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적대적 긴장 완화 시도 속에 유가 하락

WTI 7월 인도분 원유(CLN25)는 오늘 -2.42(-3.32%) 하락하였고, RBOB 7월 인도분 휘발유(RBN25)는 -0.0238(-1.07%) 하락하였다.

지난 일요일 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분쟁이 4일차에 접어들면서 원유 가격은 5% 상승하였다. 그러나 이후 이란의 원유 수출 인프라에 대한 피해가 최소화될 것이라는 희망으로 인해 급락하였다. 특히 나스닥닷컴의 2025년 6월 16일 보도에 따르면, 이란이 적대적 관계를 종료하고 핵 프로그램에 대한 협상을 재개하고자 한다는 소식에 원유 손실이 가속화되었다고 한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긴장은 4일째 완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란은 지난 24시간 동안 수차례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스라엘은 테헤란을 계속 타격하면서 고위 군사 요인들을 살해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란이 적대행위를 끝내고 핵 프로그램 협상을 재개하고자 한다고 보도했다. 이란 정부는 미국이 공격에 참여하지 않는 한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용의가 있음을 아랍 당국에 전달했다. 이란 정부는 또한 이스라엘에게 폭력을 통제하는 것이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탄도 미사일이 파괴될 때까지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선언했으며, 이를 멈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음을 시사했다.

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인한 원유 가격 상승은 OPEC+ 회원국들이 페르시아만에서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초과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로 제한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필요한 경우 비상 비축량을 방출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수요일, 미국 무역 파트너들에게 서한을 보내 관세를 일방적으로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혀, 글로벌 무역에 대한 불확실성을 촉발했다. 이는 전 세계 경제 활동과 에너지 수요를 약화시킬 수 있다. 반면,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 완화는 경제 성장과 에너지 수요에 긍정적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추가 원유 생산 증가를 고려 중이라는 보고로 원유 가격은 변동을 겪었다. 이러한 움직임은 여름 수요 피크를 겨냥한 것이다.

전 세계 유조선에 보관된 원유 증감에 대한 통계도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국가별로 원유 보관량이 줄어드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이는 원유 시장에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또한, 지난 5월 31일 OPEC+는 7월 원유 생산 증가에 합의했으며, 추가적인 생산 증가 계획도 시사했다. 이는 저유가를 유지하고자 하는 전략으로 보인다. EIA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재고는 6월 6일 기준으로 계절적 5년 평균보다 8.3% 낮았다. 이는 미국 내 원유 생산이 증가한 것과 동시에, 유정 수가 감소한 것에서 기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