 초부터 설탕 가격을 크게 압박해왔다. 11월 13일 런던 설탕 선물은 최근월 기준 4.75년래 저점(SWZ25)을 기록했고, 11월 6일 뉴욕 설탕 선물도 5년래 저점(SBH26)으로 급락했다. 이는 브라질의 높은 생산글로벌 공급흑자 가능성이 결합된 결과로 해석된다. 설탕 트레이더 차르니코프(Czarnikow)는 11월 5일 2025/26 글로벌 설탕 흑자 추정치를 8.7 MMT로 상향(9월 추정 7.5 MMT 대비 +1.2 MMT)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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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변수: 생산 상향과 에탄올 배분 축소

세계 2위 생산국인 인도에서 증산 조짐이 뚜렷해지며 가격을 짓누르고 있다. 인도설탕제조협회(ISMA)는 11월 11일 2025/26 인도 설탕 생산 추정치를 31 MMT로 상향(이전 30 MMT)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8.8% 증가에 해당한다. 동시에 에탄올용 전환 설탕 물량 추정치를 5 MMT에서 3.4 MMT로 하향했다. 이 변화는 내수 전환 감소 → 수출 여력 증가의 경로를 통해 국제 시장 공급을 늘릴 수 있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몬순과 재배면적 확대도 주목된다. 9월 30일 인도기상청(IMD)은 해당일 기준 누적 몬순 강수량이 937.2mm로 평년 대비 +8%로, 최근 5년 중 가장 강한 몬순이었다고 발표했다. 6월 2일 인도 전국협동조합설탕공장연합회(NFCSF)재배면적 확대를 근거로 2025/26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19% 증가한 34.9 MMT에 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ISMA 기준 2024/25 생산이 -17.5% 감소한 26.1 MMT로 5년래 최저였던 흐름에서 반등하는 그림이다.


태국과 기타 주요 생산지 동향

태국설탕제조업협회(Thai Sugar Millers Corp)는 10월 1일 태국 2025/26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5% 증가한 10.5 MMT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5월 2일 태국 사탕수수·설탕위원회(OCSB)2024/25 생산이 10.00 MMT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태국은 세계 3위 설탕 생산국이자 2위 수출국으로서, 아시아 공급의 축을 이룬다.

미국 농무부(USDA)는 5월 22일 반기 보고서에서 글로벌 2025/26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4.7% 증가한 189.318 MMT로 사상 최대, 전 세계 인당 소비(인간 섭취 기준)는 +1.4% 증가한 177.921 MMT로 역시 사상 최대치를 예상했다. 2025/26 기말 재고는 +7.5% 증가한 41.188 MMT로 추정했다. 미 농무부 해외농업국(FAS)은 브라질 2025/26 생산을 +2.3% 증가한 44.7 MMT, 인도는 +25% 증가한 35.3 MMT, 태국은 +2% 증가한 10.3 MMT로 각각 전망했다.


단기 시황 포인트: 약세와 지지 요인의 공존

현재 시황에는 약세 요인지지 요인이 공존한다. 약세 측에는 브라질의 기록적 생산 전망인도·태국의 증산, ISO 및 민간 추정의 공급흑자 확대가 자리한다. 반면 지지 측에서는 인도의 수출 쿼터(2025/26: 1.5 MMT)에탄올 가격 인상 검토에 따른 사탕수수의 에탄올 전환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에 따라 단기 가격은 생산 지표 발표정책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

핵심 체크: 인도 10~11월 생산 +50%→4.1 MMT, 브라질 2025/26 45 MMT(Conab), ISO 2025/26 흑자 +1.625 MMT, 인도 수출 쿼터 1.5 MMT, 뉴욕/런던 선물 저점 갱신(11월).


용어 해설 및 맥락

원당 #11은 뉴욕 ICE 거래소의 원당(가공 전) 선물 표준 계약으로, 전 세계 설탕 가격의 벤치마크 역할을 한다. 백설탕 #5는 런던 ICE의 정제 설탕 선물 계약이다. MMT백만 미터톤을 의미하며, 중남부(Center-South)는 브라질 사탕수수·설탕 산업의 핵심 권역이다. Conab는 브라질 공식 작황 전망 기관, Unica는 브라질 사탕수수산업협회, ISO는 국제설탕기구, USDA/FAS는 미국 농무부와 해외농업국을 각각 뜻한다.

기사 내 홍보성 안내로, 바차트는 원유·커피 등 상품 시장 분석 뉴스레터 구독을 안내했다. 또한 바차트는 같은 맥락의 관련 기사들을 함께 소개했다: “겨울 분기와 곡물 섹터”, “11월 상품군 성과 총정리”, “설탕 가격은 얼마나 더 오를 수 있나”, “면화 압력·옥수수 4주래 저점” 등이다.

본 기사 작성일 현재, 리치 애스플런드(Rich Asplund)는 해당 기사에서 언급된 어떤 종목에도 직접·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사 정보는 참고 목적이며, 바차트의 공시정책이 적용된다. 기사에 담긴 견해와 의견은 작성자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


전문적 시각: 현재 국면의 균형

제시된 수치와 기관 전망을 종합하면, 공급 증가(인도·브라질·태국)와 재고 확대(USDA)가 가격의 구조적 상방을 제약하는 국면이다. 반면, 인도의 수출 쿼터(1.5 MMT)에탄올 가격 인상 검토는 단기적으로 공급을 조절할 수 있는 변수로 기능한다. 특히 에탄올 전환은 동일한 사탕수수 자원에서 설탕 생산 몫을 줄여 국제 공급을 낮출 여지가 있어, 향후 정책 결정의 시점과 강도가 가격 변동성의 핵심 촉매가 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이미 11월에 기록된 뉴욕·런던 선물의 중장기 저점은 재료 반전 시 되돌림 탄력이 커질 수 있음을 시사하나, ISO·USDA의 흑자·증산 전망이 유지되는 한 반등의 지속성은 결국 현물 흐름과 정책에 의해 시험될 것이다. 요컨대, 단기적으로는 정책 헤드라인(인도 에탄올·수출)브라질 중남부 생산 속도가, 중기적으로는 ISO/USDA의 공급·재고 트랙이 가격 방향성의 분기점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