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뉴욕 세계 설탕 선물 #11(SBH26)은 오늘 -0.03(-0.20%) 하락했고, 3월 런던 ICE 화이트 설탕 #5(SWH26)은 -2.90(-0.68%) 하락했다.
2025년 12월 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설탕 가격은 인도에서의 공급 확대 전망으로 오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설탕 가격은 인도에서 생산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하락하고 있다. 인도 설탕산업협회(ISMA)는 월요일에 발표한 자료에서 인도의 10월~11월 설탕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4.11 MMT(백만 메트릭 톤)으로 뛰었다고 보고했다. 또한 ISMA는 11월 30일 기준 사탕수수 압착(크러싱)을 실시한 설탕 공장이 428곳으로 집계돼 전년의 376개에서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의 기록적 생산 전망도 설탕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브라질 작물 예측 기관 Conab는 11월 4일 브라질의 2025/26년 설탕 생산량 추정치를 종전 44.5 MMT에서 45 MMT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월요일에 Unica는 브라질 중남부(Center-South)의 11월 상반기 설탕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983 MT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2025-26년 중남부 누적 생산량은 11월 중순까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39.179 MMT로 집계되었다.
지난 금요일에는 공급 우려로 인해 설탕 가격이 6주 최고치까지 반등했었다. 한편 지난 수요일에는 StoneX가 브라질 2026/27년 중남부 설탕 생산 추정치를 9월의 42.1 MMT에서 41.5 MMT로 하향 조정했다.
최근 인도의 식품부가 휘발유 혼합용 에탄올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은 설탕에 대해 상승 요인이다. 이는 설탕 공장들이 설탕 대신 에탄올 생산 쪽으로 사탕수수 압착을 전환하도록 유도할 수 있어 설탕 공급을 줄이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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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가격은 11월 14일 인도 식품부가 2025/26 시즌에 1.5 MMT 수출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점에서 일정 지지를 받고 있다. 이는 종전의 예상치인 2 MMT보다 낮은 수준이다. 인도는 2022/23년 늦은 강우로 생산이 줄고 국내 공급이 제한되자 수출 쿼터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반면 국제설탕기구(ISO)는 11월 17일 발표에서 2025/26년 설탕은 1.625 MMT의 공급 과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4/25년의 2.916 MMT 적자 이후의 전환이다. ISO는 이 같은 잉여가 인도, 태국, 파키스탄의 생산 증가에 의해 주도된다고 설명했다. ISO는 8월에는 2025/26년 마케팅 연도에 대해 이전에 231,000 MT 적자를 예측한 바 있다. ISO는 전 세계 설탕 생산이 2025/26년에 +3.2% y/y 증가해 181.8 MMT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풍부한 설탕 공급 전망은 10월 초 이후 설탕 가격을 크게 압박했다. 11월 13일에는 런던 설탕 선물(가장 근접 만기)이 4.75년 최저치를 기록했고, 11월 6일에는 뉴욕 설탕 선물(가장 근접 만기)이 5년 최저치까지 급락했다. 이는 주로 브라질의 높은 설탕 생산과 전 세계적 공급 과잉 전망이 배경이다. 또한 설탕 트레이더 Czarnikow는 11월 5일 전 세계 2025/26년 설탕 잉여 추정치를 9월의 7.5 MMT에서 8.7 MMT으로 상향 조정했다.
인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설탕 생산국으로, 인도 내 작황 확대 신호는 가격을 압박하고 있다. ISMA는 11월 11일 인도의 2025/26년 설탕 생산 예상치를 종전의 30 MMT에서 31 MMT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8.8%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ISMA는 또한 인도에서 에탄올 생산에 사용되는 설탕량 추정치를 7월의 5 MMT에서 3.4 MMT로 하향 조정해 인도가 더 많은 설탕을 수출할 여지를 남겨두었다.
인도에서 설탕 수출 증가 전망은 국내의 풍부한 우기로 인해 가능해진다. 인도 기상청은 9월 30일 누적 몬순 강우량이 937.2 mm로 평년보다 8% 초과했으며, 이는 최근 5년 중 가장 강한 몬순이라고 보고했다. 또한 6월 2일에는 인도 협동조합 설탕공장 연맹(National Federation of Cooperative Sugar Factories)이 2025/26년 인도 설탕 생산을 +19% y/y 증가한 34.9 MMT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작물 재배면적 증가를 근거로 한 전망이다. 이는 ISMA가 보고한 2024/25년의 -17.5% y/y 감소로 인한 26.1 MMT(5년 최저) 이후의 반등 전망이다.
태국의 설탕 생산 증가 전망 역시 설탕 가격에 악재다. 태국 설탕제조사협회(Thai Sugar Millers Corp)는 10월 1일 태국의 2025/26년 설탕 작황이 전년 대비 +5% 증가한 10.5 MMT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태국 사탕수수·설탕 위원회(Office of the Cane and Sugar Board)는 5월 2일 태국의 2024/25년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14% 증가한 10.00 MMT에 달했다고 보고했다. 태국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설탕 생산국이자 두 번째로 큰 수출국이다.
미국 농무부(USDA)는 5월 22일 발표한 반기 보고서에서 2025/26년 전 세계 설탕 생산이 +4.7% y/y 증가한 189.318 MMT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2025/26년 전 세계 인간용(휴먼) 설탕 소비는 +1.4% y/y 증가한 177.921 MMT로 기록적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USDA는 또한 2025/26년 말 재고가 +7.5% y/y 증가한 41.188 MM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USDA의 해외농업서비스(FAS)는 브라질의 2025/26년 설탕 생산이 +2.3% y/y 증가한 44.7 MMT가 될 것으로 예측했으며, 인도는 25% y/y 증가한 35.3 MMT로 예측해 풍부한 몬순과 재배면적 확대를 근거로 제시했다. FAS는 또한 태국의 2025/26년 설탕 생산이 +2% y/y 증가한 10.3 MMT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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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설명(독자 친절 안내)
MMT는 Million Metric Tons(백만 메트릭 톤)의 약어로, 대규모 곡물·원자재 생산량을 표기할 때 사용하는 단위다. y/y 표기는 year-over-year(전년 대비)의 약어로, 일정 기간의 수치가 전년 동기의 동일 기간과 비교해 얼마나 변화했는지를 나타낸다. 선물(선물거래)은 특정 자산을 향후 정해진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매매하기로 한 계약으로, 가격 변동 리스크를 회피하거나 투기 목적으로 사용된다.
전문적 통찰 및 평가
단기적으로는 인도와 브라질, 태국 등 주요 생산국의 예상 생산량 상향과 몬순 강우 여건 개선으로 전 세계 설탕 공급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설탕 가격에 하방 압력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다만 인도의 에탄올 정책 변화(에탄올 가격 인상 검토)는 설탕 대신 에탄올로의 전환을 촉진해 공급을 줄일 수 있으므로 모멘텀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각국의 수출 정책(인도의 수출 쿼터 등), 날씨 변수(몬순 이후의 재배 여건), 바이오연료 수요 변화 등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특히 재고(ending stocks)와 생산-소비 격차(서플러스 또는 데피시트) 지표의 변동이 향후 가격 방향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