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의회 의장 “미국이 2주간 휴전 합의 위반” 주장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Mohammad Bagher Ghalibaf)는 수요일 미국이 2주간의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성명에서, 미국에 대한 깊은 역사적 불신은 “모든 형태의 약속을 반복적으로 위반해 온 패턴”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2026년 4월 8일, CNBC 보도에 따르면, 갈리바프 의장은 이란이 제시한 10개 항목의 휴전안 가운데 세 가지가 이미 위반됐다고 주장했다. 갈리바프가 지적한 위반 행위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지속, 무인기(드론)의 이란 영공 침입, 그리고 이슬람 공화국의 우라늄 농축 권리 부정이다.

Mohammad Bagher Ghalibaf

갈리바프의 성명: “우리가 미국에 대해 갖는 깊은 역사적 불신은 모든 형태의 약속을 반복적으로 위반해 온 사실에서 기인하며, 이러한 패턴은 유감스럽게도 다시 반복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화요일 이란이 스트레이트(호르무즈 해협)를 해당 기간 동안 안전하게 통과시키도록 허용하는 대가로 2주간의 공격 중단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휴전 내용에 대한 양측 해석 차이가 즉시 드러났다.

부통령 JD 밴스(JD Vance)는 수요일 헝가리 방문 중 갈리바프의 주장에 답변했다. 밴스는 무인기의 이란 영공 침입 의혹과 관련해 “휴전은 언제나 복잡하다”고 말했고, 미국의 입장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또한 그는 레바논으로까지 휴전이 확대되는 것은 합의의 일부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밴스는 “이란이 레바논 문제로 심하게 타격을 받던 상황에서 협상을 무너뜨리려 한다면, 이는 결국 그들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휴전 합의 해석 차이와 호르무즈 해협 쟁점

트럼프 대통령은 화요일 휴전이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한 개방을 조건으로 한다고 밝혔다. 반면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란이 이 기간 동안 선박 통과에 대해 통행료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리빗(Karoline Leavitt)은 수요일 기자들에게 해협은 “통행료를 포함한 어떠한 제한 없이” 개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란 국영 통신사 Fars는 이전 보도에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계속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유조선의 통행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전쟁 기간 동안 이란의 공격으로 해협을 통한 유조선 통행량이 급감했고 이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원유 공급 차질을 촉발했다고 CNBC는 전했다. 전쟁 이전에는 전 세계 원유 공급의 약 20%가 이 해협을 통과했다.

화물 및 석유 전문가들은 CNBC에 해협을 통한 선박 운항이 전쟁 기간 대부분 관찰된 느린 흐름을 넘어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Hormuz Strait tanker traffic


용어 해설

호르무즈 해협(Hormuz Strait)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전략적 해협으로, 세계 석유 수송에 매우 중요한 해상 루트다. 이 통로를 통해 유통되는 원유의 비중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큰 영향을 미치며, 군사적 긴장이나 공격이 발생하면 즉각적인 공급 차질과 유가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우라늄 농축(uranium enrichment)은 천연 우라늄에 포함된 동위원소 우라늄-235의 비율을 높이는 과정이다. 낮은 수준의 농축은 주로 원자력 발전용 연료로 사용되지만, 높은 수준의 농축은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 따라서 국제사회에서는 농축 활동의 목적과 투명성에 대한 민감한 관심이 존재한다.


시장과 경제에 대한 평가

전문가들은 이번 휴전 합의의 불확실성과 양측 해석 차이로 인해 단기적으로 원유 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한다. 해협을 통한 운송량이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는다면, 보험료 상승, 선박의 우회 운항에 따른 운송비용 증가 및 공급 병목이 심화될 수 있다. 이러한 요인은 국제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정제마진과 석유제품 가격에도 파급될 우려가 있다.

특히 글로벌 공급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비중이 약 20%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장기적 불안정은 원유 시장의 구조적 재편을 촉발할 수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대체 공급선 확보, 전략비축(SPR) 방안 검토, 그리고 지정학적 리스크에 기반한 포트폴리오 재조정 등을 고려할 가능성이 높다.


향후 전망

갈리바프의 성명과 미국 관리들의 반박은 휴전 합의의 실효성에 대해 상당한 의문을 남긴다. 협상이 계속 진전될 경우 양측이 휴전 조건의 범위와 이행 메커니즘을 명확히 규정하지 않으면, 추가적인 충돌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국제사회와 에너지 시장은 향후 수일에서 수주 내에 발표되는 후속 조치와 현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다.

종합하면, 이번 사안은 단순한 군사적 교전 중지 합의를 넘어 해양 통로의 자유로운 통행핵 연료 활동에 대한 권리를 둘러싼 근본적 이견을 드러냈다. 이러한 쟁점은 정치·군사적 협상뿐 아니라 글로벌 에너지 안보와 금융시장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