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종결 기대감’에 미 증시 상승세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이란 관련 전쟁이 종결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서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52%,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0.43%, 나스닥 100 지수+0.68% 각각 상승했다. 6월물 E-미니 S&P 선물(ESM26)은 +0.57%, 6월물 E-미니 나스닥 선물(NQM26)은 +0.81% 상승했다.

2026년 4월 1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을 2~3주 내에 종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발언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휴전 요청을 해 왔다고 전하며

“호르무즈 해협이 열리고, 자유롭고 안전한 상태가 되면 휴전을 고려하겠다”

고 말했다. 그러나 동시에 미군과 이스라엘군은 이란에 대한 공습을 계속했고, 이스라엘·바레인·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UAE)는 이란의 공격 보고를 했으며 카타르는 자국 영해에서 연료유 탱커가 피격됐다고 밝혔다.

거시경제 지표와 소비·고용 지표도 전반적인 강세장을 뒷받침했다. 미국의 3월 ADP 민간고용 변동치는 +62,000명으로 컨센서스인 +40,000명을 상회했다. 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로 예상치 +0.5%를 웃돌았고, 자동차 제외 소매판매는 +0.5%로 예상치 +0.3%를 상회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신청지표(MBA)는 3월 27일 종료주간에 -10.4% 급감했으며, 매입지수는 -2.6%, 재융자지수는 -17.3%였다. 평균 30년 고정 금리는 전주 6.43%에서 6.57%+14bp 상승해 7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채권·금융시장 반응으로는 6월 만기 10년 미 재무부권리(10-year T-note, ZNM6)가 -2틱 하락했고,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321%(+0.4bp)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장중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4.257%의 1.5주 저점에서 반등했다. 유럽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는데, 독일 10년물 분트는 2.977%(-2.7bp)로 2주 저점을 형성했고, 영국 10년물 길트는 4.848%(-6.8bp)까지 떨어졌다.

상품(원유·금속) 시장에서는 원유(6월물, CLK26)가 -2% 이상 하락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 기대감과 관련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랍에미리트(UAE)가 미·동맹군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을 무력으로 개방하는 데 협력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채택을 로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귀금속은 1.5주 만에 상승 전환해 금·은 가격이 상승했고, 광산주(뉴몬트, 앵골골드 아샨티 등)가 강세를 보였다.

국제 증시 동향도 대체로 호조였다. 유로스톡스50은 2주 최고치로 +2.48% 상승했고, 상하이종합지수는 1.5주 최고로 +1.46%, 일본 닛케이225는 +5.24%로 큰 폭 상승 마감했다.

연준·중앙은행 관련 확률 및 코멘트로는 시장이 4월 28~2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확률을 약 1%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반면 스왑시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의 4월 30일 회의에서 +25bp 인상 확률을 약 46%로 책정하고 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알베르토 무살렘(Alberto Musalem)은

“인플레이션과 고용 모두에 대한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으며, 현 정책금리 수준은 당분간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

고 발언해 매파적 신호를 보냈다.


섹터·종목별 동향

반도체·AI 인프라 관련주가 장을 견인했다. 웨스턴디지털(WDC)은 S&P500과 나스닥100에서 선두로 +9% 이상 상승했고, 인텔(INTC)과 샌디스크(SNDK)는 +6% 이상, 시게이트(STX)는 +5% 이상 올랐다. 마벨(MRVL), 마이크론(MU), ARM, ASML,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AT), KLA는 각각 +3% 이상 상승했고, 램리서치(LRCX)와 AMD는 +2% 이상 올랐다.

광산주는 금·은 가격 상승과 함께 강세로, 뉴몬트(NEM)와 앵골골드 아샨티(AU)는 +3% 이상, 프리포트 맥모란(FCX)과 서던 코퍼(SCCO)는 +2% 이상 상승했다. 소형 광산주인 헥라(Hecla, HL)와 배릭(B)은 +1% 이상 상승했다.

기업 뉴스로는 타깃 호스피탈리티(Target Hospitality, TH)가 텍사스 데이터센터 개발을 위한 다년 계약을 확보해 5.5억 달러(550 million 달러) 초과 규모의 계약을 따내며 주가가 +28% 이상 폭등했다. nCino(NCNO)는 2027년 구독 매출 가이던스를 5억6,900만~5억7,300만 달러로 제시해 컨센서스(5억6,850만 달러)를 소폭 상회하며 주가가 +13% 이상 상승했다. 웰스파고는 보잉(BA)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 커버리지를 개시하며 목표주가를 250달러로 제시했고, 보잉은 +3% 이상 올랐다.

반면 오릭 파마슈티컬스(ORIC)는 링지메토스타트(rinzimetostat) 프로그램 업데이트 발표 후 JPMorgan이 표본과 추적 관찰 기간이 짧다며 임상 데이터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해 -26% 이상 급락했다. RH는 2027년 매출을 -2%~ -4%로 전망해 컨센서스(+8.1%)를 크게 밑돌며 -18% 이상 급락했고, 나이키(NKE)는 4분기 매출을 -2%~ -4%로 전망하며 주가가 -12% 이상 하락했다. MSC 인더스트리얼(MSM)은 2분기 순매출이 9억1,780만 달러로 컨센서스(9억3,150만 달러)를 밑돌았다.

향후 영향 및 시장 전망(분석)

우선 지정학적 긴장완화 기대는 원자재 가격(특히 원유) 하락을 통해 인플레이션 기대감을 낮추고 채권 수익률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이는 성장주·기술주 등 금리 민감 섹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달리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나 보복의 연쇄 확산은 여전히 남아 있어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위험선호가 회복되며 주식시장과 신흥시장 자금유입이 나타날 수 있지만, 중기적으로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특히 연준의 금리 기조)과 실물지표(고용·물가)의 상호작용에 따라 방향성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연준 관련해서는 시장이 4월 FOMC에서의 추가 금리인상을 거의 배제하고 있으나,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의 매파적 발언은 정책금리의 유지 기간 연장 가능성을 시사해 장기적으로는 금리상승 리스크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다. 만약 인플레이션이 재가속화하거나 고용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 채권 수익률은 재상승할 수 있고, 이 경우 성장주에는 부정적 요인이 될 것이다.

섹터별로는 반도체·AI 인프라 관련주는 수요 회복 기대와 낙관적 기술 섹터의 투자 심리 개선으로 추가 상승 여지가 존재한다. 반면 리테일·소비재주는 기업별 실적 가이던스(예: RH, Nike)와 소비지표의 불확실성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광산·원자재주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완화될 경우 한시적으로 조정될 수 있으나 금·은과 같은 안전자산의 수요는 여전히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민감해 단기급등·급락이 반복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번 랠리는 이란 관련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와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의 복합적 영향으로 촉발됐다. 그러나 채권시장의 움직임,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스탠스, 그리고 실제 현지 군사·외교적 전개 여부가 향후 시장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뉴스 흐름과 중앙은행 관련 발언, 주요 경제지표(고용·물가·소비) 발표 일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참고: 본 보도는 2026년 4월 1일 Barchart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2026년 4월 1일자 실적·수치와 기업 발표는 당일 발표 기준이며, 기사 작성 시점의 시장 상황을 반영한다. 기사 작성자(원문 작성자) 리치 애스플런드(Rich Asplund)는 본 기사에 언급된 증권들에 대해 직접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