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증권거래소(Indonesia Stock Exchange) 종합주가지수 IDX Composite가 1일 거래를 -0.14% 하락한 채 마감했다. 금융·인프라·농업 섹터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리며, 장 후반까지 뚜렷한 반등 동력을 찾지 못했다.
2025년 10월 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자카르타 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14%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미국 달러 인덱스 하락과 국제 유가 강보합 등 대외 변수에도 불구하고, 내부적으로는 섹터별 실적 전망에 더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세부 종목별 흐름※단위: 루피아(Rp)
상승폭이 두드러진 종목은 Damai Sejahtera Abadi PT (UFOE)로, +34.72% (+67) 급등해 260에 장을 마쳤다. 뒤이어 Asri Karya Lestari PT (ASLI)가 +34.33% (+23) 오른 90으로 마감하며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했다. Esta Multi Usaha PT (ESTA)도 +34.04% (+32) 뛴 126으로 52주 최고치를 새로 썼다.
반면, Pudjiadi & Sons Tbk (PNSE)는 -14.81% (-140) 급락한 805에 거래를 마감하며 낙폭 1위를 기록했다. Pembangunan Graha Lestari Tbk (PGLI)가 -14.60% (-40) 하락한 234, Grahaprima Suksesmandiri Tbk (GTRA)가 -11.59% (-38) 내린 290으로 뒤를 이었다.
하락 종목 408개, 상승 종목 300개, 변동 없음 128개라는 시장 내부 구도는 투자 심리가 아직 확연히 개선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기록 경신 종목
ASLI는 장중 90을 터치하며 상장 이후 사상 최고가를 달성했고, ESTA 역시 126으로 최근 52주 최고점을 넘어섰다. 두 종목 모두 거래대금이 급격히 늘었으나, 뚜렷한 공시 요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상품(Commodities) 시장 동향※WTI·Brent는 달러/배럴, 금 선물은 달러/트로이온스
WTI 11월물은 +0.10%(+0.06) 오른 62.43, Brent 12월물은 +0.12%(+0.08) 상승한 66.11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금 12월물은 +1.11%(+43.10) 급등해 3,916.30을 기록,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여전함을 보여줬다.
외환(FX) 시장 동향
달러/루피아(USD/IDR)는 -0.09% 하락한 16,622를 나타냈다. 미 달러 인덱스가 97.24로 -0.21% 약세를 보이자 루피아는 상대적 강세를 유지했다. 호주달러/루피아(AUD/IDR)는 -0.25% 내린 10,986.70으로 마감했다.
IDX Composite란?
IDX Composite(인도네시아 종합주가지수)은 자카르타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보통주를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산출한다. 국내외 투자자들이 인도네시아 경제 전반의 체감온도를 파악할 때 가장 먼저 참고하는 대표 지표다. 종목 수가 800개를 넘는 만큼, 특정 대형주의 변동보다 섹터별 수급과 거시경제 변수가 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전문가 시각 및 전망
현지 브로커들은 “루피아 강세와 상품 시장 호조가 단기 지수 하단을 지지할 전망”이라고 설명한다. 다만 금리 방향성·글로벌 유동성이 여전히 불확실해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경고한다. 특히 금융 섹터는 자본비용 상승 우려가, 인프라 섹터는 정부 예산 집행 지연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방어적인 포트폴리오와 실적이 검증된 종목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잘 알려지지 않은 용어 풀이
- 달러 인덱스(DXY): 미 달러화를 주요 6개 통화와 비교한 가중 평균값으로, 달러화의 상대적 강·약세를 가늠하는 대표 지표다.
- 트로이온스(troy ounce): 금·은 등 귀금속 거래에 사용되는 무게 단위(약 31.1035g)다.
- 52주 최고가: 지난 52주(약 1년) 동안 기록한 최고 가격으로, 투자 심리와 모멘텀을 가늠하는 데 활용된다.
종합적으로, 이날 인도네시아 증시는 낙폭이 크지 않았으나 섹터별 차별화가 두드러졌다. 해외 경기 변수와 내부적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단기적 박스권 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시장 참가자들은 각 섹터의 매크로 환경과 정책 모멘텀에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