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규제당국, 추락한 항공기 조종사 및 경로 배정자의 교육 기록 요청

인도의 항공안전 당국이 에어인디아의 지난주 추락사고로 최소 271명이 사망한 항공기의 조종사와 경로 배정자의 교육 기록을 요청했다는 정부 메모가 확인되었다.

2025년 6월 17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 민항국은 모든 비행학교에 교육 준수 점검을 실시하도록 요청했으며, 이는 사고에 대한 ‘규제’ 검토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몇 달 간 민항국의 에어인디아 감사를 통해 취해진 조치에 대한 세부 정보도 요청했다. 이들 자료를 월요일까지 제출할 것을 요구했지만, 에어인디아가 지시에 따라 자료를 제출했는지는 아리송하다.

보잉 787-8 드림라이너는 242명이 탑승한 상태로 아메다바드에서 이륙한 지 몇 초도 되지 않아 높이를 잃고 주변 건물에 충돌했다. 탑승자 모두 사망했으며, 단 한 명의 승객을 제외한 지상에 있던 약 30명도 사망했다. 인도 정부에 따르면 8,200시간의 비행 경험을 가진 수밋 사브하왈이 기장의 직책을 맡았고 클라이브 쿤더가 부조종사로 비행에 참여하고 있었다. 사고 후 사브하왈의 장례식은 멈바이에서 열렸다.

민항국의 요청은 표준 조치로써, 조종사들과 경로 배정의 교육 세부사항과 서류의 제출을 요청했다. 이 요청은 추락 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해 조종사들의 교육과 자격, 비행 기록, 의료 기록 및 과거 조치 등을 확인하는 일반적인 과정의 일환이다.

경로 배정자는 항공기 비행 계획, 기상 및 항공로 상태 평가, 조종사와의 조정 업무를 담당하는 민항국 인증의 지상 기반 항공사 직원이다.

에어인디아의 조사와 별개로, 항공 사고 조사국이 사고 조사를 주도하고 있으며, 에어인디아의 회장 N. 찬드라세카라는 직원들에게 이번 사고가 더 안전한 항공사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6월 16일 발행된 별도의 메모에 따르면 민항국은 전국 비행 학교에 ‘추가 안전 및 운영 조치를 엄격히 준수’하도록 요청했으며, 면허, 교육, 유지보수 관련 절차 준수를 강사들이 점검해야 하며, 인근 공항과 비행 계획을 조정하여 응급 상황에 신속히 대처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 메모는 ‘감사/감시 중에’ 관련 사항의 준수 여부가 평가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한다.

스테파니 포프, 보잉 상용 항공기 부문 대표는 에어인디아 본사를 방문해 에어인디아의 회장을 만나 이번 추락 사고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추락 사고는 2022년 타타 그룹이 인수한 에어인디아와 일련의 안전 및 생산 위기를 극복하려는 보잉에게 새로운 도전 과제다.

6월 13일 날짜로 된 ‘공항 응급 계획 업데이트’ 제목의 메모에 따르면, 정부 관리 하의 공항들은 6월 30일 대규모 모의 훈련을 진행하라는 요청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