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아비브 증권거래소(TASE)의 대표 주가지수인 TA 35가 0.14% 내려 마감했다. 주요 하락 요인은 은행·금융·부동산 섹터의 약세로 분석된다.
2025년 7월 20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은행(Banking), 금융(Financials), 부동산(Real Estate) 업종이 동반 하락하며 지수 전반을 끌어내렸다.
장중 강세 종목으로는 뉴메드 에너지(Newmed Energy LP, TASE:NWMDp)가 2.12%(+33포인트) 오른 1,589.00 셰켈에 거래를 마쳤다. 지열·재생에너지 기업 오라맷 테크놀로지스(Ormat Technologies, TASE:ORA)도 2.06%(+610포인트) 상승한 30,270.00 셰켈로 마감했다. 타워 세미컨덕터(Tower Semiconductor, TASE:TSEM)는 2.00%(+320포인트) 오른 16,350.00 셰켈을 기록하며 반도체주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최약체 종목은 베젝 이스라엘 텔레커뮤니케이션(Bezeq Israeli Telecommunication Corp, TASE:BEZQ)으로 2.03%(−13.20포인트) 하락한 636.00 셰켈에 장을 마쳤다. 이어 은행 하포알림(Bank Hapoalim, TASE:POLI)이 1.85%(−118포인트) 내린 6,272.00 셰켈, 샤피르 엔지니어링(Shapir Engineering Industry, TASE:SPEN)이 1.64%(−47포인트) 떨어진 2,814.00 셰켈을 기록했다.
종목 수 기준으로는 상승 253개, 하락 203개, 보합 85개로 상승 종목이 우세했으나, 시가총액 비중이 큰 금융·부동산 업종 약세가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
국제 원자재 동향
WTI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Crude Oil)는 0.30달러(0.30%) 내린 배럴당 66.05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Brent Oil) 9월물은 0.35%(−0.24달러) 떨어진 69.28달러에 거래됐다. 금 8월물은 0.39%(+13.00달러) 오른 온스당 3,358.30달러에 마감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반영했다.
환율 시장에서는 미국 달러/이스라엘 셰켈(USD/ILS) 환율이 0.09% 변동 없는 3.36 셰켈을 유지했다. 유로/셰켈(EUR/ILS) 환율은 0.35% 상승한 3.91 셰켈을 나타냈다. 미 달러 인덱스(DXY) 선물은 0.25% 하락한 98.20포인트로 마감했다.
용어 해설*
*TA 35 지수 — 이스라엘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35개 기업을 추종하는 대표 지수다.
*브렌트유·WTI — 세계 원유 가격을 대표하는 두 가지 기준유로, 브렌트유는 북해산, WTI는 미국 텍사스 서부산 원유를 의미한다.
*달러 인덱스(DXY) — 미국 달러화를 주요 6개 통화 바스켓과 비교해 산출하는 지표로, 달러 강약을 파악하는 대표 지수다.
“금융·부동산 업종의 동반 약세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으나, 에너지·반도체·재생에너지 종목은 실적 기대감 속에서 방어력을 보였다.” ― 기자 분석
이번 장세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글로벌 경기 둔화 전망이 투자 심리를 압박하는 가운데, 안전자산·방어주로 수급이 이동하는 흐름이 엿보인다. 그러나 일부 기술·에너지주는 견조한 실적 기대와 친환경·에너지 전환 트렌드에 따라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시장 참여자들은 오는 주 중 이스라엘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발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주요 인사의 코멘트, 그리고 국제 유가 추이를 주의 깊게 관찰할 것으로 보인다.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리스크 관리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