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격 후 국제 유가 7% 이상 급등

국제 유가는 이스라엘이 미국의 지원 없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단행한 후 배럴당 약 5달러 급등했다. 이로 인해 중동 지역의 석유 공급 중단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2025년 6월 13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오후 2시 36분에 배럴당 73.22달러로 7.61% 상승했으며, 글로벌 기준인 브렌트유도 7.22% 상승하여 74.37달러를 기록했다.

이스라엘의 공습과 배경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정밀 군사 작전’을 실시하였으며, 이는 벤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연설에서 확인되었다. 네타냐후는 공격이 이란의 주요 농축 사이트인 나탄즈와 핵 과학자들, 그리고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의 중심부를 겨냥했다고 밝혔다. 이 공습은 이란 군의 고위층도 사망했다.

미국의 반응과 국제적 우려

미국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는 이스라엘이 미국의 지원 없이 이란에 대한 일방적 행동을 취했다고 말했다. 루비오는 이란이 미국의 이익을 공격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이란에 대한 공격에 가담하지 않으며, 지역 내 미국군의 보호가 최우선’이라고 성명을 통해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60일 기한 내 핵 프로그램에 대해 합의하지 못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Truth Social에 게시했다.

유가에 대한 전망

이란과 다른 지역의 석유 공급이 분쟁으로 인해 영향을 받을 위험이 크다. 이란의 하루 석유 생산량은 4월 기준 330만 배럴로, 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월간 보고서에 명시되어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현재 12억 배럴의 비상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석유 투자자들은 이란이 보복으로 이스라엘이나 미국의 목표를 공격해 주요한 군사적 격화와 석유 공급 차질을 초래할 가능성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Lipow Oil Associates의 앤디 리포우 대표는 말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 수출을 지속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란의 석유 시설이 직접적인 공격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이란은 여전히 석유를 수출할 수 있다고 Ellen Wald는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 운송에 차질이 생길 경우 중국이 경제적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