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지수는 4월 6일 장중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P 500 지수(SPX)는 +0.19% 상승했고, 나스닥100 지수는 +0.50% 상승했다. 반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04% 하락했다. 선물 시장에서는 6월 E-미니 S&P 선물(ESM26)이 +0.21% 상승, 6월 E-미니 나스닥(NQM26)이 +0.60% 상승해 주가 상승 기대감을 반영했다.
2026년 4월 6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란 전쟁 관련 휴전 협상 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전세계 시장의 위험선호를 자극하며 주가를 지지했고, 동시에 유가가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그리고 지역 중재자 그룹이 45일간의 잠정 휴전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군사적 긴장과 발언도 시장 움직임에 영향을 미쳤다. 전직 대통령 트럼프는 기존의 ’10일’ 데드라인을 연장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하지 않을 경우 예전보다 더 강한 대응을 시사하며 선박 통항의 즉각적 재개를 요구했다. 트럼프는 휴전 논의와 관련해 “깊은 협상“이 진행 중이며 “합의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지만, 합의가 불발되면 “모든 것을 날려버리겠다(all hell)“고 위협했다. 이에 대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합리적인 사람은 휴전 제안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해 휴전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국제·에너지 시장 상황에서 원유(Crude Oil)는 휴전 기대감으로 이날 장중 상승분을 반납하며 -1% 이상 하락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목표물에 대한 공습이 주말에도 이어졌고, 쿠웨이트에서는 정유 시설 화재가 보고되었으며,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루와이스(Ruwais)의 석유화학 단지와 UAE 최대 가스 처리시설인 하브샨(Habshan) 가동이 일시 중단되었다. 뉴욕타임스는 미 정보기관을 인용해, 이란 인력이 미 및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손상된 지하 미사일 벙커와 사일로를 수시간 내에 복구하고 있다는 보도를 전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쟁이 몇 주 내에 종결되더라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정상적 유류 흐름이 복구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제 지표와 노동시장은 주식시장에 추가적인 지지 요인을 제공했다. 미국의 3월 비농업 고용은 +178,000명으로 예상치 +65,000명을 크게 상회했으며 이는 15개월 만의 최대 증가 폭이었다. 같은 달 실업률은 예상 4.4%에서 4.3%로 -0.1%포인트 하락해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더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해당 지표들은 안전자산 선호를 일부 완화시키며 주식 매수 수요를 높였다. 단, 지난 금요일은 부활절 연휴로 장이 조기 마감되거나 휴장한 시장이 많아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금리 및 채권시장에서는 6월 만기 10년물 미 재무부 노트(ZNM6)가 -2틱 하락했고, 10년물 수익률은 +0.6bp 상승해 4.347%를 기록했다. 주가 반등은 안전자산인 미 국채 수요를 일부 흡수했으며, 3월 고용 호조의 여파로 채권에 대한 하방압력이 존재한다. 또한 10년 기대인플레이션(브레이크이븐)은 2.381%로 2주 최고치를 기록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채권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유럽 국채는 부활절 월요일로 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금리 전망에서는 시장 스왑 가격이 4월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25bp(0.25%) 금리 인상 가능성을 1%로 거의 배제하고 있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의 4월 30일 회의에서는 스왑시장이 50% 확률로 25bp 인상을 반영하고 있다.
종목별 흐름에서는 반도체·AI 인프라 관련 종목이 광범위한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 Seagate Technology는 +7% 이상으로 S&P 500과 나스닥100의 상승을 견인했고, Intel과 Western Digital은 각각 +3% 이상, Micron, Marvell, Microchip, NXP는 +2% 이상 상승했다. ARM, Analog Devices, KLA, Lam Research, Texas Instruments 등도 +1% 이상 올랐다.
암호화폐 노출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비트코인(BTC)은 1주일 최고치에서 +3% 이상 상승했고, Riot Platforms는 +5% 이상, MicroStrategy는 +4% 이상, Coinbase와 MARA는 +3% 이상, Galaxy Digital은 +2% 이상 올랐다.
기업 뉴스로는 Solena Therapeutics가 Financial Times의 보도 후 인수 논의 소식에 따라 +32% 급등했으며, Applied Optoelectronics는 하이퍼스케일 고객으로부터 8억 달러가 아닌 7,100만 달러 규모의 800G 단일모드 데이터센터 트랜시버 주문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8% 이상 상승했다. Kratos Defense는 Jefferies의 ‘매수’ 상향에 +6% 이상, Netflix는 Goldman Sachs의 ‘매수’ 상향에 +3% 이상 상승했다. 반대로 Las Vegas Sands는 Melius Research의 ‘매도’ 하향으로 -2% 이상, LyondellBasell과 Dow, Westlake, Carvana 등은 Bank of America의 하향 조정 여파로 -1% 이상 하락했다.
향후 시장 영향과 전망을 종합하면, 단기적으로는 휴전 협상 기대가 위험자산 선호를 회복시키며 주식시장의 상방을 지지하고 유가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휴전이 성사되지 않거나 군사 충돌이 재개될 경우에는 유가 및 방위산업 관련 종목의 급등과 함께 안전자산(국채, 금 등)으로의 자금 이동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에너지 인프라의 손상 정도와 복구 기간이 장기화될수록 유가의 구조적 상승 압력이 남아있어, 원자재 및 에너지 관련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재차 부각될 수 있다.
금리 측면에서는 고용지표의 강세가 유지될 경우 연준의 긴축 우려가 되살아나 채권 수익률을 상방으로 밀어올릴 가능성이 있다. 반면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 단기적으로 채권 수요가 증가해 수익률이 하락하는 전형적 ‘위험회피-안전자산 수요’ 패턴이 발생할 수 있어, 경기 민감주와 안전자산 간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용어 설명: E-미니 선물은 대형 선물 계약의 축소된 형식으로 개인·기관 투자자가 지수의 방향성을 더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한 파생상품이다. 브레이크이븐 인플레이션(10년)은 명목 국채 수익률과 물가연동국채 실질수익률의 차이로, 시장이 예상하는 평균 인플레이션을 나타낸다. ‘안전자산 수요’는 지정학적·시장 충격 시 투자자들이 주식 대신 채권·금 등 변동성이 낮은 자산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에서 중요한 해상 경로로, 이 지역의 봉쇄나 공격은 글로벌 에너지 공급에 즉각적 영향을 미친다.
기타로, 2026년 4월 6일 기준으로 이날 보고된 기업 실적 발표 일정에는 ECB Bancorp Inc/MD(ECBK), Greene County Bancorp Inc(GCBC), Immersion Corp(IMMR), RxSight Inc(RXST) 등이 포함됐다. 또한 본 기사 원문을 작성한 리치 애스플룬드(Rich Asplund)는 기사 게재일 현재 본문에 언급된 종목들에 대해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인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요약하면, 4월 6일 시장은 이란 관련 휴전 협상 가능성으로 위험자산 편입을 확대하며 주식이 강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원유는 하락했다. 다만 군사적 충돌의 재발 가능성과 에너지 인프라의 손상은 향후 유가 및 금융시장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