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휴전 기대에 주가 상승···S&P·나스닥 1.5주 최고치 기록

미국 주요 지수는 6일(현지시각) 이란 관련 휴전 기대와 일부 경제지표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S&P 500 지수(SPX)는 +0.27%,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19%, 나스닥100 지수는 +0.41%를 기록했다. 선물 지표도 강세를 보였는데 6월 E-mini S&P 선물(ESM26)은 +0.37% 상승했고, 6월 E-mini 나스닥 선물(NQM26)은 +0.54% 올랐다.

2026년 4월 6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지수들은 이날 1.5주(약 10영업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한시적이지만 실질적 휴전 논의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결과다. 로이터·Axios 등 외신 보도를 인용한 해당 보도는 미국, 이란 및 지역 중재자 그룹이 45일간의 잠정 휴전 조건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보도는 불확실성을 다소 완화시키며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10일 시한을 20시간 연장해 화요일 저녁까지로 정했고, 기한 내 항행이 재개되지 않으면 “모든 것을 뒤엎겠다(all hell)”고 위협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동시에 “심도 있는 협상이 진행 중이며 거래 성사가 가능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보도에서 해당 휴전 제안을 받아들일 ‘합리적 인물은 없다’고 발언해 휴전 성사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인 신호도 있었다. 즉, 휴전 논의가 존재하지만 실제 합의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주식시장에 혼재된 신호를 제공했다. 3월 ISM(비제조업) 서비스 지수54.0으로 전월 대비 -2.1포인트 하락해 시장 기대치(54.9)를 밑돌았다. 반면 해당 지수의 가격지수(서비스 가격 지수)+7.7포인트 상승해 70.7로 3.5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존재함을 시사했다.

한편, 지난 금요일에 발표된 노동시장 지표는 여전히 견조했다. 3월 비농업 고용+178,000명으로 시장예상(+65,000명)을 크게 상회하며 15개월 만에 최대 증가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0.1%포인트 하락한 4.3%로 예상(4.4%)보다 개선되었다. 다만 미국 증시는 지난 금요일 성금요일(Good Friday) 휴장으로 일부 변수 반영이 지연됐다.


원유 및 지정학적 리스크

원유시장은 이란 사태 관련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등락을 반복했다. 이란이 휴전 제안을 거부하고 전쟁의 종결을 요구하는 가운데, 미·이스라엘의 이란 표적 공습이 주말 동안 계속됐다. 쿠웨이트는 정유시설 일부에서 화재가 보고됐고, 아랍에미리트(UAE)는 루와이스의 석유화학 플랜트와 UAE 최대 가스 처리시설인 Habshan의 생산 중단을 보고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정보자료를 인용해, 이란 인력이 미·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피해를 입은 지하 미사일 벙커와 사일로를 몇 시간 내에 복구했다고 보도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설령 전쟁이 몇 주 내 종료되더라도 호르무즈를 통한 정상적인 유류 흐름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이는 일부 에너지 인프라 피해로 인한 긴 보수기간 가능성을 근거로 들었다.


통화·금리 시장 동향

금리 측면에서는 6월 만기 10년물 미국 국채(T-note, ZNM6) 금리가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4.327%로 -1.4bp 하락했으며, 선물은 +3틱 상승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안전자산 수요와 이날 발표된 약한 ISM 서비스 지표가 장기 국채 수익률을 낮추는 요인이었다. 그러나 주식 반등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일부 누그러지면서 국채 강세는 제한됐다. 또한 지난 금요일의 강한 고용지표는 채권 금리에 상방압력을 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인플레이션 기대도 소폭 상승했는데, 10년 물의 브레이크이븐(시장 기대 인플레이션율)2.381%로 2주 만의 최고를 기록했다. 유로존은 부활절(이스터 먼데이) 휴장으로 유럽 국채는 거래가 없었으며, 금리선물(스왑) 시장은 4월 30일 ECB 회의에서 25bp 인상 확률을 약 50%로 반영하고 있다.


업종·종목별 동향

이번 상승장은 특히 반도체·AI 인프라 관련 종목의 강세가 주도했다. Seagate Technology(STX)는 +6% 이상 올라 S&P 500과 나스닥100의 선두 상승 종목이었고, Western Digital(WDC)이 +4% 이상, Sandisk(SNDK)는 +3% 이상 상승했다. Micron(MU)은 +2% 이상, AMD·Analog Devices·Marvell·Microchip·Texas Instruments 등도 1%대 이상 올랐다.

암호화폐 관련 종목도 강세를 보였는데, 비트코인(BTCUSD)은 1주일 만의 최고치로 +3% 이상 상승했고, MicroStrategy(MSTR)는 +6% 이상, Riot Platforms(RIOT)는 +5% 이상 올랐다. Coinbase(COIN), Marathon Digital(MARA), Galaxy Digital(GLXY)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인수·합병 소식과 수주 소식도 개별 종목에 큰 영향을 미쳤다. Solena Therapeutics(SLNO)는 Financial Times의 보도로 Neurocrine와의 인수 협상 진전 소식이 전해지며 +32% 이상 급등했고, Applied Optoelectronics(AAOI)는 8억000만 달러(주문액 $71M) 규모의 데이터센터용 트랜시버 주문을 받아 +7% 이상 상승했다.

반면 LyondellBasell(LYB), Dow Inc.(DOW) 등은 기관의 하향 리포트로 각각 -2%대, -2% 이상 하락했고, Super Micro Computer(SMCI), Las Vegas Sands(LVS), Westlake(WLK) 등도 연구기관의 목표가·등급 변경 이후 하락했다.


전문가 설명 및 용어 해설

E-mini 선물은 주가지수의 소형화된 선물계약으로 투자자들이 지수 변동성에 보다 적은 자금으로 참여할 수 있게 설계된 파생상품이다. ISM 서비스 지수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nstitute for Supply Management)가 발표하는 비제조업(서비스) 업황지표로, 50을 기준으로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시사한다. 브레이크이븐 인플레이션율은 명목 국채와 물가연동국채(TIPS) 사이의 금리 차이로 시장이 예상하는 평균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의미한다.


시장 영향 전망(체계적 분석)

단기적으로는 휴전 기대와 일부 긍정적 경제지표가 위험자산(주식)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휴전 합의의 불확실성, 중동 지역의 추가 군사행동 가능성, 그리고 에너지 인프라 피해 복구 소요는 유가 변동성을 높이고 인플레이션 전망을 상향시킬 수 있다. 인플레이션 지표의 상승과 고용지표의 강세가 공존할 경우 연준(Fed)의 통화정책 기조가 긴축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재부각될 수 있어 중기적으로는 채권금리의 상방 리스크가 존재한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지정학적 뉴스 흐름과 주요 경제지표(특히 물가 및 고용지표)를 주시해야 한다.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돼 호르무즈 해협의 유류 흐름이 정상화되면 에너지주와 물가 압력은 완화될 수 있으며, 이는 성장주(특히 AI·반도체 등)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충돌이 확산될 경우 안전자산 선호로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달러화·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는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다.


기타

이날 실적 발표 예정 기업으로는 ECB Bancorp Inc/MD(ECBK), Greene County Bancorp Inc(GCBC), Immersion Corp(IMMR), RxSight Inc(RXST) 등이 공시를 앞두고 있다. 본 보도는 Barchart의 Rich Asplund가 작성했으며, 게재 시점에 해당 기자는 기사에 언급된 증권에 대해 직접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음을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