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유가가 급격히 상승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군사 공격을 감행한 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물 가격은 +7.26% 증가했으며, RBOB 휘발유 7월물 역시 +3.95% 상승했다.
금요일 초 이스라엘의 공격 소식으로 유가는 +11%까지 치솟았으나, 장 마감 시에는 +7.26%로 조정되었다. 특히 페르시아만에서의 유류 공급 차단 가능성을 우려하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전 세계 유류 소비량의 약 20%가 운반된다. 금요일 중반, 이란이 수십 개의 탄도 미사일을 이스라엘로 발사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고, 이스라엘은 또 다른 군사 공격의 구실을 얻게 되었다.
국제 에너지 기구(IEA)는 비상 시 비축량을 풀어 유류 공급을 유지할 수 있으며, OPEC+ 회원국들이 남는 생산 능력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또, 이스라엘의 공격이 이란의 유류 인프라에 큰 피해를 입히지 않았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스라엘은 목요일 밤 이란의 핵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군사 공격을 시작하고, 이란의 군사 지도자와 핵 과학자들 중 일부를 제거하였다.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는 “이 위협이 제거될 때까지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란과 미국 간의 핵 협상은 예정 대로 일요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과 핵 협정을 맺어야 한다며, 다음 공격이 “훨씬 더 잔혹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미국은 이번 공격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발표하며, 이스라엘-이란 갈등에 미국이 직접 참여할 가능성이 남아있다.
한편, 석유 가격은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부담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7월 9일 이전에 무역 파트너들에게 관세 부과를 통보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런 불확실성이 글로벌 경제 활동과 에너지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가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원유 생산량을 추가로 늘리려 한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유가는 다시 하락했다. Vortexa에 따르면, 원유가 담긴 유조선들이 급격히 증가하여 8,183만 배럴이 됐다.
미국 에너지 정보청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증가했지만 여전히 기록적인 최고치에는 미치지 못하며, 6월 13일 기준으로 유효한 미국의 원유 굴착기 수는 최근 3.7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