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증시 소폭 상승 마감…IDX 종합지수 0.06% ↑

[인도네시아 증시 마감] 인프라·농업·기초산업이 견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증권거래소(Indonesia Stock Exchange·IDX)가 31일 장을 마감한 결과, 대표 지수인 IDX 종합지수(IDX Composite Index)가 전일 대비 0.06%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상승 폭은 크지 않았지만, 인프라(Infrastructure), 농업(Agriculture), 기초산업(Basic Industry) 업종의 강세가 지수 전체를 끌어올렸다.

2025년 10월 3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장세에서 투자자들은 업종별 실적 모멘텀과 개별 종목 이슈를 주목하며 차별화된 매매를 이어 갔다. 특히 인프라 섹터는 정부 주도의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 기대감에 힘입어 투자 수요가 꾸준히 유입됐다는 평가다.

주목

세부 종목별로는 Dwi Guna Laksana Tbk PT(종목코드: DWGL)가 24.86%(92포인트) 급등하며 462루피아에 마감해 이번 거래일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Link Net Tbk(LINK)가 24.82%(680포인트) 뛰어 3,420루피아를 기록했고, Mitra Energi Persada Tbk PT(KOPI) 역시 23.08%(72포인트) 오른 384루피아로 장을 마쳤다.

반면, Ketrosden Triasmitra PT(KETR)는 10.10%(53포인트) 하락한 472루피아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또한 Cilacap Samudera Fishing Industry Tbk PT(ASHA)는 10.00%(6포인트) 내려 54루피아, Agro Bahari Nusantara PT Tbk(UDNG)는 9.91%(340포인트) 떨어진 3,090루피아에 각각 마감했다.


수급 동향 및 시장 폭

이날 자카르타 증권거래소에서는 391개 종목이 하락했고 284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173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주목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 수를 앞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플러스권을 유지한 것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강세와 특정 업종 집중 매수 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제 원자재 시장 흐름도 주식시장 정서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은 배럴당 60.44달러로 0.21% 하락했고, 브렌트유 1월물도 0.23% 내린 64.22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0.37%(14.95달러) 상승한 트로이온스당 4,030.85달러로 마감했다.

외환 시장에서는 미국 달러화 강세에 따라 달러/루피아(USD/IDR)가 0.16% 오른 16,637.70루피아를 기록했고, 호주달러/루피아(AUD/IDR)는 0.22% 내린 10,878.52루피아로 나타났다. 미 달러지수(DXY) 선물은 0.04% 상승한 99.39로 집계됐다.

알아두면 좋은 용어

IDX 종합지수(Composite Index)는 자카르타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보통주를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산출한 전(全)시장 지수로,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을 보여준다.

루피아(IDR)는 인도네시아 공식 통화 단위이며, 국내 증권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은 루피아로 표시된다.


시장 전문가 해석

현지 애널리스트들은 “주요 원자재 가격 변동성과 달러 강세 구간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가 관련 기업 주가를 지지했다”면서 “다만 하락 종목 수가 많아 시장 내부 변동성은 지속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루피아 약세가 외국인 자금 유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나,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정책 대응 여력과 견조한 내수 소비가 완충 장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장기적으로는 전기차 배터리 원료(니켈)·신재생에너지 등 구조적 성장 산업에 대한 자금 유입이 계속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다만 단기 조정 가능성에 대비한 포트폴리오 분산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함께 나온다.

※ 본 기사는 인베스팅닷컴이 제공한 원문 정보를 토대로 작성되었으며,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