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이란-미 휴전 시험대에…주가 불안정 지속

아시아 주식시장이 10일(현지시각) 소폭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제한됐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체결된 미국-이란 휴전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고,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평화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해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2026년 4월 10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과의 휴전 합의에서 이스라엘의 레바논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을 중요한 쟁점으로 지적하며 우려를 표했다. 이러한 지정학적 긴장은 투자 심리를 재차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MSCI의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광범위 지수는 0.5% 상승했고, 한국 코스피는 1.9% 급등했다. 일본 닛케이 225는 1.5% 올랐으며, S&P 500 e-mini 선물은 장중 손실을 만회해 거의 보합으로 거래됐다.

“미·이란 휴전은 아시아 시장의 급격한 회복을 이끌었지만 어제(현지시각) 위험선호 심리가 시험대에 올랐다”고 싱가포르의 Bernstein 아시아 정량 전략가 루팔 아가르왈(Rupal Agarwal)이 말했다. ※ 인용문

현지 시간으로 목요일(4월 9일) S&P 500은 0.6% 상승했다. MSCI의 글로벌 주식 벤치마크도 소폭의 상승을 기록했는데, 이는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베이루트와의 직접 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 언급은 전날 레바논에서 발생한 이번 전쟁 중 최악의 폭격으로 300명 이상이 사망한 사건 이후 나왔다. 해당 폭격은 미국-이란 휴전을 위태롭게 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브렌트유는 아시아 거래 재개와 함께 배럴당 $96.83로 1% 상승했다. 이는 레바논과 이스라엘 간 긴장 고조 속에서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고, 텔아비브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 공습 경보가 울린 데 따른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은 여전히 사실상 선박 통행이 차단된 상태로, 목요일 해상 교통량은 정상의 10% 미만에 머물렀다. 이 해협은 통상 전 세계 석유·가스 수송의 약 5분의 1을 운반하는 전략적 수로로 평가된다. 이란이 해당 해역에 대한 통제력을 주장하면서 해협 폐쇄는 지난 6주간의 이란 전쟁 기간 글로벌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고, 유가 급등과 에너지 공급 긴축으로 이어졌다.

미국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려

“이란이 호르무즈를 통해 유가를 통과시키는 일을 매우 형편없게 하고 있다. 그것은 우리가 맺은 합의가 아니다!

라며 미국의 불만을 직접 표출했다. 이는 시장의 불안 심리가 강화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달러 지수(DXY)는 0.1% 상승한 98.92를 기록했다. 이는 목요일 발표된 노동지표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6,000명 증가한 219,000명으로 집계됐고, 지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8,000명 감소한 1,794,000명으로, 2024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핵심 개인소비지출(Core PCE) 물가지수는 두 달 연속 월간 0.4% 상승했으며, 연율 기준으로는 3.0% 상승했다. 이는 연준(Federal Reserve)의 물가 동향 판단에 핵심적으로 반영되는 지표이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285%로 소폭 상승(0.6bp)했다. 연방기금선물(Fed funds futures)은 연준의 다음 25bp(0.25%포인트) 금리인하 시기를 2027년 4월로 앞당겨 반영하고 있다. CME 그룹의 FedWatch 도구에 따르면, 해당 월에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49.6%로, 전날(목요일) 64%에서 크게 낮아졌다.

사모대출(private credit) 자산군에도 추가적인 충격이 발생사모대출 인터벌 펀드(flagship private credit interval fund)에서 자산의 15% 이상을 환매 요청했다고 밝혔다. 인터벌 펀드(interval fund)는 정기적으로 일부 기간에 한해 환매를 허용하는 사모펀드 구조로, 유동성 위험이 부각될 수 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0.7% 하락해 $71,903.27을 기록했고, 이더리움은 1.0% 하락해 $2,191.81에 거래됐다.


용어 설명

1) 핵심 개인소비지출(Core PCE) 물가지수: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로,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개인 소비지출 기반의 물가 변동을 측정한다. 물가 압력의 강도와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성 판단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2) 호르무즈 해협: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좁은 해협으로,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상당 부분이 지나는 전략적 요충지이다. 이 지역의 통행 제한은 글로벌 에너지 공급과 유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3) 인터벌 펀드(interval fund): 바쁜 유동성 수요를 고려해 일정 기간에 한해 투자자에게 환매를 허용하는 사모 투자 구조다. 급격한 환매 요청이 있을 경우 운용사는 유동성 공급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

4) 연방기금선물(Fed funds futures): 시장이 연준의 금리결정에 대해 기대하는 바를 반영하는 선물상품으로, 이를 통해 향후 금리 인하·인상 시점에 대한 시장의 예상이 파악된다.


시장 영향과 향후 전망(전문적 분석)

첫째, 단기적으로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유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약 $97 수준으로 재점화된 점은 에너지 관련 섹터의 수혜 가능성을 시사한다. 석유·가스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와 함께 에너지 공급 불안이 지속되면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방 리스크도 존재한다.

둘째, 연준의 금리정책 전망이 불확실해질 가능성이 있다. 핵심 PCE의 지속적인 상승(월간 0.4%, 연율 3.0%)과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국채금리 변동성은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을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는 성장주에 부정적이고, 금융·에너지 등 경기민감형 섹터에는 혼재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셋째, 유동성 측면에서 사모대출 시장의 환매 압력(칼라일 펀드에서의 15% 이상 환매 요청)은 신용 스프레드 확대와 더불어 레버리지에 의존하는 자산군에서 신용 경색을 초래할 수 있다. 이는 은행 및 대체자산 운용사에 대한 신뢰도와 자금비용 상승으로 연결될 위험이 있다.

넷째, 달러 강세와 국채 금리의 변동은 신흥시장 자본유출을 촉발할 수 있다. 달러 지수 상승(98.92)과 금리 불확실성은 신흥국 통화와 자산가격에 하방압력을 가할 수 있다.

다섯째, 투자전략 차원에서는 단기적으로 방어적인 포지션 유지가 권고된다. 그러나 Bernstein의 루팔 아가르왈 전략가가 제시한 바와 같이 ‘전쟁 이전의 펀더멘털(기업 실적, 밸류에이션)’으로 관점을 전환해 저평가된 종목을 선별적으로 매수하는 전략도 유효하다. 즉, 변동성 확대를 이용한 분할매수와 섹터별 리밸런싱을 통해 리스크와 수익의 균형을 맞추는 접근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이번 중동 긴장 고조와 관련된 뉴스 흐름은 단기적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이다.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리스크, 에너지 공급 변수, 연준의 물가·금리 신호를 면밀히 관찰하면서 포지션을 조정해야 한다. 특히 유가와 달러, 국채금리의 동향은 향후 주식·채권·원자재 시장 흐름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기사 작성: 로이터 통신 보도 내용을 기반으로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