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섹터 배당주 2선: 시장이 주목하는 애브비와 메드트로닉

핵심 요약: 대형 헬스케어 종목 중 배당을 꾸준히 늘려온 기업으로는 애브비(AbbVie)와 메드트로닉(Medtronic)이 있다. 애브비는 과거 휴미라(Humira) 의존에서 벗어나 다양한 블록버스터 제품군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배당 지속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메드트로닉은 전통적 의료기기 사업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스마트 의료기기 쪽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2026년 2월 3일, 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헬스케어 섹터는 평균 배당수익률이 낮은 편이나 일부 기업은 지속적 배당 성장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의료업종은 유틸리티와 달리 안정적인 고정 매출원에 의존하기 어렵고, 특허 만료 시 제네릭(복제약) 경쟁으로 매출이 급감하는 특성이 있으므로 연구개발(R&D)에 대한 지속적 투자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환경에서도 현금흐름과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배당지속 가능성을 입증한 기업들이 존재한다.

애브비(AbbVie): 대형 제약사 중 배당의 거인

애브비는 현재 배당수익률 2.98%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는 2013년 애벗 래버러토리즈(Abbott Laboratories)에서 분사해 독립법인이 된 이래로 분기배당을 54년 연속 인상해왔다고 집계되며, 이는 배당킹(Dividend King)으로 분류되는 50년 이상 배당을 인상한 56개 기업 중 하나라는 의미다. 올해 애브비는 이미 배당을 5.5% 인상해 주당 $1.73로 조정했다.

최근 실적에서 애브비는 3분기 매출을 $158억으로 발표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주당순이익(EPS)은 $1.86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는데, 이는 진행 중인 연구개발 및 마일스톤 비용(비용 증가)에 기인한다. 이러한 R&D 지출 증가는 단기 실적을 압박할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파이프라인 강화와 신약 출시로 이어질 잠재력이 큰 투자로 평가된다.

애브비는 과거 휴미라(Humira)에 크게 의존했으나 성공적으로 특허절벽(patent cliff)을 넘기며 포트폴리오를 전환했다. 과거 휴미라는 회사 매출의 63%를 차지했으나, 최근 분기에서는 스키리치(Skyrizi) 매출 $47억으로 최다, 린콰브(Rinvoq) $22억, 휴미라 $9.93억 순으로 집계되었다. 또한 애브비는 종양학(oncology)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엘라헤어(Elahere, 난소암), 엠렐리스(Emrelis, 폐암), 엡킨리(Epkinly, 림프종) 등 고형암 치료제를 추가했고, 혈액암 분야의 블록버스터인 임브루비카(Imbruvica)와 벤클렉스타(Venclexta)를 보유하고 있다. 3분기 기준 종양학 부문 매출은 회사 매출의 거의 11%를 차지한다.

재무지표 측면에서 애브비의 배당성향(payout ratio)은 약 58%로 다소 높은 편이지만, 지난 12개월 동안 주당 자유현금흐름(free cash flow per share)은 $11.11로 집계되어 연간 배당총액 $6.92는 현재 수준에서 지속 가능하다고 평가된다. 보도에는 애브비의 현금흐름 창출력이 작년에 $19백만 이상으로 기재되어 있으나, 금액 단위 표기에 대해선 자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투자자는 공시자료 확인이 필요하다.1


메드트로닉(Medtronic): 스마트 기기로 새 성장 축 확보

메드트로닉은 시가총액 $1,320억 규모의 세계 최대 독립 의료기기 업체다. 회사는 배터리 구동 착용형 페이스메이커를 발명했으며 제세동기(defibrillator), 심장판막, 인슐린 펌프, 수술용 도구 등 다양한 제품을 제조한다. 최근에는 하드웨어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 기기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대표적 사례로는 대장내시경 시 가장 작은 폴립까지 찾아내도록 돕는 AI 시스템 GI Genius와, 소화관 내부를 촬영하는 카메라가 내장된 캡슐형 내시경 PillCam 등이 있다.

실적 측면에서 메드트로닉은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치료와 외래수술센터(ambulatory surgery centers) 부문에서 가파른 매출 성장을 보였다. 2026 회계연도 2분기에 매출은 $90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고, EPS는 $1.07로 전년 동기 대비 8% 상승했다. 회사는 2026년 전체 매출을 5.5%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며,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조정 EPS는 4.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드트로닉의 배당 관련 지표는 작년 배당 인상률이 1.4%였고 이는 48년 연속 배당 인상 기록에 해당한다. 현재 배당수익률은 약 2.75% 수준이며 배당성향은 약 69%로 집계되어 있다. 회사는 소형·비수익성 부문인 당뇨(diabetes) 사업부를 분사할 계획이며, 해당 부문은 전체 매출의 약 8%를 차지한다. 메드트로닉은 분사 이후에도 배당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분사는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일 수 있다.


두 기업의 공통 장점과 투자 포인트

애브비와 메드트로닉은 모두 규모의 경제사업다각화를 통해 매출과 배당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특정 사업부의 부진 시에도 다른 부문이 이를 보완할 가능성이 높아 배당 지속성 측면에서 유리하다. 애브비는 강력한 현금창출력과 광범위한 파이프라인(보고서상 약 90개 프로그램, 이 중 60개는 중기·후기 단계 후보)을 통해 장기적 성장과 배당지속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 메드트로닉은 전통적 의료기기 경쟁력에 더해 AI 및 디지털화된 진단·치료기기를 통해 향후 고마진 서비스형 플랫폼으로 전환할 여지를 가지고 있다.

투자 고려사항 및 리스크

투자자는 다음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 첫째, 제약사의 경우 특허 만료에 따른 매출 하락, 임상 실패와 규제·허가 지연이 실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둘째, 의료기기 업체는 기술혁신 속도와 규제 대응능력, 그리고 병원·의료기관의 자본지출(CAPEX) 변동에 민감하다. 셋째, 두 기업 모두 배당성향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애브비 58%, 메드트로닉 69%)이므로 예상치 못한 현금흐름 악화가 발생하면 배당 지속성에 압박이 될 수 있다.

용어 설명

배당킹(Dividend King): 매년 배당금을 일정 기간(일반적으로 50년 이상) 연속으로 인상한 기업을 뜻한다. 이러한 기업은 통상 안정적 현금흐름과 견고한 사업모델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배당성향(payout ratio):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 중 얼마만큼을 배당으로 지급하는지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높은 배당성향은 주주환원도가 높지만, 동시에 배당 여력의 여지가 적음을 뜻할 수 있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조정 EPS: 기업이 일회성 비용이나 비현금성 비용을 제외하고 발표하는 이익 지표로, 기초 영업성과를 보다 명확히 보여주려는 목적이다.
특허절벽(patent cliff): 주요 제품의 특허가 만료되며 제네릭·바이오시밀러의 경쟁으로 매출이 급감하는 현상이다.


향후 가격 및 경제적 영향 분석

단기적으로는 애브비의 높은 R&D 지출이 EPS에 일시적 부담을 주어 주가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파이프라인의 후기 단계 후보들이 성공적으로 상용화될 경우 매출 긍정적 충격이 예상되며, 이는 배당 안정성 및 주주환원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 메드트로닉은 스마트 디바이스와 외래수술 확장으로 병원 의존적 매출 구조를 다각화하고 있어, 의료비 지출의 구조적 변화(예: 외래 중심 치료 확대)와 기술 채택 가속화 시 상대적 이익 개선이 전망된다.

거시적 관점에서 두 회사의 지속적 배당 증가는 투자자들의 인컴 수요(배당소득 선호)에 부합해 헬스케어 섹터에 대한 자금 유입을 촉진할 수 있다. 또한,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라는 구조적 수요는 장기적으로 의료기기·제약사의 제품 수요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금리 상승이나 경기 둔화 시 병원·의료기관의 설비투자 축소, 보험·규제 변화 등은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투자자는 거시 여건과 기업별 실적 추이를 함께 점검해야 한다.


참고 공시 및 권고: 이 보도는 공개된 실적과 기업 발표를 바탕으로 정리한 내용이다. 해당 기업에 대한 추천 여부와 포트폴리오 반영은 투자자의 개별 판단과 추가 공시자료 확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