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이더리움(Ethereum, ETH)은 개발자 수와 스테이블코인 공급에서 우위를 점하는 가장 인기 있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다. 그러나 최근 변동성 확대와 2025년 4분기 암호화폐 시장 급락으로 인해 단기 실적은 부진했다. 본지는 이더리움의 현재 지위와 향후 5년 동안의 가능성을 여러 지표를 바탕으로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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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더리움(심볼: ETH)은 지난 여름 한때 사상 최고가인 $4,954까지 상승했으나 4분기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매도세로 인해 특히 큰 타격을 받았다. 보도 시점 기준으로 최고가 대비 약 40% 하락(12월 16일 기준)한 상태이다.
이더리움의 현재 위치와 핵심 지표
이더리움은 단순한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를 넘어선 의미를 갖는다. 최초로 스마트 컨트랙트를 실행할 수 있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로서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디앱, dApp) 개발을 가능하게 했고, 퍼스트무버(선점) 효과 덕분에 생태계 내 개발자 수가 가장 많다. 전세계에서 상근으로 활동하는 개발자 수는 5,291명으로 집계되며, 2위 솔라나(Solana)의 1,328명과 큰 차이를 보인다(출처: Electric Capital).
디파이(DeFi: 탈중앙 금융) 서비스와 스테이블코인 측면에서도 이더리움의 비중은 크다. 이더리움은 전체 DeFi 시장에서 총고정가치(TVL) 기준 63%를 차지하며, 스테이블코인 공급의 약 54%를 점유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현재 약 $3100억 규모이나, 시티그룹(Citigroup)은 2030년까지 $1.9조에서 $4조로 급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망(요약)
스테이블코인 및 DeFi의 성장 가능성은 이더리움에 수요 측면의 강력한 견인력을 제공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성장이 곧바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으며, 과거 사례에서 보듯 이더리움은 종종 비트코인(BTC) 등 다른 주요 코인보다 저조한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강세장과 약세장을 반복하며, 약세장은 장기화될 수 있다.
투자 관점에서의 고려 사항
기사에 따르면 모틀리 풀(Motley Fool)의 Stock Advisor 분석팀이 선정한 ‘현재 매수 추천 10개 종목’ 목록에는 이더리움이 포함되지 않았다. 해당 서비스의 과거 성과를 근거로 고수익 사례를 제시하나, 이는 주식 추천 서비스의 통계적 결과이며 암호화폐와는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 투자자는 장기 관점에서 암호화폐의 내재적 변동성을 항상 감안해야 한다.
공시 및 이해관계
원문 내용에는 시티그룹이 모틀리 풀 머니의 광고 파트너라는 사실, 저자 Lyle Daly가 비트코인·이더리움·솔라나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모틀리 풀이 비트코인·이더리움·솔라나를 보유·권장한다는 공시가 포함되어 있다. 이 점은 독자가 보도 내용을 해석할 때 참고해야 할 정보다.
용어 해설
스마트 컨트랙트: 블록체인 위에서 자동으로 실행되는 계약 조건을 코드로 구현한 것으로, 중개자 없이 거래 규칙을 자동 집행한다.
DeFi(탈중앙화 금융): 전통 금융의 기능(대출, 예치, 거래 등)을 중개기관 없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총칭한다.
TVL(총고정가치): 특정 블록체인 또는 DeFi 프로토콜에 예치된 자산의 총액을 의미하며, 플랫폼의 사용량과 신뢰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스테이블코인: 법정화폐나 기타 자산에 가치가 연동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로, 변동성을 낮추고 결제·유동성 공급 등에 쓰인다.
향후 5년 시나리오별 영향 분석
다음은 이더리움의 향후 5년(2026~2030)을 가정한 주요 시나리오와 시장·경제에 미칠 영향이다.
1) 낙관적 시나리오: 스테이블코인과 DeFi 채택이 시티그룹 전망과 같이 급속히 확대되면, 이더리움은 여전히 가장 큰 수요 흡수처로 작동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트랜잭션 및 스마트 컨트랙트 수요 증가로 가스비(수수료) 수요가 늘고,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보안·운영 가치를 반영해 가격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금융 인프라의 일부가 블록체인으로 전환되면 전통 금융 시스템과의 연동도 증가해 자본의 유입 경로가 확장될 수 있다.
2) 중립 시나리오: 스테이블코인과 DeFi가 성장하나 경쟁 블록체인(예: 솔라나 등)과의 생태계 경쟁, 확장성·수수료 문제 해결 속도 등에 따라 수요가 분산된다. 이 경우 이더리움은 기술적 우위와 개발자 생태계 덕분에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거나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지만, 가격의 큰 폭 상승보다는 점진적 회복이 나타날 수 있다.
3) 비관적 시나리오: 규제 강화, 기술적 결함, 또는 시장 심리 악화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 이더리움도 장기 약세장에 접어들 수 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연동 자금이 축소되거나 사용자 이탈이 가속화되면 유동성 감소와 함께 가격 변동성이 심화될 수 있다.
투자자에게 주는 시사점
이더리움의 우위(개발자 수, DeFi·스테이블코인 점유율)는 장기적 강점으로 해석될 수 있으나, 암호화폐 투자는 고유의 변동성과 규제·경쟁 리스크를 동반한다. 따라서 투자자는 포트폴리오 분산, 위험허용도 평가, 명확한 손실제한 전략(손절·비중조절 등)을 병행해야 한다. 또한 비트코인과 같은 상대적 ‘안정성’을 가진 자산과의 비교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인다.
핵심 결론: 이더리움은 기술적·생태계적 우위를 바탕으로 향후 5년 동안 복원력과 성장 가능성을 보유하나, 단기적 시장 변동성과 규제 리스크로 인해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참고: 본 보도는 원문(모틀리 풀/나스닥닷컴 보도)을 한국어로 재구성한 내용으로, 원문에 포함된 통계와 공시를 기반으로 작성했다. 본문에 제시된 전망은 특정 결과를 보장하지 않으며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독자에게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