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차세대 1조 달러 기업을 만들어내고 있는가

인공지능(AI)이 새로운 ‘1조 달러’ 기업을 탄생시키고 있는지 여부를 둘러싼 논의가 증권시장과 산업계에서 계속되고 있다. AI 도입 확산으로 특정 하드웨어와 장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부 기업은 급격한 가치 상승을 경험했고, 향후 더 많은 기업이 조(兆) 달러급 시가총액에 도달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2026년 2월 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AI 수요는 그래픽처리장치(GPU)뿐만 아니라 메모리(RAM·DRAM)과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에까지 강한 영향을 주고 있다. 이 보도는 대표적인 사례로 엔비디아(Nvidia), 삼성전자(Samsung),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및 네덜란드의 ASML을 주요 관찰 대상으로 제시했다.

money and lights

엔비디아는 AI 붐의 대표적 수혜주로 꼽힌다.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2023년에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으며, 현재는 약 $4.39조의 시가총액을 가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위치해 있다. 기업들이 AI 프로그램을 구동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GPU 칩을 대거 구매하면서 성장세가 촉발됐다.


한국의 기술 대기업, 삼성전자

보도는 세 기업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가운데, 삼성전자(OTC: SSNL.F)가 시가총액 약 $772.80억으로 세 기업 중 가장 1조 달러에 근접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12개월 동안 주가가 약 217% 상승했으며, AI의 작동에는 GPU 외에도 RAM과 DRAM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메모리 수요의 증가가 삼성전자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보도에 따르면, 메모리 수요 급증은 삼성전자의 2025년 4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거의 세 배로 끌어올렸고, RAM 가격은 2025년 4분기 대비 2026년 1분기 사이에 50%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경우 삼성전자는 장기적으로 1조 달러 클럽에 진입할 수 있는 유력 후보라는 평가다.


메모리 시장의 또 다른 수혜자, 마이크론

아이다호에 본사를 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NASDAQ: MU)는 보도에 따르면 시가총액이 약 $469.50억으로 세 대상 기업 중 가장 멀지만, 메모리 부족 현상으로 인한 이익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크론은 최근 12개월간 주가가 약 373% 상승했으며, 2026 회계연도 1분기(2025년 11월 27일 종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고 같은 분기의 순이익은 180% 급증했다고 보고되었다.

보도는 마이크론이 삼성과 동일한 메모리 공급 부족의 수혜를 누리고 있으나,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삼성보다 더 많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 독점, ASML

ASML(NASDAQ: ASML)은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 장비를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공급하는 기업으로 소개되었다. 보도에 따르면 ASML의 시가총액은 약 $542.0억이며, 2025년 연간 실적 기준으로 매출은 2024년 대비 20.6% 증가했고 순이익은 32.4% 증가했다. 또한 2025년 신규 리소그래피 장비 주문은 2024년의 18.89밀리언에서 28밀리언으로 증가하며 48% 성장을 기록했다고 전해졌다.

ASML은 현재로서는 삼성이나 마이크론보다는 1조 달러 달성까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EUV 장비의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1조 달러를 돌파할 잠재력이 존재한다고 평가되었다.


용어 설명

본 보도에서 자주 등장하는 용어들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추가한다. GPU(그래픽처리장치)는 AI 연산에 특화된 병렬처리 성능을 제공하는 반도체로, 대규모 학습과 추론 작업에 필수적이다. DRAM(동적 임의 접근 메모리)RAM(임의 접근 메모리)은 AI 모델의 학습 데이터와 계산 중간값을 저장하고 빠르게 읽고 쓰는 데 쓰이는 메모리다. EUV(극자외선) 리소그래피는 초미세 공정 반도체를 제조할 때 회로를 실리콘 웨이퍼에 새기는 핵심 장비 기술로, 해당 장비의 공급은 고급 칩 생산에서 결정적이다.


투자 관련 참고 및 시장 성과

보도는 또한 투자 조언 관련 데이터와 과거 성과를 인용했다. 특정 유료 투자 서비스의 과거 추천 사례를 들어 2004년 한 기업 추천 시 투자 성과와, 2005년 다른 기업 추천 시 성과 등을 제시하면서 해당 서비스의 총평균 수익률이 885%이고 같은 기간 S&P500은 192%의 수익률을 보였다고 발표 시점(2026년 2월 6일 기준)까지 집계된 수치를 제공했다. 다만 이러한 과거 수익률은 미래 성과를 보장하지 않으며, 해당 서비스는 본문에서 특정 시점에 ASML을 추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함께 언급했다.


전문적 분석과 전망

AI 확산이 특정 기업의 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세 가지 측면에서 검토할 수 있다. 첫째, 수요 기반 측면에서는 대규모 AI 모델 학습과 추론을 위한 하드웨어 및 메모리 수요가 단기적으로 성장을 촉진한다. 메모리 가격의 가파른 상승과 GPU 공급의 집중은 관련 기업의 매출과 이익 증가로 이어졌고, 이는 주가 반영으로 이어졌다. 둘째, 공급망과 기술적 진입장벽 측면에서는 ASML과 같이 고가의 첨단 장비를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기업은 경쟁사의 진입이 어려운 구조적 이점을 가진다. 이는 장기 현금흐름과 이익률 개선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셋째, 거시경제 및 규제 리스크 측면에서는 반도체 산업이 경기 민감적이라는 점과 미중 기술 경쟁 및 수출 규제 등 지정학적 요인이 기업 가치에 큰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다.

향후 가격과 경제에 미칠 영향은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메모리 가격의 급등은 관련 기업의 단기 실적을 끌어올려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가격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상승하면 데이터센터 및 AI 서비스 업체의 비용 부담으로 이어져 최종 수요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ASML의 독점적 지위는 고급 칩 공급 확대의 병목을 관리하는 핵심 변수로 작동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반도체 업계의 공급-수요 균형과 투자 회수기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투자자에게 주는 시사점

AI 관련 투자 기회를 평가할 때에는 단순한 성장률뿐만 아니라 구체적 수요의 지속성, 기술적 독점 여부, 공급망의 취약성, 그리고 지정학적 리스크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삼성과 마이크론은 메모리 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1조 달러 달성 가능성이 제기되는 반면, ASML은 장비 독점이라는 구조적 이점으로 장기적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모든 전망에는 불확실성이 존재하므로 포트폴리오 관점에서의 분산과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AI and finance

요약하자면 AI는 특정 기업의 가치 창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메모리 반도체와 첨단 장비 공급 기업은 그 혜택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 그러나 단기 호재가 장기적 1조 달러 등극을 보장하지는 않으며, 기술적 우위와 거시적 리스크를 함께 평가하는 접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