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예산감시기구, 2026년 성장률 전망을 0.7%로 상향

이탈리아의 의회 예산감시기구(UPB)는 2026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0.7%로 상향 조정했다고 수요일 발표했다.

2026년 2월 4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수정 전망치는 UPB가 지난 10월 제시했던 2026년 성장률 전망치 0.4%에서 상향된 것이다. UPB는 2027년 성장률 전망치는 0.7%로 유지했으며, 이는 이전에 제시했던 0.8%보다 소폭 낮아진 수준이다.

UPB는 올해(현 연도) 이탈리아 경제가 0.5% 성장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탈리아의 공식 2025년 경제지표는 국가통계청인 ISTAT에서 3월 2일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핵심 수치 요약

UPB 수정 전망: 2026년 성장률 0.7% (기존 0.4% → 상향), 2027년 성장률 0.7% 유지(이전 0.8%). 올해(현 연도) GDP 성장률 추정치: 0.5%. 공식 2025년 실적은 ISTAT이 3월 2일 발표 예정.


용어 설명

UPB(Ufficio Parlamentare di Bilancio)는 이탈리아 의회 소속의 예산감시기구로서, 정부의 재정전망·예산안과 중기재정전망을 독립적으로 검증·예측하는 기관이다. UPB의 전망치는 정부 정책 평가와 채권시장, 투자자들의 기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ISTAT(Istituto Nazionale di Statistica)은 이탈리아의 국가통계청으로서 국내총생산, 고용·실업률, 물가 등 공식 통계를 산출·공표하는 기관이다.


상향 배경 및 해석

UPB의 전망치 상향은 몇 가지 요인으로 해석될 수 있다. 첫째, 최근의 단기 경기지표와 활동지표가 예상보다 안정적이거나 개선된 흐름을 보였을 가능성이 있다. 둘째, 대내외 수요 회복과 특정 산업의 생산 증대가 성장률 상향의 배경이 되었을 수 있다. 다만 UPB는 2027년 전망을 0.7%로 유지하며 장기적·중기적 성장 동력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이번 수정은 단기적 경기 회복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UPB가 2027년 전망을 하향 조정하지 않고 유지한 점은 중장기 구조적 문제—생산성 둔화, 인구구조 변화, 노동시장 병목 등—가 여전히 남아 있음을 암시한다.


금융시장 및 정책적 함의

성장률 상향은 단기적으로 이탈리아 국채(특히 단기물) 수요와 투자자 신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UPB의 전망치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채권수익률에 미치는 완화 효과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성장률 상향에도 불구하고 재정건전성, 채무비율 동향,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기조 등 다른 변수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다.

정책 측면에서 정부는 UPB의 상향 조정을 재정정책 운용의 완화 신호로 해석하기보다는,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구조개혁과 투자 유인책을 재검토하는 계기로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생산성 제고, 노동시장 유연성 강화, 노동참가율 제고 등이 거론될 수 있다.


향후 점검할 주요 변수

1) ISTAT의 2025년 공식 통계(3월 2일 발표): UPB의 추정치와 일치하는지 여부가 향후 수정 전망의 근거가 된다. 2)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물가·금리 경로에 따라 이탈리아 국채 스프레드와 금융비용이 변동할 수 있다. 3) 외부수요: 유로존 및 주요 교역국의 경기 회복 여부가 수출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4) 구조개혁 추진 여부: 재정 여력과 정치적 의지가 장기성장률을 끌어올리는 핵심 요인이다.


정책·시장 시나리오

낙관적 시나리오: ISTAT의 2025년 지표가 UPB의 추정보다 우수하게 나올 경우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국채금리가 안정되고 민간투자가 촉진될 수 있다. 이러한 흐름이 지속되면 2026년 성장모멘텀이 강해져 향후 수년간 성장률 전망치가 추가 상향될 여지도 있다.

중립 시나리오: ISTAT 통계가 UPB 전망과 대체로 일치하고 글로벌 수요가 완만한 회복을 이어갈 경우, 2026년은 소폭의 성장 개선을 기록하나 구조적 제약으로 인해 중장기 성장률은 저조한 상태가 계속된다. 이 경우 정부와 시장은 점진적 개혁과 재정정책 조정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

부정적 시나리오: 외부 수요 약화나 에너지·원자재 가격 급등, 금융시장 불안이 재발하면 성장 상향 효과가 상쇄되고 재정건전성 우려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 이 경우 이탈리아의 신용비용 상승 및 스프레드 확대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종합 평가

UPB의 2026년 성장률 상향(0.7%)은 단기적으론 긍정적 신호이나, 수치 자체가 크지 않다는 점과 2027년 전망을 당초보다 낮추지 않고 유지한 점은 구조적 제약이 여전히 존재함을 보여준다. 향후 ISTAT의 공식 데이터(3월 2일 발표)를 통해 UPB의 수정 전망이 데이터로 뒷받침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장과 정책 입안자들은 이번 전망 수정의 의미를 단순한 경기부양의 신호로만 해석하기보다는,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 정책과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 기사는 인베스팅닷컴의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UPB와 ISTAT의 발표 내용을 인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