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갈등 격화에 신흥국 주식형 펀드 급락

신흥국 주식형 펀드가 이달 들어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이란 관련 갈등의 격화로 위험 자산에 대한 노출을 줄이면서 해당 펀드들이 자산군 중에서 수익률 부진 상위권을 차지했다.

2026년 3월 6일, 로이터(Reuters)의 보도에 따르면, LSEG Lipper의 집계 결과를 바탕으로 파키스탄, 칠레, 그리스,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에 중점을 둔 주식형 펀드들이 최근 한 달간 518개 카테고리 중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후퇴는 올해 초 신흥국 시장이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 견조한 성장 전망, 그리고 달러 약세 흐름에 힘입어 강한 상승을 보였던 것에 대한 조정 성격이 있다.

동시에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의 신흥국 주식지수(MSCI Emerging Markets Index)는 이번 주에 6% 이상 하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 MSCI World Index2.2% 하락, MSCI United States0.7% 하락보다 큰 폭의 감소다. 투자자 자금 흐름을 보여주는 주간 데이터에서도 약 13,000개에 달하는 신흥국 주식형 펀드를 추적한 결과, 이번 주 순유입 규모는 $5.8억이 아닌 $5.80억? (원문은 $5.8 billion)으로 표기되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원문은 $5.8 billion을 명시하고 있으며, 이는 7주 만에 최저치다.

“혼란이 단기간에 그칠 경우, 상대적으로 탄력적인 섹터 분포 덕분에 전체적인 실적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 우리는 2026년 MSCI EM(신흥국) 주당순이익(EPS)이 25% 성장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 다만, 지난해 강한 상승에 따른 높은 시작 밸류에이션은 단기 조정 위험에 노출되게 한다.”

해당 인용은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의 분석을 전달한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실적 충격이 단기간에 그칠 경우 경기수익 측면의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견해를 표명했다. 동시에 지난해의 강한 상승에 따른 높은 시작 밸류에이션이 신흥국 주식 시장을 단기 조정 위험에 취약하게 만든다고 경고했다.


용어 및 지표 설명

LSEG Lipper는 펀드 성과와 자금 흐름을 집계하는 금융정보 서비스 제공업체인 런던증권거래소 그룹(LSEG)이 운영하는 지표·분류 체계 중 하나로, 전 세계 펀드의 카테고리별 흐름과 수익률을 추적한다. MSCI 지수는 지역·국가·섹터별 주식시장 성과를 측정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지수로, 신흥국 지수는 해당 국가들의 주식시장을 포괄해 투자성향·리스크를 보여주는 벤치마크다. 또한 본문에서 언급한 유입(Flows)이란 투자자금의 순유입·유출을 뜻하며, 수치가 줄어들면 해당 자산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음을 나타낸다.

신흥국(EM, Emerging Markets)은 일반적으로 선진국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상대적으로 경제 성장률과 변동성이 큰 국가들을 가리킨다. 본 기사에서는 파키스탄, 칠레, 그리스,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구체적으로 언급되었다.


시장 반응과 향후 전망

이번 신흥국 주식형 펀드의 하락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융시장·자산배분에 즉각적으로 반영되는 전형적 사례다. 단기적으로는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달러화 강세와 국채 금리 하락(또는 안전자산으로의 수요 증가), 그리고 신흥국 통화의 약세 압력 확대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에너지·원자재 가격의 변동성 확대는 산유국(예: 사우디아라비아, UAE)과 자원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수익성에 양면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중기적 관점에서는 두 가지 시나리오가 주요 변수다. 첫째, 갈등이 단기간에 진정되는 경우에는 골드만삭스가 언급한 것처럼 실적 기반의 충격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 이때는 밸류에이션 조정 국면이 지나면 자금이 재유입되며 시장이 회복할 여지가 있다. 둘째, 갈등이 장기화되거나 확산되는 경우에는 위험 프리미엄이 장기간 상승하면서 자금 이탈과 통화 약세, 수익률 하향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 이 경우 신흥국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 상승, 외국인 투자자의 지속적 유출, 그리고 일부 국가의 신용 리스크 확대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투자자 관점의 실무적 시사점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볼 때, 단기적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방어적 포지셔닝(예: 현금 비중 확대, 통화 리스크 헷지, 섹터·국가별 분산 강화)이 필요하다. 반면, 경기 및 실적 펀더멘털이 견조한 신흥국에 대해서는 조정 구간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관점도 존재한다. 투자 결정 시에는 국가별 수출 구조, 외환 보유고, 정치적 안정성, 그리고 섹터별 실적 탄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결론

요약하면, 이란 관련 갈등의 격화는 신흥국 주식형 펀드의 최근 급락을 촉발했으며, MSCI 신흥국 지수의 6% 이상 하락, 약 13,000개 펀드 추적 기준 주간 순유입 $5.8 billion 수준으로 7주 만에 최저 등의 지표로 그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단기적 혼란이 해소되면 실적 충격은 제한적일 수 있으나, 높은 시작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단기 조정 위험이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투자자들은 향후 지정학적 전개와 원자재 가격, 달러화 흐름 등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리스크 관리와 기회 포착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

원문 출처: Reuters 보도(공개일: 2026-03-06 18:1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