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카르타증권거래소가 23일(현지시간) 상승세로 장을 마감하며 지난 6개월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IDX 종합지수(IDX Composite Index)는 전장 대비 1.33%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2025년 7월 2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상승 흐름은 금융, 농업, 기초 산업 섹터의 호조가 주도했다. 특히 금융 업종의 강세가 지수 전체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세부 종목별로는 뱅크 아마르 인도네시아(Bank Amar Indonesia·AMAR)가 34.13%(57.00포인트) 급등하며 224.00루피아에 마감, 이날 지수 내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인도모빌 멀티 자사(Indomobil Multi Jasa·IMJS)가 34.04%(64.00포인트) 급등해 252.00루피아로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코카 인도네시아 PT(Koka Indonesia·KOKA) 역시 33.33%(23.00포인트) 올라 92.00루피아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하락 종목도 존재했다. 캐피털링크 인베스트먼트(Capitalinc Investment·MTFN)는 20.00%(1.00포인트) 떨어져 4.00루피아에 마감했고, 메리 리아나 에두카시 PT(Merry Riana Edukasi·MERI)는 14.63%(60.00포인트) 하락해 350.00루피아로 내려앉았다. 또 비마 사크티 퍼티위 PT(Bima Sakti Pertiwi·PAMG)는 14.58%(14.00포인트) 밀려 82.00루피아에 거래를 끝냈다.
“Indomobil Multi Jasa Tbk 주가는 52주 최고치인 252.00루피아를 기록하며 하루 만에 34.04% 뛰어올랐다.”
시장 전체적으로는 상승 종목 338개, 하락 종목 280개였으며, 22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 같은 시장 breadth(상승·하락 종목 수 차이)는 투자심리가 우호적으로 전환됐음을 보여준다.
국제 상품(Commodities) 시황도 투자자 관심사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은 배럴당 65.21달러로 0.15%(0.10달러) 하락했다. 같은 만기 브렌트유 가격도 68.49달러로 0.15%(0.10달러) 내렸다. 한편 8월물 금 선물은 트로이온스당 3,436.87달러로 0.20%(6.83달러) 밀렸다.
외환(Forex) 시장에서는 달러/루피아(USD/IDR)가 0.05% 오른 16,290.70루피아에 거래됐고, 호주달러/루피아(AUD/IDR)는 0.30% 상승한 10,718.01루피아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 인덱스(US Dollar Index Futures)는 97.18포인트로 0.06% 올랐다.
주요 용어 해설
IDX 종합지수는 자카르타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보통주를 대상으로 산출되는 대표 지수로, 한국의 코스피와 유사한 역할을 한다.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와 경제 상황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섹터 지수(예: 금융, 농업, 기초 산업)는 업종별 주가 동향을 보여주는 지수다. 특정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 해당 업종 지수뿐 아니라 IDX 종합지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52주 신고가는 해당 종목이 최근 52주(약 1년) 동안 기록한 최고 가격을 의미한다.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종목의 모멘텀과 시장 기대치를 판단한다.
이번 장세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 조정과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내부적으로 견고한 수급이 유지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금융·농업·기초 산업 섹터의 동반 강세가 확인된 만큼 향후 실적 시즌에 대한 투자자 기대 또한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