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 : 2025년 한 해 동안 은값이 두 배 이상 급등한 가운데 2025년 12월 29일 발생한 급락이 2026년을 위한 새로운 진입 기회를 제공하는지에 대한 분석이다. 매도세는 차익 실현과 과열 우려가 원인으로 지목되었지만, 수요와 공급 측의 기초적 요인들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가 있다.
2026년 1월 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2025년 은 가격은 온스당 약 $30에서 출발해 12월 26일 종가 기준 $77를 기록했고, 일중 기준으로는 $80를 넘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12월 29일에는 은 가격이 한때 약 10%까지 하락하는 매도세가 발생했다.

이번 매도세는 iShares Silver Trust (거래소: NYSEMKT: SLV)와 같은 상장지수펀드(ETF) 가격 급락으로 이어졌다. 이 펀드는 뉴욕·런던의 JP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의 금고에 보관된 실버 불리온(실물 은)을 보유하여 현물 은 가격을 추적한다. 연중 한때 이 펀드의 수익률은 최대 162%까지 상승했으나, 매도일인 월요일에는 약 8.5% 하락했다. 펀드의 순자산은 약 $270억(약 270억 달러) 수준이며, 펀드는 블랙록(BlackRock)이 운용한다.
급락 원인 : 시장 관찰자들은 이번 급락을 두 가지 주요 요인으로 설명한다. 첫째, 은값이 단기간에 너무 빠르게 상승하면서 투기적 거품 우려가 커졌고, 이로 인해 일부 투자자와 트레이더가 포지션 청산에 나섰다. 둘째, 높은 수익을 실현하려는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되었다.
“AI 데이터센터의 확충과 전기차(EV) 생산 증대가 은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 Yardeni Research(최근 뉴스레터)
수요 측면 : 은은 금과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매입되지만, 금보다 산업적 사용이 훨씬 더 많다. 은은 우수한 전기 전도성 때문에 AI 데이터센터, 전기차, 태양광 셀, 배터리, 그리고 항균 의료기기 등에 광범위하게 쓰인다. 이러한 산업 수요가 2025년에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은 수요에 대한 기초 체력이 강화되었다.
공급 측면 : 공급 측면에서도 2025년은 공급 부족 현상이 두드러진 해였다. 미국 내에서 거대 AI 인프라 건설을 위한 은 및 구리 등의 수요 증가를 배경으로 미국 내무부(Department of the Interior)는 은을 핵심 광물(critical minerals) 목록에 추가했다. 이는 은을 단순한 귀금속이 아니라 전략적 산업 원자재로 인식했다는 의미이다.
참고 : ‘핵심 광물’ 지정은 해당 자원의 안정적 확보와 공급망 강화를 위해 정부와 산업계의 우선순위를 상향시키는 의미를 가진다.
데이터센터 성장 지표 : 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데이터센터 전력 소모는 전 세계 전력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5년 현재 약 2%이며, 2050년에는 9%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데이터센터 성장률은 2022년 8%에서 2024년에는 19%로 증가했으며, S&P Global은 향후 몇 년간 연간 19%~21%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전력 기반의 확장은 서버 및 전기 연결소자 등에서 은 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통화정책과 달러의 영향 :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적 통화정책 전환은 은 가격에 우호적이다. 금리 인하와 같은 금융 완화는 산업 생산을 촉진시키고 달러 가치를 약화시켜 은의 산업적 수요 확대와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을 동시에 높인다. 특히 귀금속이 랠리할 때는 가격 변동성이 큰 은이 금보다 더 큰 폭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이는 은이 온스당 가격 측면에서 금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해 소액 투자자 접근성이 높기 때문이다(기사 시점에 금은 온스당 $4,350 이상 기록).
ETF와 실물 보유 : iShares Silver Trust와 같은 대형 은 ETF는 주로 실물 은 보유를 통해 현물 가격을 추적한다. 이러한 구조는 유동성과 접근성을 제공하지만, ETF의 급격한 자금 유출은 보유 은의 물리적 이동과 시장가격에 단기적 압력을 가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ETF가 보유한 실물의 보관비용, 신뢰성, 그리고 추적오차 등을 이해해야 한다.
용어 설명 : 일부 독자들이 낯설 수 있는 용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troy ounce(트로이 온스)는 귀금속 계량 단위로 1 트로이 온스는 약 31.1035그램이다. ETF(상장지수펀드)는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지수나 원자재 가격을 추종하는 투자 상품이다. 실버 불리온은 투자 목적으로 주로 주조된 은괴를 말한다.
투자 관점의 분석 : 종합적으로 보면, 이번의 급락은 과도한 단기 랠리 이후의 단기적 조정으로 해석될 여지가 크다. 그러나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몇 가지 전제(전제 A: Fed의 금리 인하 사이클 지속, 전제 B: AI 데이터센터 및 인프라 확장 지속, 전제 C: 전기차 및 재생에너지의 확산 지속)가 유지된다면 은의 기초적 수요는 계속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전제가 충족될 경우, 2026년은 은 투자자에게 다시 한번 유리한 환경이 될 수 있다.
리스크 요인 : 반면, 리스크도 명확하다. 첫째, 가격이 이미 높은 수준에서 과열 신호를 보일 경우 추가 급락 위험이 존재한다. 둘째, 기술 발전이나 대체재 출현, 또는 공급 측의 급격한 증가(예: 주요 생산국의 증산) 등은 가격 하방 압력이 될 수 있다. 셋째, 통화정책이 시장 예상과 달리 긴축적으로 전환될 경우 달러 강세와 귀금속 약세로 연결될 수 있다.
실무적 투자 전략 : 개인 투자자 관점에서는 다음과 같은 점을 검토할 수 있다. 첫째, 단일 시점의 ‘바닥 찍기’를 노리기보다 적립식 투자(달러 코스트 애버리징)로 포지션을 구축하는 방법이 리스크 관리에 유리하다. 둘째, 실물 보유의 경우 보관비용과 보험, 유동성 문제를 고려해야 하며, ETF 투자 시에는 운용사, 보관 구조, 순자산 및 거래량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셋째, 포트폴리오 내에서 은이 차지하는 비중을 분산투자 원칙 하에 설정해야 한다.
관련 이해관계 고지 : 원문 기사에서는 JPMorgan Chase가 Motley Fool Money의 광고 파트너임을 밝히고 있으며, 필자 Matthew Benjamin은 기사에 언급된 주식에 대해 보유 포지션이 없다고 기재되어 있다. 또한 Motley Fool은 일부 금융상품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거나 추천하는 사례가 있음을 공시하고 있다. 해당 견해는 기사 작성 시점의 분석과 정보에 기반한 것으로, 독자의 최종 투자 결정은 추가 조사와 개인의 판단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
종합 전망 : 단기적인 변동성은 지속될 수 있으나, AI·데이터센터 확장과 전기차·재생에너지 등 구조적 수요의 확대로 인해 은의 장기 펀더멘털은 견조하다. 만약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가 현실화되고 AI 인프라 확장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26년은 은 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이 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통화정책적 불확실성이나 수급의 급변은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리스크 관리와 단계적 매입 전략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