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나 온콜로지(Ikena Oncology Inc., 나스닥: IKNA)가 인마진 바이오파마슈티컬스(Inmagene Biopharmaceuticals)와의 합병 완료 후 출범할 통합 법인 ‘이매지네바이오(ImageneBio, Inc.)’의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크리스틴 야레마(Kristin Yarema) 박사를 선임한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2025년 7월 2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인사 발표 직후 이케나 온콜로지의 주가는 장중 한때 4.8% 상승했다. 회사 측은 2025년 7월 15일 이케나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이 승인됐으며, 7월 말까지 거래가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합병과 동시에 7,500만 달러 규모의 사모 투자(private placement)가 약속돼 있어, 통합 법인의 초기 운영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통합 법인 ‘이매지네바이오’는 합병 완료와 동시에 나스닥에서 티커 ‘IMA’로 거래될 예정이다. 이로써 면역·염증 질환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는 차세대 바이오텍 기업이 탄생한다.
■ 신임 CEO 프로필
야레마 박사는 20년 이상 바이오·제약 업계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온 인물이다. 그는 최근까지 포세이다 테라퓨틱스(Poseida Therapeutics)의 사장 겸 CEO를 맡아 2025년 1월 로슈(Roche) 인수 합의를 이끌었다. 그 이전에는 아타라 바이오테라퓨틱스(Atara Biotherapeutics)와 암젠(Amgen)에서 염증·골 건강·신경과학 등 치료 영역의 사업부 책임자를 역임했다.
“회사의 전환점에서 이매지네에 합류하게 돼 대단히 기쁘다. 우리는 IMG-007 후보 물질을 앞세워 자가면역 및 염증성 질환 치료 분야에서 막대한 기회를 마주하고 있다.” — 크리스틴 야레마 CEO 내정자
이케나 이사회 멤버 데이비드 보니타(David Bonita) 이사는 “야레마 박사의 상장사 CEO 경험과 상업화 리더십은 통합 기업에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합병 이후에도 이매지네바이오 이사로 잔류한다.
■ 핵심 파이프라인 IMG-007…OX40 억제제란?
이매지네바이오는 통합 이후 OX40 억제제 ‘IMG-007’을 전략 자산으로 집중 개발한다. OX40은 T세포(면역세포)의 활성화와 증식에 관여하는 보조 자극 수용체로, 자가면역 질환에서 과도하게 활성화될 경우 염증 반응을 유발한다. OX40 억제제는 해당 수용체 신호를 차단해 면역계의 과잉 반응을 억제함으로써 염증성 질환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다.
현재 IMG-007은 전임상(pre-clinical) 단계를 마치고 임상 1상 진입을 준비 중이며, 주요 적응증으로 아토피 피부염, 건선, 크론병 등이 거론된다. 이 매커니즘은 면역체크포인트 억제제와 달리 면역 과활성화 자체를 낮추는 접근이어서 부작용 관리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OX40는 ‘CD134’로도 불린다
■ 합병 구조 및 주주 가치
합병이 완료되면 이케나 주주는 통합 법인의 지분 약 60% 이상을 보유하게 되고, 인마진 주주는 약 40% 내외를 보유할 전망이다.※정확한 비율은 합병 완료 시 확정 사모 투자에는 기존 주요 기관투자가가 참여해 유동성을 강화한다. 아울러 이매지네바이오는 개발비 절감과 연구 인프라 공유로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합병 이후 단일 파이프라인 집중은 양날의 검”이라며, 임상 결과가 주가를 좌우할 것으로 내다본다. 그러나 20년 경력의 CEO 선임과 충분한 현금 보유는 초기 리스크를 완화해줄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된다.
■ 향후 일정
2025년 7월 말 — 합병 및 사모 투자 마감, 새 법인 ‘이매지네바이오’ 출범
2025년 3분기 — IMG-007 임상 1상 개시 목표
(규제 당국 승인 절차에 따라 변동 가능)
2026년 — 초기 안전성 및 내약성 데이터 발표 예상
이번 CEO 선임과 합병 완료 시점이 맞물리면서, 이매지네바이오가 자가면역·염증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