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뉴욕 세계 설탕 #11 (SBN25)은 -0.04 (-0.24%) 하락했으며, 런던 ICE 백설탕 #5 (SWQ25)는 +0.50 (+0.11%) 상승하였다. 이러한 혼조세 속에서 뉴욕 설탕 가격은 약 3년 9개월 만에 최근 선물 가격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설탕 생산국의 생산 증가 전망이 설탕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
2025년 6월 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의 전국 협동조합 설탕 공장 연합(National Federation of Cooperative Sugar Factories)은 인도의 2025/26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19% 증가한 3,5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였고, 이는 더 넓어진 재배 면적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늘 설탕 가격은 최저점에서 소폭 회복되었고, 런던 설탕 가격은 4개월 반 최저치에서 반등하면서 상승세로 전환되었다. 이는 WTI 원유 가격이 1주 반만에 최고치를 갱신하면서 설탕 선물에서의 숏커버링을 촉발한 것이었다. 원유 가격 상승은 에탄올 가격을 지지하며, 이는 전 세계 설탕 공장들이 사탕수수를 설탕보다 에탄올 생산에 더 많이 전환할 가능성을 높여 설탕 공급을 제한할 수 있다.
지난 두 달 동안 설탕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고, 이는 글로벌 설탕 과잉 공급에 대한 기대 때문이었다. 5월 22일, 미국 농무부(USDA)는 반기 보고서에서 2025/26년 글로벌 설탕 생산이 4.7% 증가하여 사상 최대인 1억 8,931만 8천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세계 설탕 과잉 공급이 7.5% 증가한 4,118만 8천 톤이라고 발표했다.
브라질의 설탕 생산 감소는 설탕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지난 목요일, 유니카(Unica)는 2025/26년 브라질 중남부 지역의 5월 상반기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6.8% 감소한 240만8천 톤이었고, 5월 중순까지의 누적 생산량은 전년 대비 22.7% 감소한 398만9천 톤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설탕 생산 감소가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