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시대, 비트코인은 수혜를 볼 수 있는가

핵심 요약

비트코인(BTC)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선호 보유자산(reserve store of value)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검토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의 AI 에이전트는 사람과 같은 형태의 ‘돈’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거래·유동성·사기 감시 등 특정 업무에서 저비용·안정적이고 명확한 통합 지점을 가진 결제 시스템을 선호한다. 비트코인은 사용 속도와 비용, 스마트 계약 인프라 부재 등의 이유로 에이전트가 실사용 통화로 채택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다만, 고정된 공급 일정급격한 프로토콜 변경이 어려운 거버넌스 문화로 인해 장기간 보관용 가치 저장수단(reserve)으로 채택될 경우 수요 압력이 생길 수 있다.

2026년 2월 7일, 모틀리 풀(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인공지능이 자율적으로 금융 활동을 수행하는 ‘에이전트형 AI’ 흐름이 지속될 경우 소프트웨어 차원의 투자·결제·유동성 관리를 위해 새로운 형태의 가치 저장수단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해당 보도는 AI 에이전트가 실제로 자산을 ‘벌거나'(earnings) 이를 재투자하는 구조를 갖게 될 때 비트코인이 그 저장수단으로 채택될 수 있음을 검토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에이전트형 AI가 실제로 최적화할 대상

현재의 AI 에이전트들은 인간처럼 현금을 직접 보유하고 소비하는 구조가 아니다. 이들은 시장 패턴 식별, 결제 경로 보조(payment routing), 핵심 계정의 유동성 관리, 사기 위험 모니터링 등의 기능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기계적 시스템이다. 따라서 이러한 에이전트가 잘 작동하려면 운영비용이 낮고 안정적이며 신원 확인(identity verification)·거래 승인(authorization) 등 기본 기능을 명확히 통합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만약 이러한 요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해당 에이전트를 운용하는 기업이나 개인은 계속 운용함으로써 발생하는 운영비용과 규제 리스크를 감수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AI 에이전트가 투자·거래 영역에서 유의미한 역할을 하더라도, 초기의 활동은 산업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자동화라기보다 좁고 통제된 워크플로우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비트코인이 에이전트 채택에서 부적합한 이유

비트코인은 에이전트의 일상적 결제수단으로서의 요건을 만족시키기에는 느리고 비용이 높다. 또한 이더리움 등과 달리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스마트 계약 인프라가 부족하여 자동화 시스템이 우아하게 연동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AI 에이전트가 결제·마이크로트랜잭션용으로 비트코인을 채택할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얻을 수 있는 상승 요인

비트코인의 잠재적 상승 시나리오는 비트코인이 에이전트의 준비금(reserve) 또는 장기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자리잡는 경우다. 비트코인은 공급량이 제한적이고(예: 총발행량 상한) 프로토콜의 주요 변경이 지지와 논쟁을 동반해 느리게 진행되는 특성이 있어, 사람의 개입 없이 장기간 가치를 저장하려는 시스템에는 매력적인 특성이다. 물론 이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암호화폐도 존재하지만, 현재까지의 신뢰도는 비트코인이 가장 높다.

이러한 채택을 관측할 수 있는 실질적 신호로는 두 가지를 제시할 수 있다. 첫째, 금융기관들이 에이전트 친화적(Agent-ready)인 비트코인 커스터디(custody) 솔루션을 정책적 통제(Policy controls)를 포함해 개발·구축하는 사례가 늘어나는지의 여부다. 둘째, 대형 금융기업이 AI 기반 운영 내에서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자산(strategic reserve asset)으로 명시하는지 여부다. 이러한 신호가 관찰되기 전까지는 AI가 비트코인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온화한(tailwind) 수준일 가능성이 더 크다.


전문가적 해석 및 향후 영향 분석

전문적 관점에서 보면, AI 도입은 금융 생태계의 수요 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으나 이 변화가 곧바로 비트코인의 가격 급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AI 에이전트가 선호하는 시스템 요건(낮은 비용·명확한 KYC·신속한 승인 흐름)이 현재의 비트코인 네트워크 특성과 충돌하는 경우가 많다. 둘째, 기업 수준의 채택은 규제·법적 책임 문제와 직결되므로 대규모 채택까지는 시간과 단계적 검증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준비자산으로 채택되는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수요 측면에서 구조적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기관투자가나 대형 AI 운영기업들이 일정 규모의 비트코인 보유를 공개적으로 선언하거나, 관련한 커스터디·리스크 관리 솔루션이 표준화되면 중장기적 수요 상승과 함께 변동성은 당분간 증폭될 수 있다. 이때 가격 영향은 다음 요소에 따라 달라진다:

  • 채택 속도: 일부 기관의 시범적 보유는 단기적 가격 요동을 유발할 수 있으나, 광범위한 채택은 보다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제공한다.
  • 규제 환경: 각 국가의 규제·세제 처리 방식은 기관의 보유 의사결정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 대체 자산의 발전: 다른 암호화폐나 토큰이 에이전트 친화적 기능(예: 내장 스마트 계약, 낮은 수수료)을 제공하면 비트코인의 준비자산 지위는 제한될 수 있다.

실무적 관점에서 투자자는 다음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첫째, 금융기관들의 제품 개발 로드맵(특히 커스터디·거래 승인 관련)과 관련 규제 발표. 둘째, 대형 AI 기업 또는 자산운용사가 운영 보고서 또는 전략 문서에서 비트코인을 준비자산으로 명시하는 사례 발생. 셋째,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수수료·정확성 개선을 목표로 하는 기술적 혁신 또는 레이어2 솔루션의 채택 증가. 이러한 지표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AI 관련 뉴스가 비트코인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용어 설명

에이전트형 AI(Agentic AI): 자율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의미한다. 금융 영역에서는 투자 기회 탐지, 결제 라우팅, 사기 탐지 등 특정 업무를 자동으로 수행한다. 이 문서에서는 에이전트형 AI를 ‘에이전트’로 표기한다.

커스터디(custody):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관리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기관이 디지털 자산을 보유할 때 필요한 규정 준수·접근 통제·재무보고 기능이 포함된다.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 블록체인 상에서 자동으로 조건이 충족되면 실행되는 프로그램 가능 계약이다. 자동화된 자산 이동과 권한 승인에 유용하다.


투자 권고 및 공개사항

이 보도는 특정 투자 권고를 대신하는 것은 아니다. 기사 원문에 따르면 저자 Alex Carchidi는 비트코인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틀리 풀(The Motley Fool) 역시 비트코인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추천을 하고 있다. 또한 모틀리 풀은 해당 기사에서 Stock Advisor의 과거 성과(예: 2026년 2월 7일 기준 총평균 수익률 914% 등)를 예시로 들며 자체 추천 종목을 제시하고 있으나, 이 기사에서는 특정 외부 링크나 구독 권유 문구는 포함하지 않는다.

결론

요약하면, AI의 발전은 비트코인에 완전한 촉매제가 되기보다는 완만한 긍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비트코인이 AI 에이전트의 실사용 결제 수단으로 채택되기는 기술적·운영적 제약이 많지만, 장기 보관용 준비자산으로서의 역할이 구체적으로 채택될 경우 중장기 수요 요인이 될 수 있다. 투자자는 금융기관의 커스터디 솔루션 개발, 대형 기업의 전략적 준비자산 표명, 규제 변화 등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