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월가 애널리스트 주요 투자의견 총정리

Investing.com이 제공하는 이번 주(2025년 8월 첫째 주) 월가 스트리트 콜 종합 브리핑은 글로벌 증시 참가자들에게 핵심 투자 아이디어리스크 지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정보를 전달한다.

2025년 8월 1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다섯 개 종목이 굴지의 증권사들로부터 투자의견 변경목표주가 조정을 받았다. 이번 브리핑은 코인베이스(티커: COIN), 블록(티커: XYZ), 카맥스(티커: KMX), 컴스코프(티커: COMM), 펠로톤(티커: PTON)을 중심으로, 각 사의 실적·전략·밸류에이션에 대한 애널리스트 분석을 상세히 전달한다.


1. 코인베이스(COIN) – Compass Point, 매도(Downgrade)

Compass Point는 8월 4일 코인베이스를 기존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258달러로 제시했다. 해당 증권사는 2026년 EBITDA를 낙관적으로 보면서도, 25배 멀티플로 계산한 248달러가 적정가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현재 주가는 2025년 3분기 연환산 EBITDA 대비 44배에 거래돼 있어 펀더멘털 대비 고평가 상태라는 경고음을 울렸다.

“약세장으로 전환될 경우 밸류에이션을 지지할 방어막이 부족하다” – Compass Point 보고서 중

또한 8·9월 계절적 약세, 리테일 투자 열기 둔화, 및 스테이블코인 경쟁 심화가 변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통화(주로 미 달러)에 1:1로 고정(페깅)된 암호화폐로, 디지털 자산 생태계의 결제·송금 수단으로 널리 쓰이지만 발행사가 늘어나면 수수료 인하 압박이 커진다.


2. 블록(Block Inc.) – Morgan Stanley, 이퀄웨이트(동일비중)

모건스탠리는 8월 5일 블록(구 스퀘어)을 ‘Equalweight’로 한 단계 낮추고 목표주가를 73달러로 제시했다. 은행 측은 2026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 21배가 이미 성장성을 반영했다고 판단, “2분기 실적 발표 전 포지션이 과밀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Cash App의 핵심 고객층이 저소득층 위주인 점을 들어 마진 확대 한계를 지적했으며, 대안으로 철저한 저비용 구조제품 다양성을 갖춘 챔(Chime)을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현재 Chime에 대해서는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과 39달러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모건스탠리는 블록이 대출 확대(Borrow·Afterpay)를 통한 단기 총이익 증가에는 성공할 수 있으나, 장기적인 고객 로열티·예금 유입을 입증해야 주가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3. 카맥스(CarMax) – JPMorgan, 중립(Upgrade)

8월 6일 JPMorgan은 카맥스를 ‘언더웨이트’에서 ‘중립’으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는 58달러로 설정됐다. 은행은 “극단적으로 낮아진 투자심리”와 “경영진이 후행적으로 문제를 인정한 점”을 이유로 들었다.

카맥스 주가는 FY2 EPS 기준 13배에 머물러 장기 평균 16.5배를 밑돈다. JP모건은 중·고급 중고차 물량이 2026~2027년에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며, 총 시가총액의 20%에 해당하는 자사주 매입 여력도 긍정적이라 평가했다.

그러나 온라인·오프라인 통합(옴니채널) 전략에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은 정체됐고, 경쟁사 카바나(Carvana)가 연 45% 성장률을 시현하며 단위당 이익 구조를 개선하고 있어 카맥스의 과제가 만만치 않다는 설명이다. JPMorgan은 “EBITDA/대당 수익이 2019년 대비 25% 낮다”며 근본적 체질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4. 컴스코프(CommScope) – BofA Securities, 더블 업그레이드(Buy)

BofA는 8월 7일 컴스코프를 ‘언더퍼폼’에서 단숨에 ‘매수’로 두 계단 올리고 목표주가를 20달러로 높였다. 핵심은 CCS(연결·데이터 케이블 부문) 매각 결정이다. CCS는 EBITDA의 62~74%를 차지해왔으나, 이를 암페놀(Amphenol)에 매각해 부채를 줄이고 칼라일(Carlyle)이 보유한 우선주 부담을 해소하려는 ‘수술적 구조조정’에 시장이 주목한다.

은행은 잔여 사업부인 Ruckus·ANS가 향후 3배 EV/EBITDA라는 ‘헐값’에 거래되고 있으며, 보수적으로 6배로만 재평가돼도 주가가 2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계산했다.

“월가는 숲이 아닌 나무만 보고 있다. 컴스코프가 왕관을 내려놓더라도, 더 민첩하고 집중된 기업으로 재탄생할 것” – BofA 보고서 중


5. 펠로톤(Peloton) – Goldman Sachs, 매수(Upgrade)

8월 8일 골드만삭스는 펠로톤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12개월 목표주가를 11.50달러로 제시했다. 회사는 맞춤형 웰니스개인 코칭을 결합하며 하드웨어·앱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분기 실적은 구독자당 수익 증가, 하드웨어 매출 회복, 마진 개선을 동시에 보여줬다.

특히 FY26 매출 가이던스에서 연간 2억 달러 이상의 자유현금흐름을 언급하며 시장 기대감을 높였다. 골드만은 “건강·웰니스 트렌드와 동행하며 2026년 중반 매출 성장 재개”를 전망했으나, 향후 12~18개월 동안 구체적 실행 로드맵을 시장에 제시해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다.


용어·지표 설명

• EV/EBITDA – 기업가치(EV)를 세전영업이익(EBITDA)으로 나눈 지표로, 인수·합병 시 통상적인 밸류에이션 지침으로 활용된다.

• 옴니채널(Omni-channel) – 온라인, 모바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합해 소비자가 채널을 넘나들며 동일한 경험을 누리도록 하는 유통·마케팅 전략이다.

• 스테이블코인(Stablecoin) – 달러 등 실물자산과 1:1로 연동된 디지털 토큰으로,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이더리움 대비 가격 안정성이 높다.

• P/E·멀티플·시가총액 등 밸류에이션 용어는 특정 연도의 순이익 예측치를 기준으로 산정되며, ‘높다’는 평가는 성장성·위험 프리미엄 등을 종합 고려해 판단한다.


전문가 관전 포인트

첫째, 암호화폐 거래소핀테크 플랫폼은 사용층 확대보다 수익화 전략 세분화가 실질 성과를 좌우할 것이라는 점이 공통으로 드러났다. 둘째, 중고차·통신장비·홈 피트니스 등 경기민감 업종은 각기 다른 속도로 구조 전환을 시도하고 있으나, 비용 절감제품·서비스 다각화가 주가 재평가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됐다. 셋째, 대형 증권사는 2026년 실적 추정치를 주요 판단 근거로 삼아 장기 EBITDA·자유현금흐름에 높은 가중치를 부여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단기 실적 변동보다 중장기 로드맵 신뢰도를 중시해야 함을 시사한다.

결국 이번 주 월가 투자의견 변동은 밸류에이션과 펀더멘털 괴리를 좁히려는 ‘가격 발견’ 과정으로 해석된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투자자는 애널리스트 리포트가 제시하는 핵심 가정(매출 성장률, 마진, 자본구조)을 면밀히 검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