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석의 미국 매크로 분석 2025년 6월 2일 중기 시황
미·중 무역 긴장과 통화정책 변동성
1. 최근 시장 상황 요약
5월 말부터 시작된 미·중 무역 갈등이 재차 고조되며 미국 주식시장은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S&P500은 0.3% 하락, 다우존스는 0.5% 내림세를 기록했고 나스닥100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달러지수(DXY)는 월러 연준 이사의 비둘기파 발언과 중국의 보복성 조치 우려로 1개월 반 만에 최저로 밀렸으며, 금 가격은 3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원유는 OPEC+ 증산 관측과 미·중 수요 둔화 우려가 맞물려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 ISM 제조업 PMI: 48.5로 6개월래 최저
- 4월 건설지출: -0.4%로 예상 하회
- 연준 금리 전망: 6월 동결, 9월 인하 기대 축소
- 달러지수: -0.7% 하락, 금 +2.6% 급등
2. 주요 이슈 분석
2.1 미·중 무역 긴장의 확대
중국 상무부가 AI 칩·소프트웨어 수출 제한을 강하게 비난하며 추가 보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캐나다산 철강 관세를 다시 인상하는 등 보호무역 기조를 강화하고 있어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2.2 연준 통화정책 기조
댈러스 연은 로건 총재와 월러 이사는 “하반기 금리 인하 여건이 조성될 수 있다”고말했지만, 시장은 FOMC 직후 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단기 금리 선물 시장은 6월 인하 가능성을 5%로 반영했다.
2.3 금융시장 반응
자산군 | 최근 1개월 수익률 | 변동 요인 |
---|---|---|
주식 (S&P500) | -1.2% | 무역 긴장‧이익 둔화 우려 |
달러지수 | -0.6% | 비둘기파 발언·경제지표 부진 |
금 | +4.0% | 안전자산 선호·달러 약세 |
WTI 원유 | -3.5% | OPEC+ 증산 관측·수요 우려 |
3. 중기(2~4주 후) 시장 전망
본 칼럼은 직접적으로 ‘2~4주 후’라는 표현을 지양하고 ‘중기적 관점’으로 서술한다.
3.1 지수 및 섹터별 전망
- 대형 기술주: 무역 긴장 완화 기대와 AI 모멘텀에 힘입어 상대적 강세 지속. 다만 금리 하방안정이 확인되기 전까지 조정 가능성.
- 금융·순환주: 경기 둔화 우려로 소폭 부진하나, 6월 은행 실적 및 대차대조표 안정이 확인되면 반등 요인.
- 원자재·에너지: OPEC+ 증산 우려로 공급 과잉 시그널. 수요 회복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추가 하락 가능성.
- 금·은: 달러 약세·지정학 리스크로 중기 레벨에서 지지 강세.
3.2 거시변수와 리스크 요인
- 연준 금리
- 6월 동결, 9월까지 인하 없는 스탠스 유지 전망. 시장금리는 장단기 금리역전에 따라 경기침체 우려 반영 중.
- 무역 협상
- 백악관과 베이징 간 통화 조율이 이어지나 실질 타결 전까지 긴장 국면 완화는 제한적.
- 기업 실적
- 세일즈포스, 유나이티드헬스 등 대형주 실적 모멘텀은 긍정적이나, 단기 성장률 둔화 주시.
4. 전략적 투자 포인트
- 방어적 모멘텀: 고배당·안전자산·헬스케어·유틸리티 섹터 비중 확대
- 기회 섹터: AI·클라우드·반도체 등 기술 모멘텀 성장주 선별 매수
- 환율 헷지: 달러 약세 전환 시 원자재 및 해외 투자 비중 조절
- 채권 비중: 장기 국채·물가연동채권 비중 소폭 확대해 포트폴리오 안정화
5. 결론 및 조언
미·중 무역 갈등과 연준 통화정책의 변동성이 중기 시장을 규정하고 있다. 본격적 랠리가 재개되기 전, 방어적·선별적 투자 전략이 유효하다. 단기 조정 구간에서 기술·헬스케어 등 성장 모멘텀을 지닌 종목을 분할 매수하고, 달러‧금 등 안전자산으로 리스크를 헷지하길 권한다. 포지션 구축 시 여유 자금을 남겨 두고 주요 이벤트(6월 FOMC, 무역 협상 동향) 후 리밸런싱을 고려해야 한다.
“강한 모멘텀 배후에는 확실한 펀더멘털이 필요하다.” 시장의 과민 반응에 휩쓸리지 않고 데이터와 이벤트를 종합적으로 해석해 중기 방향성을 유지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