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란 분쟁 속, 파키스탄 금리 동결 예상: 로이터 설문 조사

카라치 (로이터) – 파키스탄 중앙은행이 월요일 정책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로이터의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이스라엘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감행한 이후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금리 인하에서 동결로 전망을 수정한 결과이다. 이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위험을 지적한 것이다.

2025년 6월 13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금요일 자국의 선제 공격으로 핵 시설, 탄도 미사일 공장 및 군 사령관을 목표로 삼아 테헤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여러 증권 회사들은 처음에는 금리 인하를 예상했으나,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광범위한 분쟁에 대한 우려로 전망을 수정했다. 적대 행위의 증가로 인해 유가 급등이 발생하였고, 이는 파키스탄 측에서 장기적인 분쟁이 수입 인플레이션에 미칠 광범위한 영향과 원유 공급 긴축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로이터의 즉석 설문 조사에 참여한 14명 중 11명이 파키스탄 중앙은행(SBP)이 기준 금리를 12%로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두 명은 100 베이시스 포인트 인하를, 한 명은 50 베이시스 포인트 인하를 예측했다.

“지정학적 긴장에 비추어볼 때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의 상방 위험이 남아있으며,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의 귀환을 의미할 수 있다”고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선임 경제학자 아마드 모빈은 말했다. 그는 이어 수입 비용이 증가하면 외부 부문 성과를 위협하고 환율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수개월 동안 파키스탄의 인플레이션은 하락세를 보였으나, 2023년 5월에는 40%에 달했었다. 그러나 지난달 인플레이션은 3.5%로, 재무부 예상치 2%를 상회했다. 이는 기저 효과의 소멸이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파키스탄 중앙은행은 6월 말까지 회계 연도 중 평균 인플레이션을 5.5%에서 7.5% 사이로 예상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3월에 통화 완화 주기를 중단했다. 이는 1000 베이시스 포인트에 달하는 누적 인하 이후 기록적인 22%에서 시작되었으며, 5월에는 100 베이시스 포인트의 추가 인하를 단행했다.

정책 회의는 국방 예산이 20% 증가했지만, 총 지출이 7% 줄어드는 등 긴축 예산안 발표 이후에 열린다. GDP 성장률은 4.2%로 전망됐다.

파키스탄은 IMF의 70억 달러 구조조정 도움으로 경제 안정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재정적외부적인 어려움을 이유로 정부가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이다. 알 하빕 캐피털 마켓의 연구 책임자인 압둘 아짐50bp 인하를 예측하며, 낮은 금리가 GDP 목표 4.2% 달성과 부채 금융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