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인베스팅닷컴 선정 주목 종목

뉴욕 증시가 중국과의 무역 갈등 우려로 수요일 한 차례 움츠러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를 상승세로 마무리할 전망이다. 본 기사에서는 인베스팅닷컴이 꼽은 주간 주요 종목 다섯 개를 중심으로 주가 흐름실적시장 반응을 종합 정리한다.

2025년 10월 25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미국 대표 지수들은 주중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주간 기준으로 플러스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주에는 자동차·식품대체·스포츠웨어·화학·미디어 등 섹터별 대형주가 뚜렷한 등락을 보이며 투자자 관심을 집중시켰다.


1. 제너럴 모터스 (General Motors, NYSE: GM)

GM 주가는 화요일 하루에만 14% 넘게 급등했고, 최근 1주일 누적 상승률은 19%를 상회할 예정이다. 회사는 3분기 매출·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하며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더불어 연간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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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타이그리스 파이낸셜 파트너스는 “GM은 픽업트럭·SUV에서 창출한 강력한 현금 흐름과 소프트웨어·서비스 부문 수익화 확대를 통해 가속적인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견인하고 있다”며 12개월 목표주가를 92달러로 상향하고 ‘스트롱바이’ 의견을 유지했다.

애널리스트들의 긍정적 평가와 배당 매력, 그리고 북미 전기차 전환 전략이 맞물리면서 GM은 전통 완성차주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주가 퍼포먼스를 기록 중이다.


2. 비욘드 미트 (Beyond Meat, NASDAQ: BYND)

대체육 업체 비욘드 미트 주가는 월–수요일 사이 급등한 뒤 차익 매물로 급락했으나, 주간 기준으로는 200% 이상 폭등할 전망이다. 전주 하락을 불러온 채권 조기 합의(early settlement) 공시 이후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몰려 ‘쇼트 스퀴즈’ 현상이 발생했다.

쇼트 스퀴즈(short squeeze)란 공매도 세력이 주가 상승으로 손실을 막기 위해 주식을 되사면서 매수세가 추가로 유입돼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랠리는 월마트 유통 계약 소식도 한몫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변동성 확대’‘펀더멘털 미확인’을 동시에 경고하고 있어 투자자는 리스크 관리가 필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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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데커스 아웃도어 (Deckers Outdoor, NYSE: DECK)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 HOKA와 UGG를 보유한 데커스 아웃도어는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목요일 하루에만 12% 넘게 급락하여 이번 주 ‘실적 부진주’로 꼽혔다. 회사는 하반기 가이던스를 하향하며 미국 내 성장세 둔화를 인정했다.

버스타인 소시에테제네랄의 애니샤 셔먼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은 양호했으나 하반기 전망이 약해졌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100달러에서 85달러로 낮추고 ‘언더퍼폼’ 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HOKA와 UGG 모두 미국에서 판매 둔화를 보이고 있고, 마진도 압박받는 상황”이라며 하락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4. 다우 (Dow Inc., NYSE: DOW)

글로벌 화학기업 다우는 목요일 13% 가까이 급등하며 주간 기준 12.9% 상승했다. 회사는 수요일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주당순손실(EPS) –0.19달러를 기록했으나, 이는 월가 전망치 –0.31달러보다 0.12달러 상회한 수치다.

반면 매출은 99억7,000만 달러로 컨센서스(102억2,000만 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시장은 실적보다 원가 절감 효과배당 안정성에 주목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5.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Warner Bros. Discovery, NASDAQ: WBD)

미디어 공룡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이번 주 투자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회사는 다수의 인수 의향서가 접수된 데 따라 ‘전략적 대안 검토’를 공식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검토 대상에는 2026년 중반까지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디스커버리 글로벌을 두 개 독립 회사로 분할하는 기존 계획, 전체 회사를 매각하는 안, 또는 각 사업 부문만 별도 매각하는 안 등이 포함된다.

넷플릭스·컴캐스트·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등이 경쟁 입찰에 나설 수 있다는 보도도 호재로 작용해 주가를 밀어 올렸다.


기자 해설 및 전망

이번 주 미국 증시실적 시즌매크로 우려가 혼재한 상황에서도 개별 종목 장세가 두드러졌다. GM·다우처럼 실적 서프라이즈와 가이던스 상향이 동시에 나타난 종목이 강세를 주도했고, 비욘드 미트처럼 ‘쇼트 스퀴즈’에 기초한 극단적 변동성도 만만치 않았다.

한편, 데커스와 같이 미국 소비 둔화 영향권에 있는 종목은 실적이 좋아도 가이던스가 약하면 즉각 매도세가 불어닥치는 등 시장은 포워드 루킹(선행 지표)에 훨씬 민감해졌다.

향후 투자 전략 측면에서, 기자는 ‘실적 기반의 확신이 있는 가치주’‘지속가능한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성장주’를 구분해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 또한 단기 급등주에 대해서는 포모(FOMO) 심리를 경계하고 손절·익절 전략을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