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자가 부업 없이도 추가 소득을 얻을 수 있는 다섯 가지 방법
은퇴를 앞두거나 은퇴 생활을 시작한 고령층이 가장 크게 우려하는 문제 가운데 하나는 자금이 부족해 수명보다 빨리 자산을 소진하는 것이다. 일부는 부업을 통해 보완수입을 얻기를 계획하지만, 많은 은퇴자들은 산책견 돌보기나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활동 등 단기적 노동으로 시간을 보내기를 원하지 않는다.
2025년 12월 28일, GOBankingRates(고뱅킹레이트)의 보도에 따르면 은퇴자들이 추가 노동 없이도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실용적 대안들이 존재한다. 본보도는 집을 활용한 임대 소득, 사회보장(소셜시큐리티) 수령 시점의 전략적 선택, 연금 및 퇴직계좌의 인출전략, 주택 자본(에퀴티) 활용, 그리고 지리적 재배치(geographic arbitrage) 등 다섯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1. 부동산을 통한 수동적(패시브) 소득 창출
이미 임대용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면 꾸준한 임대 소득은 은퇴자금 보강과 생활수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실제로 부동산을 소형사업화해 운영하면 장기적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 관리에 직접 관여하기 어렵다면 부동산관리회사를 통해 일상적 업무를 위임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약간의 수익을 포기하는 대신 시간과 정신적 여유를 확보할 수 있다.
별도의 전용 임대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경우에도 임대시장을 활용할 여지가 있다. 예컨대 자녀가 독립했거나 단독 거주로 인해 집이 남아 도는 은퇴자라면 빈방을 월세로 임대하는 방식은 정규직 노동의 부담 없이 추가 수입을 얻는 방법이다. 또한 부속 주택(Accessory Dwelling Unit, ADU)이나 사용하지 않는 차고를 월별 주차 공간으로 임대하는 것 또한 손쉬운 수익원이 될 수 있다.
ADU(부속 주택)는 기존 주택 대지 내에 있는 별도의 거주 가능 공간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별도의 출입구와 생활시설을 갖춘 소형 주택·스튜디오 형태를 말한다. 미국 등지에서는 ADU가 주거비 절감 및 임대수익 창출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다만 지역별 규제와 건축허가, 세금 처리 등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2. 소셜 시큐리티(사회보장) 수급 시점을 전략적으로 정하기
사회보장은 미국의 은퇴시스템에서 핵심 기반이다. 조기 수령(최소 62세)도 가능하지만, 정식 완전 은퇴연령(FRA, Full Retirement Age) 또는 최대 70세까지 수령을 연기하면 월지급액이 영구적으로 증가한다. 또한 비근로 배우자도 최대 주 수령자의 50%에 달하는 배우자 수당을 받을 수 있으므로 가구 전체 소득을 고려한 최적의 청구 시점을 판단해야 한다.
사회보장은 근로 소득의 축적과 연계되어 있으며, 수령 시점 결정은 장기 생활수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세제·상속·기타 소득과의 상호작용을 고려해 금융 또는 세무 전문가와의 상담을 권장한다.
3. 연금과 퇴직계좌에서의 인출 전략
전통적 의미의 확정급여형 연금(defined-benefit pension)은 과거에 비해 드물지만, 오래 근무한 회사에 근무했던 은퇴자에게는 가장 안정적인 소득원이다. 연금은 일반적으로 수명의 끝까지 지급되는 구조여서 자금 고갈 우려를 직접적으로 줄여준다.
연금이 없는 경우에는 401(k), IRA 등 퇴직저축 계좌에 저축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 은퇴 이후에는 해당 계좌에서의 인출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핵심은 소셜 시큐리티, 연금, 임대소득 등 다른 소득원과의 균형을 통해 전체 과세 상황과 인출 속도를 관리하는 것이다. 특히 퇴직계좌 인출로 인해 소득이 일시적으로 상승하면 사회보장급여의 과세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4. 주택 자본(에퀴티) 활용
Construction Coverage의 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상 주택소유자의 약 63%는 주택 담보대출을 완납한 상태다. 담보완납 상태라면 주택의 자본은 강력한 재무자산이다. 이를 현금화하는 방법으로는 주택담보대출(Home Equity Loan)과 주택담보신용한도(HELOC, Home Equity Line of Credit)가 있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 가치의 최대 80%까지 일시금으로 대출받는 방식으로, 원리금을 정기적으로 상환해야 한다. 반면 HELOC은 주택을 담보로 한 신용카드와 유사해 필요할 때 빌리고 상환하며 다시 인출할 수 있는 유연성이 특징이다. 이는 예상치 못한 지출이나 일시적 현금 수요를 충당하는 데 유용하다.
역모기지(reverse mortgage)는 고령의 주택소유자가 주택 자본을 현금화하는 또 다른 수단이나 구조가 복잡하고 수수료·이자·상속 문제 등 단점이 존재한다. 따라서 역모기지를 포함한 모든 주택자본 상품은 세무사·재무전문가와의 검토를 선행한 뒤 결정해야 한다.
5. 지리적 재배치(Geographic Arbitrage)
현금흐름을 늘리는 독특한 방법으로는 단순히 생활비가 더 저렴한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있다. 이 전략을 지리적 재배치(geographic arbitrage)라고 한다. 같은 생활수준을 더 낮은 비용으로 유지하거나, 같은 비용으로 더 풍요로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어 은퇴자금의 실질 구매력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 같은 고비용 주에서 텍사스나 미시시피 같은 상대적으로 저비용 주로 이동하면 주거비·세금·생활비 측면에서 절감효과가 클 수 있다. 해외로의 이주를 선택하면 중남미, 동남아시아, 일부 유럽 지역 등에서 비용이 크게 낮아져 경제적 여유를 확보할 수 있다. 다만 의료 접근성, 안전, 비자·거주권 문제, 문화적 적응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전문가적 분석 및 향후 영향
이들 방법은 개별 가구의 상황에 따라 효과가 크게 달라진다. 예컨대 주택을 활용한 소득 창출은 주택 가격과 임대수요에 민감하다. 만약 향후 금리가 상승하면 모기지·HELOC 비용이 증가해 실질 수익률을 낮출 수 있고, 반대로 금리가 안정되거나 하락하면 대출비용 부담이 줄어든다. 또한 대도시에서 저비용 지역으로의 인구 이동이 증가하면 일부 지역의 주택수요가 잠재적으로 상승해 해당 지역 임대료와 자산가격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소셜 시큐리티 수령 시점 결정과 퇴직계좌 인출은 개인의 세무부담과 복지수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인출 전략의 변화는 장기적 자산 소진 속도를 바꿀 수 있다. 정책적으로는 연금·사회보장 제도의 지속가능성과 의료비 부담 증가는 은퇴자들의 선택에 중요한 변수로 남아 있다.
결론적으로, 은퇴자는 자신의 자산 포트폴리오·세무 상황·생활우선순위·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위 옵션들을 조합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주택 자본 활용, 사회보장 수령 시점, 그리고 퇴직계좌 인출 속도의 세 가지는 은퇴 생활의 안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므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맞춤형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용어 설명(요약)
ADU(부속 주택): 기존 주택 부지 내에 있는 별도의 소형 거주 공간으로 임대수익 창출에 활용될 수 있다. HELOC(주택담보신용한도)은 주택을 담보로 필요시 빌리고 갚을 수 있는 신용한도형 대출이다. 역모기지는 주택소유자가 살면서 주택 자본을 현금화하는 대출로 구조상 수수료와 상속 문제 등 단점이 있다. 401(k)와 IRA는 미국의 대표적 퇴직저축계좌로, 인출 시점과 방식에 따라 세부담이 달라진다.
기타 참고사항
이 보도는 2025년 12월 28일 GOBankingRates에 게재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해당 기사 작성에는 기자 Caitlyn Moorhead가 취재에 기여했다. 개별 상황에 맞는 구체적 실행을 위해서는 금융·세무 전문가와의 상담을 권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