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사일 공격 후 원유 가격 6% 하락, 카타르 미군 기지 피해 보고 없어

이란의 카타르 미군 기지 미사일 공격 이후 원유 가격이 급락했다. 카타르에서의 이번 공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보고되지 않아, 갈등이 완화될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국 원유 선물 가격은 오후 2시 18분 ET 기준 배럴당 69.31달러로 4.53달러, 혹은 6.13% 하락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최종적으로 4.68달러, 혹은 6.08% 하락하여 배럴당 72.33달러로 거래되었다.

2025년 6월 23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주말 동안 미국이 자국의 주요 핵 시설을 공습함에 따라 카타르의 알우데이드 공군기지를 목표로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의 공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카타르의 방공 시스템이 이란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일요일 저녁, 미국이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공격에 가담한 것으로 인해 원유 가격이 급등했다. 브렌트유는 일요일 한때 5% 이상 상승하여 81달러를 돌파했으며, WTI 또한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후 하락했다.

호르무즈 해협

에너지 분석가들에 따르면, 원유 시장의 최악의 상황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이다. 에너지정보국에 따르면 2024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하루 2천만 배럴의 원유가 흐르며, 이는 세계 소비량의 20%에 해당한다.

이란 국영 매체는 이란 의회가 해협 폐쇄를 지지했다고 보도했으나, 이 결정을 내리는 최종 권한은 이란 국가안전보장회의에 있다고 한다.

미국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는 이란에 해협을 닫지 말라고 경고했다. 루비오는 이는 이란의 경제를 크게 해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5월에 하루 330만 배럴을 생산했고, 대부분을 중국에 수출했다.

지역 간 긴장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외교 관계가 회복되면서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의 공급 중단 가능성을 줄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억제된 방식으로 이란-이스라엘 갈등에 개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우디 외무부는 일요일 성명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의 핵 시설에 대한 미국의 공격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9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전 시설이 공격을 받았으나, 당시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은 이란을 배후로 지목했으나, 이란은 관련성을 부인했다.

국제에너지기구의 수장 페이티 비롤은 관련 상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현재 시장이 충분히 공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비상 재고가 12억 배럴 확보되어 있어 필요 시 즉시 행동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