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 원유 가격은 수요일 종가 기준으로 +3.17(+4.88%) 상승하였고, 7월 RBOB 가솔린 가격은 +0.0788(+3.77%) 상승하였다.
수요일, 원유와 가솔린 가격이 급등하며 원유는 2개월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가솔린은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달러 약세가 에너지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 체결 발표와 이란과의 핵 협상에 대한 의구심을 표명하면서 원유 가격이 상승하였다.
2025년 6월 1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수요일 오후 로이터 통신이 이라크 내 미국 대사관이 커져가는 안보 위험으로 인해 철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원유 가격이 최고치로 증가하였다. 이라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중 두 번째로 큰 원유생산국이다. 이번 주, 미국과 이란의 핵 프로그램 진전에 대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지역 내 긴장이 증가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중단시키는데 자신감이 예전만큼 높지 않다고 언급하였으며, 이는 세계 원유 공급을 제한할 수 있는 이란 원유 수출 제재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중국 간 무역 긴장의 완화는 경제 성장과 에너지 수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완료’되었으며 민감한 상품의 흐름을 되살리기 위한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추가 원유 생산 증가를 고려하고 있다는 블룸버그의 지난 수요일 보도 이후 원유 가격이 하락하였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8월과 9월에 원유 생산을 각각 하루 41만 1천 배럴 늘리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글로벌 원유 공급 과잉의 징후는 원유 가격에 압력을 가하고 있는데, 최근 100일 동안 원유 재고가 1억 7천만 배럴 증가했다는 Kayrros의 자료가 이를 뒷받침한다. 월요일 Vortexa는 7일 이상 정지해 있는 유조선에 저장된 원유가 주당 +9.1% 증가해 8천 183만 배럴에 도달했다고 보고했다.
원유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는 원유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5월 31일,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는 7월에 원유 생산량을 하루 41만 1천 배럴 증가시키기로 합의하였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추가적인 비슷한 규모의 증가를 신호하여 새로운 전략을 구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