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증시 소폭 하락 마감…IDX 종합지수 0.10% 하락

인도네시아 증시가 금요일 장 마감에서 소폭 하락했다. 인프라, 농업, 기초산업 섹터의 약세가 지수 순환에 영향을 미치며 종목 전반에 걸쳐 매도세가 우세했다.

2025년 12월 1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자카르타 마감 시점에서 IDX 종합지수0.10% 하락했다. 거래 마감 기준으로 지수는 전일 대비 미세한 하락세를 기록했으나, 일부 개별 종목의 급등·급락이 혼재하며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지속됐다.

상승 종목(톱 퍼포머)으로는 Bersama Mencapai Puncak PT Tbk (JK:BAIK)34.78% 상승(40.00포인트)하여 종가 155.00를 기록했다. 이어 Polychem Indonesia Tbk (JK:ADMG)28.81% 상승(51.00포인트)로 종가 228.00, Logindo Samudramakmur Tbk (JK:LEAD)28.44% 상승(31.00포인트)로 종가 140.00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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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 종목(약세권)으로는 Armada Berjaya Trans Tbk PT (JK:JAYA)15.00% 하락(21.00포인트)로 종가 119.00를 기록했다. Gowa Makassar Tourism Develop (JK:GMTD)14.90% 하락(450.00포인트)로 종가 2,570.00, Pelayaran Jaya Hidup Baru Tbk PT (JK:PJHB)14.90% 하락(62.00포인트)로 종가 354.00에 마감했다.

자카르타 증시에서는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우세했으며, 하락 종목은 486종목, 상승 종목은 203종목, 보합은 155종목이었다. 이와 같은 종목 수의 불균형은 전반적인 매도세가 지배적이었음을 시사한다.

또한 주요 종목별로는 BAIK52주 최고가를 기록했고, ADMG최근 3년 최고가를 기록했다. LEAD 역시 52주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PJHB역대 최저가로 떨어졌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크루드오일)가 배럴당 $55.920.14% 하락(0.08달러)했다. 브렌트유(2월 인도분)는 배럴당 $59.730.15% 하락(0.09달러)했고, 2월 금 선물은 트로이온스 단위로 $4,355.50에 거래되며 0.21% 하락(9.00달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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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움직임과 지수를 보면 USD/IDR 환율은 0.32% 상승16,737.70를 기록했고, AUD/IDR0.09% 상승11,056.77를 나타냈다. 미국 달러 인덱스 선물은 98.320.24% 상승했다.

용어 설명
IDX 종합지수(Composite Index)는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Jakarta Stock Exchange)에 상장된 모든 보통주를 시가총액 기준으로 가중한 지수로, 국가 주식시장의 전반적 흐름을 나타낸다. 크루드오일과 브렌트유는 원유 국제 가격을 대표하는 지표로, 크루드는 주로 미국 서부 텍사스산(WTI) 기준이고 브렌트유는 북해산 원유 기준이다. 금의 단위인 ‘트로이 온스(troy ounce)’는 귀금속 거래에 사용되는 무게 단위이며 1 트로이 온스는 약 31.1035그램에 해당한다.


시장 영향 및 전망 분석

이번 장 마감에서 IDX 종합지수가 0.10% 하락한 것은 전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도 급격한 자본 이탈이나 시스템적 충격은 없었음을 의미한다. 다만 인프라·농업·기초산업 섹터의 동시 약세는 해당 섹터에 대한 투자심리 약화나 단기적 수급 악화가 겹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인프라 섹터는 정부의 정책·프로젝트 기대와 관련이 깊고 농업 섹터는 원자재 가격 및 환율 변동에 민감하므로, 향후 정책 발표나 글로벌 원자재 가격 변동이 재차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개별 종목의 급등(BAIK·ADMG·LEAD)과 급락(PJHB·GMTD·JAYA)은 소수 종목에 대한 수급 쏠림과 유동성 이벤트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ADMG가 3년 최고가를 기록한 점은 해당 종목에 대한 수요가 단기간에 집중되었음을 시사하나, 이러한 급등은 차익 실현 매물로 이어질 수 있어 단기 변동성을 높일 여지가 있다. 반대로 PJHB의 역대 최저치는 기업 실적·재무 이슈 또는 수요 감소에 따른 구조적 약화 신호일 수 있어 중장기 투자자들은 추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환율 측면에서는 USD/IDR 상승(루피아 약세)이 관찰되는데, 루피아 약세는 수입 원자재 비용을 높여 관련 산업의 마진압박을 유발할 수 있다. 반면 수출 의존도가 높은 업종에는 환율 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 섹터간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또한 국제 유가가 소폭 하락한 점은 석유수입국의 단기적 물가 부담 완화 요인이나, 인도네시아 같은 원자재 수출국의 경우 수출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종합적으로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달러 강세와 원자재 가격 변동, 그리고 섹터별 수급 불균형이 인도네시아 증시의 방향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향후 몇 거래일 동안은 주요 경제지표 발표, 정부 정책·프로젝트 관련 뉴스, 그리고 국제 유가·금 가격의 추가 흐름이 지수 방향성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섹터별 펀더멘털과 환율 리스크, 개별 기업의 재무구조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단기 변동성에 대비하면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섹터별 펀더멘털과 거시환경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