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내용(KEY POINTS)
- 이더리움(ETH)은 최근 30일 동안 65% 상승하며 비트코인(BTC)과의 동조화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이더리움의 가파른 상승세는 이른바 ‘알트코인 시즌’ 도래를 시사할 가능성이 있다.
- 미 의회를 통과 중인 Genius Act와 Clarity Act는 스테이블코인과 디파이(DeFi) 분야에서 이더리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할 전망이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에서 이더리움이 돌연 주인공으로 부상했다. 단 1개월 만에 65%나 치솟으면서 분석가들은 2025년 이후 이더리움 가격 목표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2025년 7월 2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급등은 투자 포트폴리오에 중대한 함의를 지닌다. 본 기사에서는 투자자가 반드시 주목해야 할 세 가지 이유를 집중 조명한다.
1) 알트코인 시즌 도래 가능성
통상적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은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 왔다. 그러나 최근 30일간 비트코인이 15% 상승한 데 그친 반면 이더리움은 65% 급등하며 양자 간 디커플링이 발생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알트코인 시즌’의 전령으로 해석하기 시작했다. 알트코인 시즌이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서 벗어나 더 위험하고 투기적인 암호화폐—예컨대 각종 밈 코인—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시기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이 시즌의 첫 신호는 이더리움의 과열이며, 이후 자금은 점차 고위험 코인으로 확산돼 거품을 형성하는 경향이 있다.
이미 일부 투자자들은 “이번 알트코인 시즌에 어떤 코인이 폭등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휴가철인 8월에 포트폴리오를 비트코인 중심에서 다변화할 기회를 모색하라는 조언도 나온다.
2) 새로운 규제 환경이 여는 두 가지 성장 축
현재 미 의회에는 Genius Act와 Clarity Act라는 두 건의 암호자산 관련 법안이 계류 중이다. Genius Act는 스테이블코인을, Clarity Act는 디지털 자산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제시한다. 두 법안이 통과될 경우 이더리움에는 일종의 ‘완벽한 성장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은 스테이블코인과 탈중앙화 금융(DeFi) 분야에서 강력한 기반을 이미 구축했다. 실제로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는 2020년 200억 달러에서 2025년 현재 2,500억 달러로 급성장했다.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는 향후 몇 년 내 2조 달러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DeFi와 스테이블코인 관련 신규 프로젝트·토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스테이블코인: 달러·유로 등 법정화폐나 현물자산 가격에 연동돼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다. 트레이딩·송금·디파이 담보 등 다목적으로 사용된다.
3) 이더리움에 간접 투자할 새로운 방법
지난 5월 말 이후 이더리움 트레저리 컴퍼니(Ethereum Treasury Company)라는 새로운 유형의 상장사가 등장하고 있다. 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NYSEMKT: BMNR), Bit Digital(NASDAQ: BTBT), SharpLink Gaming(NASDAQ: SBET) 등 3개 기업이 기존 사업 모델을 포기하고 대차대조표에 대규모 이더리움 보유 전략을 채택했다. 추가로 ‘더 이더머신(The Ether Machine)’도 출범을 준비 중이다.
이들 기업의 목표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NASDAQ: MSTR)가 비트코인으로 달성한 모델을 이더리움으로 복제하는 것이다. 즉, 막대한 이더리움 보유를 통해 주가 및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려는 전략이다. 투자자는 이더리움 자체를 매수하는 대신 이러한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가능성도 열려 있다.
투자 전 유의사항
최근 이더리움이 폭발적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연초 대비 상승률은 10%에 불과하다. 2025년 차트를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 5개월 동안 급락한 후 이제야 반등하고 있는 ‘롤러코스터’ 흐름이다. 일각에서는 이더리움이 단기간에 1만 5,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과감한 전망을 내놓지만, 사상 최고가는 아직 5,000달러 미만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과도한 낙관론일 수 있다. 충분한 자체 실사(듀 딜리전스)가 필수적이다.
모틀리풀(Motley Fool)의 조언*
모틀리풀 스톡 어드바이저 팀은 현재 ‘가장 매력적인 10개 종목’을 제시하고 있으며, 여기에 이더리움은 포함되지 않았다. 과거 넷플릭스(2004년 12월 17일 추천)와 엔비디아(2005년 4월 15일 추천)의 사례처럼 초기 추천 종목에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각각 63만 6,628달러, 106만 3,471달러로 불어났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스톡 어드바이저 포트폴리오의 평균 수익률은 1,041%로 S&P500(183%)을 크게 웃돈다.
필진 도미닉 바술토(Dominic Basulto)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 모틀리풀은 비트코인·이더리움에 투자하고 있으며, 별도의 디스클로저 정책을 통해 이해 상충을 공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