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브라질 생산 증가에 설탕값 압박 강화

설탕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며 2주 최저치로 마감했다. 5월 인도 뉴욕 월드 설탕(월물 #11, SBK26)은 전일 대비 -0.29달러(-1.90%) 하락 마감했으며, 5월 런던 ICE 백설탕(월물 #5, SWK26)은 -6.40달러(-1.45%) 하락 마감했다.

2026년 4월 4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의 설탕 생산 확대가 목요일 설탕 가격을 끌어내렸다. 인도의 전국협동조합설탕공장연합회(National Federation of Cooperative Sugar Factories Ltd.)는 2025/26 시즌의 10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인도 설탕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27.12 MMT(백만 메트릭톤)이라고 발표했다.

브라질의 생산 증가도 가격 하방 압력을 가중하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브라질 사탕수수·설탕 산업 단체인 Unica는 2025/26 시즌(10월부터 3월 중순까지) 센트럴-사우스 지역의 누적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0.7% 늘어난 40.25 MMT이라고 밝혔다. 또한 설탕용으로 분쇄된 사탕수수 비율이 지난해의 48.08%에서 50.61%로 상승했다고 보고했다.

NY Sugar Futures

시장 동향을 촉발한 기타 요인들

이달 초 월요일에는 뉴욕 설탕 선물이 5.5개월 최고까지 급등했고, 런던 설탕도 6개월 최고까지 올랐다. 이는 원유 가격의 강세에 의해 주도됐다. 원유 선물(심볼 CLK26)은 지난달 3.75년 최고까지 급등했으며 이는 에탄올 가격을 끌어올려, 일부 설탕 생산자들이 에탄올 생산 비중을 확대하고 설탕 생산을 줄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공급 차질에 따른 제한적 지지 요인도 존재한다. 코브리그 애널리틱스(Covrig Analytics)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는 전 세계 설탕 무역의 약 6%를 억제해 정제 설탕 공급을 제약하고 있다. 이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일부 가격 지지 요인이 발생한다.

시장 전망과 잉여(서플러스) 우려

지난달 설탕 선물은 글로벌 설탕 공급 과다 우려로 최근 5.5년 근월물 저점까지 급락한 바 있다. 설탕 트레이더 Czarnikow는 2026/27 작물연도에 글로벌 설탕 흑자 3.4 MMT를 전망했으며 이는 2025/26의 8.3 MMT 잉여 이후의 전망이라고 2월 11일 밝힌 바 있다. Green Pool Commodity Specialists는 1월 29일에 2025/26년에 2.74 MMT, 2026/27년에 156,000 MT의 글로벌 잉여를 예상했다. StoneX는 2월 13일에 2025/26년에 2.9 MMT 잉여를 전망했다.

국제설탕기구(ISO)의 전망
ISO는 2월 27일 발표에서 2025/26년도의 글로벌 설탕 흑자를 +1.22 MMT로 전망하며, 이는 2024/25년도의 -3.46 MMT 적자 이후의 반전이라고 설명했다. ISO는 인도, 태국, 파키스탄의 생산 증가가 흑자 요인이라고 지적하면서, 2025/26년 전 세계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181.3 MMT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London White Sugar Futures

인도 내부 전망과 정책

인도설탕·바이오에너지제조회사협회(ISMA)는 3월 11일 인도의 2025/26 설탕 생산을 29.3 MMT로 추정하며 이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수치이나 이전의 30.95 MMT 전망보다는 낮다고 발표했다. ISMA는 또한 인도 내 에탄올용 설탕 사용량 전망치를 당초 7월 전망의 5 MMT에서 3.4 MMT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인도가 수출을 확대할 여력이 생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인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설탕 생산국이다.

정부 정책 측면에서 인도는 2025/26 시즌에 대해 2월 13일 추가로 500,000 MT의 설탕 수출을 승인했으며, 이는 11월에 승인된 1.5 MMT에 추가된 물량이다. 인도는 2022/23 시즌 이후로 설탕 수출에 쿼터 제도를 도입한 바 있으며 이는 우천 등 기상 악화로 생산이 줄었을 때 국내 공급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다.

미국 농무부(USDA)의 장기 전망

미국 농무부(USDA)는 12월 16일 발표한 반기 보고서에서 2025/26 전 세계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4.6% 증가한 사상 최고치인 189.318 MM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인간용 설탕 소비는 +1.4% 증가한 177.921 MMT를 기록할 것으로 보며, 전 세계 기말재고는 -2.9% 감소한 41.188 MMT로 예상했다. USDA의 해외농업서비스(FAS)는 브라질의 2025/26 설탕 생산이 2.3% 증가한 44.7 MMT, 인도는 25% 증가한 35.25 MMT, 태국은 +2% 증가한 10.25 MMT가 될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가격·공급 전망 및 영향 분석

종합하면, 인도와 브라질의 생산 증가, 인도의 수출 승인 및 글로벌 생산 증가 전망은 단기적으로 설탕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원유 가격의 급등은 에탄올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설탕 생산자들의 원재료(사탕수수)를 에탄올용으로 전환하게 함으로써 설탕 공급을 줄일 수 있어 상반된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와 같은 지정학적 요인은 즉각적인 물류 차질을 통해 단기적인 공급 제약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향후 몇 달 동안 설탕 가격은 기본적으로는 생산 증가에 따른 하락 압력이 우세하나, 원유·에탄올 가격과 지정학적 리스크의 변동성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

전망 세부 분석

1) 단기(수주~수개월): 인도와 브라질의 생산 증가와 인도의 수출 확대 승인으로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되면 가격 하락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트레이더들의 포지셔닝과 현물 선적 동향, 인도의 실제 수출 집행 속도가 중요한 변수다.

2) 중기(수개월~연간): 원유·에탄올 가격이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설탕 생산의 일부가 에탄올으로 전환돼 설탕 공급이 축소될 수 있다. 반대로 원유가 하락하면 설탕으로의 전환 인센티브가 줄어들어 공급 과잉이 재확대될 수 있다.

3) 지정학적·물류 리스크: 호르무즈 해협과 같은 해상 운송 차질은 전 세계 무역의 일부(약 6%)를 억제한다고 분석되어 있으며, 이러한 리스크는 단기적인 역(逆)지지 요인 역할을 한다.

용어 설명

MMT(백만 메트릭톤): 국제 곡물 및 원자재 통계에서 사용하는 단위로, 1 MMT는 1,000,000 메트릭톤을 의미한다.
선물 월물(예: SBK26, SWK26): 특정 만기(월)에 거래되는 선물 계약을 의미하며, 시장에서는 근월물·차월물 등으로 구분해 가격을 관찰한다.
에탄올 전환: 사탕수수를 설탕 대신 에탄올(연료용 알코올) 생산에 투입함으로써 설탕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이다.

저자 및 공시

이 기사는 Rich Asplund의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게재일은 2026년 4월 4일 21시 37분 33초(UTC)이다. 기사 작성자는 해당 기사에 언급된 증권들에 대해 직접적·간접적 보유 포지션이 없음을 밝혔다. 모든 데이터와 정보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판단의 참고용으로 활용되어야 한다.


핵심 요약

인도와 브라질의 생산 증가, 인도의 추가 수출 승인, 그리고 주요 기관들의 글로벌 잉여 전망은 설탕 가격에 구조적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다만 원유·에탄올 가격의 상승과 호르무즈 해협 같은 물류·지정학적 리스크는 단기적 반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향후 가격은 생산·수요·물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다. 투자자와 산업 관계자들은 인도의 실제 수출 집행, 브라질의 사탕수수 가공 비율 변화, 원유·에탄올 가격 흐름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