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증시 마감 상승…IDX 종합주가지수 1.02% 오르며 사상 최고치 경신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증시가 20일(현지시간) 장 마감 기준 상승세를 기록했다. 금융, 인프라, 농업 섹터의 강세가 지수 전반을 끌어올리며, IDX 종합주가지수(IDX Composite Index)는 전 거래일 대비 1.02% 오른 1만 포인트대 초반을 찍으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2025년 8월 2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자카르타증권거래소 폐장 기준 IDX 종합주가지수는 1.02% 상승해 또다시 사상 최고 기록을 rewriting했다.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상승 종목 443개하락 종목 254개를 앞섰고, 15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특히 센트라타마 텔레코무니카시 인도(Centratama Telekomunikasi Ind)(종목코드 JK:CENT)가 35.00% 급등해 주당 135루피아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건설·엔지니어링 업체 악셋 인도누사(Acset Indonusa Tbk)(JK:ACST)는 34.44% 오른 121루피아에, 식품 제조사 자야 스와라사 아궁(Jaya Swarasa Agung PT)(JK:TAYS)는 28.85% 상승한 67루피아에 각각 마감했다.

반면 센트럴 오메가 리소시스(Central Omega Resources Tbk PT)(JK:DKFT)는 12.96% 하락한 705루피아로 장을 마쳤으며, 뱅크 마야파다 인터내셔널(Bank Mayapada Internasional)(JK:MAYA)은 11.54% 떨어진 230루피아, 인도모빌 멀티 자사(Indomobil Multi Jasa Tbk)(JK:IMJS)는 12.26% 내린 272루피아를 기록해 오늘 장 최약체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센트라타마 텔레코무니카시는 연초 대비 100% 이상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집중적인 매수세를 입증했다”현지 애널리스트 발언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도 움직임이 컸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 인도분은 배럴당 62.58달러로 1.31%(0.81달러) 상승했고, 브렌트유 10월물도 1.17%(0.77달러) 올라 66.56달러를 기록했다. 금 12월물 선물은 0.17%(5.57달러) 오른 온스당 3,364.27달러에 거래됐다.

외환시장에서는 미 달러화 대비 루피아(USD/IDR) 환율이 0.33% 상승한 16,265.70루피아를 나타냈고, 호주달러 대비 루피아(AUD/IDR)는 0.20% 내린 10,455.13루피아로 마감했다. 이날 미국 달러 인덱스 선물(DXY)은 0.07% 오른 98.19를 기록했다.

IDX 종합주가지수란?
IDX Composite Index(이하 IDX)는 자카르타증권거래소 상장 전 종목의 시가총액 가중 평균을 나타내는 인도네시아의 대표 주가지수다. 1945년 광복 이후 설립된 인도네시아 증시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가늠하는 척도로, 우리나라 코스피 지수와 유사한 지표다.

시장에서 지수 상승을 견인한 금융·인프라·농업 섹터는 경기 회복 기대와 해외 자금 유입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루피아 약세로 인해 수출 산업인 농업 및 인프라 투자 관련 종목이 주목받았다는 해석이다.

전문가들은 “기록적인 지수 고점 돌파는 외국인 순매수와 국내 연기금의 저가 매수 전략이 맞물린 결과”라고 평가한다. 한 애널리스트는 “동남아시아 주요국 가운데 인도네시아가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과 인구 보너스를 동시에 갖추고 있어 중장기적 투자 매력도가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