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종합지수(JCI)가 연속 이틀 상승하며 7,810선을 넘어선 가운데, 8월 14일(화) 장에서도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25년 8월 14일, 나스닥닷컴·RTT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 거래일은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 탄생일 휴장을 앞둔 상황에서도 매수세가 우세했다. 글로벌 증시는 이번 주 후반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를 대기하며 전반적으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으나, 아시아 시장 중 인도네시아 증시는 상대적 강세를 유지했다.
지난주 금요일(8월 11일) JCI는 13.98포인트(0.18%) 오른 7,812.13에 마감했다. 장중 고점은 7,828.97, 저점은 7,775.64였다. 특히 은행·건설·소재 업종이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Bank Rakyat Indonesia가 2.42%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글로벌 시장 동향
미국 증시는 12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는 228.30포인트(0.55%) 올라 사상 최고치인 41,622.08을 기록했고,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1.85포인트(0.52%) 내려 17,592.13을 나타냈다. S&P500지수는 7.07포인트(0.13%) 소폭 상승해 5,633.09로 장을 마쳤다. 시장 참여자들은 14일 예정된 연준 통화정책 성명을 앞두고 포지션을 소극적으로 조정했다.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 도구에 따르면, 50bp(0.50%포인트) 인하 확률은 65%, 25bp 인하 확률은 35%로 집계됐다. 시장이 인하 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인도네시아 주요 종목 성과
Bank CIMB Niaga -0.77%
Bank Mandiri -0.34%
Bank Danamon Indonesia -0.38%
Bank Negara Indonesia +0.45%
Bank Central Asia -0.48%
Bank Rakyat Indonesia +2.42%
Indocement +0.74%
Semen Indonesia -0.25%
Indofood Sukses Makmur -0.70%
Astra International +1.00%
Astra Agro Lestari -1.55%
Aneka Tambang -0.74%
Jasa Marga +0.61%
Vale Indonesia -0.54%
Timah -0.50%
Bumi Resources +2.06%
국제 원유는 8월 12일 WTI 기준 배럴당 70.09달러(+1.44달러)로 상승 마감했다. 감산 연장 가능성과 달러 약세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다. 유가 상승은 에너지 수출국인 인도네시아의 자원주 투자심리를 일정 부분 개선할 수 있다.
무역 지표 전망
오늘 발표될 8월 인도네시아 무역통계 전망치는 다음과 같다.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8.15% 증가(7월 11.07% 증가), 수출은 3.83% 증가(7월 6.46% 증가)로 예상된다. 7월 무역흑자는 4억7000만 달러였다.
용어 해설※초보 투자자 참고
페드워치(FedWatch)는 파생상품 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준 금리 결정을 확률로 환산해 보여주는 CME 그룹의 실시간 모니터링 도구다.
자카르타 종합지수(JCI)는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ndonesia Stock Exchange)에 상장된 전 종목을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집계한 대표 주가지수다.
기자 해설 및 전망
현재 지수 레벨(7,800 중반)은 사상 최고치 근처로, 과열 우려도 제기된다. 그러나 1) 중국 경기둔화 우려 감소, 2) 원자재 가격 반등, 3)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 등은 위험 선호 심리를 지지하는 재료다. 다만 예상보다 적은 폭의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경우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투자자들은 연준 발표 전후의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RTTNews, CME FedWatch,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