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3월 12일 목요일 대폭 상승하며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는 이라크 해역에서의 유조선 공격, 레바논 전역의 타격, 그리고 장기적 경제 교란에 대한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2026년 3월 12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뒤 거래에서 배럴당 98.23달러로, 거의 7% 가까이 상승했다. WTI(서부텍사스산 원유) 선물은 장중 고점 95.96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으며, 이후 배럴당 92.42달러로 약 6% 상승한 상태다. 해당 보도는 2026년 3월 12일 오전 09시 27분 35초(UTC)에 게시되었다.
미국의 이란에 대한 공습 캠페인이 13일차를 맞이하는 가운데 분쟁의 진정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이란은 걸프 지역 아랍국가의 석유 유전과 정유시설을 표적으로 삼았고, 좁은 해협인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을 통한 화물 통항을 사실상 중단시켜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사고 및 항만 가동 중단 상황도 유가 급등을 촉발한 직접적 요인이다. 보도에 따르면 STS(ship-to-ship, 선박 간 환적) 작업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두 척의 유조선이 이라크 영해에서 공격을 받아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이라크의 여러 유류 터미널은 운영을 중단했고, 이는 이라크 영해에서의 해상 항로 안전성과 석유 활동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었다.
한편 오만(Oman)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주요 수출 터미널인 Mina Al Fahal(미나 알 파할)에서 모든 선박을 철수시켰다. 해당 터미널은 페르시아만(Persian Gulf)산 원유를 전 세계 시장으로 적재하는 몇 안 되는 장소 중 하나였다는 점에서, 이 결정은 공급 차질 우려를 더욱 키운다.
이란은 분쟁과 해상 운송 차질이 더 심화될 경우 배럴당 200달러까지 유가가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발언은 시장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며 리스크 프리미엄을 유가에 더해 유가 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다.
“세계는 유가 배럴당 200달러를 대비해야 한다”
용어 설명
STS(Ship-to-Ship)1는 한 선박에서 다른 선박으로 원유 또는 제품을 직접 옮기는 환적 방식을 의미한다. 주로 항만 시설이 충분치 않거나 항만 접근이 제한될 때 사용되며, 교란 시에는 보안상 취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전략적 해협으로 전 세계 원유 수송의 상당 부분이 이 해협을 통과한다. 따라서 이 해협의 통항 차질은 글로벌 원유 공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영향 분석 및 전망
단기적으로는 이번 사건이 국제 원유 시장에 공급 충격 우려를 직접적으로 불러일으켜 가격 변동성과 프리미엄을 상승시킬 가능성이 크다. 특히 브렌트와 WTI의 가격 차가 확대될 경우 정유사 및 트레이더의 헤지 수요가 증가하고, 해상 보험료(운임 및 전쟁 리스크 프리미엄) 상승으로 실제 수송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 이는 석유 수입국의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져 단기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가중시킬 여지가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분쟁의 지속 여부, 해상 운송로의 안정화 조치, 주요 산유국의 증산 가능성 등이 유가 향방을 결정할 주요 변수다. 만약 분쟁이 장기화되고 주요 터미널 및 해협의 통항 제한이 이어진다면, 구조적 공급 부족 우려가 확산되어 유가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반대로 외교적 완화나 대체 수송로 확보, 비상 재고 방출 등의 완화책이 실행되면 가격 급등세는 제한될 수 있다.
투자자·정책 당국을 위한 시사점
에너지 시장 참여자와 투자자는 이번 사태를 리스크 관리 관점에서 재평가해야 한다. 포트폴리오의 에너지 자산 비중, 헤지 전략, 물류 및 공급망 리스크 대응 계획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정책 당국과 중앙은행은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및 경기 영향 시나리오를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재정·통화정책의 유연한 대응을 검토해야 한다.
마무리
이번 이라크 해역 유조선 공격과 걸프 지역의 군사적 긴장은 국제 유가에 즉각적·실질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며칠에서 몇 주 동안 유가의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공급 경로 안정화 여부가 향후 유가 흐름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참고로 본 보도 내용 중 일부는 저자의 견해이며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