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분쟁으로 암호화폐를 매도하거나 회피해야 하나…투자자에 미칠 영향과 대응 전략

주요 요지

최근 이란 관련 충돌로 인한 시장 불안 속에서도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XRP 등 주요 암호화폐는 상당히 버텨내고 있다.

그러나 더 큰 위협이 진행 중인데, 그것은 전세계 원유 공급과 연계된 간접적 충격이다.

단기적 유동성 위험과 경기 침체 가능성은 암호화폐 같은 위험자산에 특히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투자자가 밤늦게 노트에 적는 모습

2026년 3월 1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미국 군이 2월 28일 이란을 공격하기 시작했을 때 암호화폐 시장은 미국 주식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등락을 보였다. 비트코인(Bitcoin)은 흔들렸지만 며칠 만에 $71,000 선 위로 다시 올라섰고, 기사 시점으로부터 약 2주가 지난 현재에도 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보고서는 현재까지 암호화폐 가격이 폭락하지는 않았고, 이더리움(Ethereum), 솔라나(Solana), XRP 등 주요 코인들도 변동성은 있지만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는 표면적 관찰일 뿐이며, 투자자는 몇 가지 핵심 리스크를 면밀히 고려해야 한다.

“지금 코인을 팔아야 할지 고민한다면, 바로 팔지는 말라”

하지만 단순히 현재 시점에서의 가격 움직임만으로 결정을 내려서는 안 된다. 다음 항목들은 투자자가 반드시 확인해야 할 요소들이다.


암호화폐의 직접적 노출은 제한적이다

가장 먼저 알아야 할 점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XRP가 이번 분쟁으로부터 직접적으로 큰 노출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들 코인은 이란·이스라엘·레바논과 실질적인 운영적 연관성이 없고, 해당 지역의 공식적인 비트코인 채굴 활동은 네트워크 연산력의 0.5% 미만을 차지한다. 비공식 채굴 활동을 포함해도 최대 5% 안팎으로 추정된다고 보도는 전했다.

또한 전투 당사자들 가운데 미국을 제외하고는 상당한 규모의 암호화폐 보유고가 있다는 기록도 발견되지 않았다. 따라서 지역적 제재나 통화 접근 제한 등으로 암호화폐의 운영이 직접 마비될 가능성은 낮다.


더 위험한 것은 간접적·거시적 충격이다

보고서는 오히려 간접적 위협이 훨씬 더 심각하다고 지적한다.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은 전 세계 원유 공급의 약 20%가 지나는 주요 해로다. 기사에 따르면 2026년 3월 10일 현재 이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은 운항하지 않고 있다. 이는 하루가 다르게 전 세계 에너지 공급 불안이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원유 공급 차질은 곧 에너지 가격 급등을 초래하고, 거기서 파생되는 경제적 충격은 글로벌 경기 둔화나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 경기 침체는 유동성을 잠식하고, 현금이 필요해질 때 투자자들은 가장 먼저 위험자산을 처분한다. 암호화폐는 기술적·기초적 투자 논리가 갑자기 무너지는 자산은 아니지만, 경기 둔화 시점에서 즉시 매도 대상이 될 확률이 높다.


투자자별 권고와 시간 지평

보고서는 투자자의 시간 지평에 따라 권고가 달라진다고 설명한다. 만약 향후 5년 이내에 투자금을 현금화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면 현재의 매크로 리스크(에너지·인플레이션·경기 둔화 등)는 위험자산 추가 매수를 늦출 합리적 이유가 된다. 반대로 장기 투자자라면 이 분쟁 자체가 비트코인·이더리움·솔라나·XRP의 근본적 투자 논리를 무너뜨리는 사건은 아니라는 관점에서 매도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즉, 단기 유동성이 필요하면 신규 매수나 레버리지 포지션은 자제하고, 장기 투자자는 보유를 유지하는 편이 합리적이다.


비트코인 관련 주식 매수에 관하여

보고서는 또한 비트코인 자체를 보유하는 것보다 다른 전통적 주식이나 종목을 대안으로 고려하라고 제안한다. 예컨대 일부 리서치·추천 서비스는 상위 10개 추천 종목을 제시하며 비트코인이 그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역사적 사례로 2004년과 2005년에 추천된 일부 종목이 장기적으로 큰 수익률을 기록한 점을 언급했다. 다만 이러한 성과는 과거 사례이며 미래 성과를 보장하지 않는다고 강조해야 한다.

참고로, 해당 리서치 서비스의 전체 평균 수익률은 930%로 표기되어 있으며, 비교 지수인 S&P 500의 기간 평균 수익률은 187%로 기재되어 있다(자료 기준일: 2026년 3월 15일).


전문 용어 설명

• 채굴(마이닝)과 해시파워: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거래를 검증하고 새로운 코인을 발행하는 연산 활동을 말한다. 해시파워(hash power)는 이러한 연산 능력의 총합을 뜻하며, 특정 국가의 해시파워 비중은 그 국가가 네트워크에 기여하는 연산력 비율을 의미한다.

• 리스크 자산: 경기 상황 변화나 시장 심리에 따라 가치가 크게 오르내릴 수 있는 자산군을 지칭한다. 주식, 고수익 채권, 암호화폐 등이 여기에 속한다.

• 유동성 위험: 투자자가 자산을 빠르게 현금화하려 할 때 원하는 가격에 팔리지 않거나 큰 할인(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위험을 뜻한다.


향후 시나리오별 영향 분석

보고서와 종합적인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가능한 시나리오는 대체로 세 가지로 구분된다. 첫째, 갈등 국지화·긴장 완화 시나리오에서는 현재의 변동성은 점차 진정되고 암호화폐는 기존의 성장 모멘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둘째, 지속적 충돌과 에너지 공급 차질 시나리오에서는 유가 급등→인플레이션 재가속화→경기 침체 가능성 확대가 이어지며 위험자산 전반의 급락을 유발할 수 있다. 이 경우 암호화폐 가격은 단기적으로 상당한 하방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셋째, 전면적 확전(광범위한 군사 충돌 및 해상 차단) 시나리오에서는 금융시장 전반의 유동성 경색이 심화되어 암호화폐뿐 아니라 주식·채권 등 주요 자산군이 동반 하락할 수 있다.

따라서 시장 참여자는 자신의 투자 목적과 자금 회수 필요 시점, 리스크 허용 수준을 기준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평가해야 한다. 예비 현금 비중을 늘리거나 변동성 관리를 위한 헤지(예: 현금·안전자산 비중 확대)를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


공식적 이해관계 및 공시

원문에는 필자(Alex Carchidi)가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매체(Motley Fool)는 이들 암호화폐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거나 추천한다는 공시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해당 매체의 공개공시는 나스닥(Nasdaq, Inc.)의 의견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명시되어 있다.

결론적으로, 현 시점에서 이란과의 충돌 자체가 주요 암호화폐의 구조적 투자 논리를 붕괴시킨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에너지 공급 차질과 그로 인한 거시경제적 충격은 암호화폐를 포함한 위험자산에 심각한 하방 요인을 제공할 수 있으므로, 투자자는 자신의 투자 기간과 유동성 필요성을 기준으로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