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종식 기미에 인도 증시 급등 전망

인도 증시이란 전쟁 종식 조짐에 따라 호조세로 출발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위험선호 심리를 되살리며 유가와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배경이다.

2026년 4월 1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란 전쟁을 스트레이트 오브 호르무즈(호르무즈 해협)를 재개통하지 않고도 종료할 수 있다고 발언했으며, 당초 제시한 ‘4~6주’의 초기 시한을 넘겨 갈등이 장기화될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발언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위험선호(리스크-온) 심리를 불러일으켰다.

인도 증시는 화요일 마하비르 자얀티(Mahavir Jayanti)로 휴장했으며, 월요일에는 벤치마크 지수인 Sensex와 Nifty가 모두 2% 이상 하락했다. 이는 브렌트유(Brent) 가격이 배럴당 $115를 상회하면서 해상 운송 차질 우려가 커지고 인플레이션과 경상수지 및 재정적자에 대한 위험이 증대된 데 따른 반응이었다. 3월 한 달간 두 지수는 약 11% 급락해 2020년 3월 코로나 충격 이후 최악의 월간 낙폭을 기록했다.

인도 루피화는 중앙은행(RBI)이 은행의 외환 포지션 한도를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당 95선을 넘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루피는 2026년 3월로 끝나는 회계연도 동안 약 11% 하락했으며 이는 2011-12년 이후 최대 낙폭이다. 미·이란 긴장 고조 속 관세 우려와 에너지 리스크 상승이 외국인 투자자를 위축시킨 점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거래소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월요일에 총 Rs 14,895 크로어 상당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Rs 11,163 크로어를 순매도했다. 또한 시장 마감 후 발표된 공식 통계에서 인도 산업생산(Industrial Production, IIP)은 제조업의 견인으로 인해 2월에 전년 동기 대비 5.2% 상승해 1월의 상향 수정된 5.1% 성장에 이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시장의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 성장률이 4.2%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아시아 시장은 전일 뉴욕증시의 강력한 랠리에 힘입어 이날 급등했다. 한국 코스피는 6% 이상 급등했고 일본 닛케이는 4% 이상 상승했으며, 홍콩과 호주의 주요 지수도 각각 약 2% 상승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중국의 제조업 활동이 3월에 4개월 연속 확장을 기록했다는 지역 제조업 지표에 대한 시장의 호응도 반영한다.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고 채권 수익률은 하락했으며 금은 온스당 약 $4,700 선으로 올랐다. 원유 시장에서는 6월 인도분 브렌트유가 배럴당 약 $105.40로 1% 이상 상승했는데, 이는 호르무즈 해협의 교란이 여전한 가운데 3월의 강한 랠리를 연장한 것이다.

미국 주식시장은 전일 밤 급등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8% 상승했고 S&P 500은 2.9%, 다우존스산업평균은 2.5% 올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따른 것으로, 그는 미국이 이미 이란의 핵 야망을 약화시키고 정권 교체를 유도하는 핵심 목표를 달성했으며 군사 작전을 2~3주 내에 끝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테헤란은 기능적인 방어 인프라를 보유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다음에 일어나는 일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스트레이트를 사용하는 국가들이 가서 열라(열어라)… 누가 석유를 통제하든 스트레이트를 열고 싶을 것”이라고 발언했고, 어떤 국가들은 미국이나 호르무즈에서 직접 석유를 가져갈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1:00 ET(그리니치표준시 23:00)에 이란에 관해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에게 “너희가 직접 석유를 구하라(go get your own oil)”고 촉구하며 그들이 미국의 전쟁 노력을 더 많이 지원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경제 지표에서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3월에 소폭 상승했고 2월의 JOLTS(구인·이직 보고서)는 노동시장이 점진적 냉각을 이어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유럽 증시도 화요일 상승했으나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6년 만에 최악의 월간 성과를 기록했다. 판유럽 지수인 Stoxx 600은 0.4% 올랐고 독일 DAX와 영국 FTSE 100은 각각 0.5% 상승했으며 프랑스 CAC 40은 0.6% 상승했다.


용어 설명(독자 이해를 돕기 위한 추가 정보)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전략적 해협으로 전 세계 원유 공급의 약 20%가 이 해협을 통해 이동한다. 해협의 봉쇄 또는 통항 차질은 국제 유가와 물류에 즉각적이고 큰 충격을 미친다.

JOLTS는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Job Openings and Labor Turnover Survey의 약자로, 구인 건수와 이직률 등 노동시장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노동시장 강도와 임금 압력 등 인플레이션 경로를 판단하는 보조 지표로 활용된다.

브렌트유(Brent)는 북해산 원유의 가격 기준으로서 국제 유가의 대표적 벤치마크이다. Sensex와 Nifty는 각각 뭄바이 증권거래소(BSE)와 국가 증권거래소(NSE)의 대표 지수로 인도 주식시장의 전반적 흐름을 보여준다.


시장·경제에 대한 분석 및 전망

현재의 금융시장 반응은 단기적 리스크 프리미엄 축소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회복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군사적 목표 달성으로 인한 충돌 격화 우려를 완화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졌으며, 이는 원유 가격의 급등을 억제하고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둔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원유가격이 안정되면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완화되어 중앙은행의 긴축 의사결정 부담도 일부 경감될 수 있다.

인도 시장 관점에서는 유가 안정이 경상수지 개선재정지표 안정으로 연결될 여지가 있다. 다만 루피의 연간 약 11% 약세와 외국인 자금의 순유출(Rs 11,163 크로어 순매도)은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국내 기관의 순매수(Rs 14,895 크로어)는 시장 하방을 지지하는 역할을 했으나 외국인 매도 압력 해소가 관건이다.

중기적 관점에서 보면,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될 경우 글로벌 성장 기대가 회복되며 신흥국 자본 유입이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호르무즈 해협의 교란이 지속되면 원유 공급 불안은 장기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을 초래할 수 있고 이는 신흥국 통화와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투자자들은 유가와 달러 움직임, 중앙은행 정책 변화, 그리고 외국인 자금 흐름을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요약하면, 단기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위험선호 회복을 촉발해 인도 증시의 강세 전환을 유도할 수 있지만, 루피 약세와 외국인 자금 유출, 해협 상황의 불확실성 등은 여전히 리스크로 남아 있다. 따라서 포지션 설정 시 원유 가격의 추가 변동, 미국의 대(對)이란 정책 변화, 그리고 국제 금융시장의 유동성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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