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부(富) 축적을 가로막는 4가지 흔한 실수

[SEO 키워드: 은퇴, 부의 축적, 재무 전문가, 투자 전략] 수십 년간의 근로를 마치고 은퇴 단계에 접어들면 ‘이제는 편안히 쉴 때’라는 유혹이 크다. 그러나 투자를 중단하거나 지나치게 보수적인 자산 배분으로 전환하면 향후 20~30년간 이어질 노후 생활비를 감당할 자산 성장 기회를 스스로 저해할 수 있다는 점을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2025년 8월 2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개인금융 매체 고뱅킹레이츠(GOBankingRates)는 재무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은퇴자들이 반복하는 4가지 치명적 실수’를 정리했다. REAP 파이낸셜(REAP Financial) 최고경영자(CEO) 크리스 히어라인(Chris Heerlein)과 실리콘비치 파이낸셜(Silicon Beach Financial) 창립자 크리스토퍼 스트루프(Christopher Stroup)는 “안정성만을 추구해 투자 행위를 중단하는 순간, 은퇴 생활의 구매력은 눈에 띄게 감소한다”고 강조했다.

본 기사에서는 ①너무 이른 보수화, ②단기 소득 편중, ③과도한 현금 보유, ④세금 위험 과소평가라는 네 가지 실수를 순서대로 살펴보고, 각 항목에 숨은 재무적 함의를 분석한다.


1. 너무 빨리 보수적인 포트폴리오로 전환

히어라인 CEO는 “은퇴는 투자의 결승선이 아니라 새로운 국면”이라고 단언한다. 그는 은퇴 이후에도 평균 25~30년, 길게는 그 이상 생존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채권·현금 100%’와 같은 극단적 안정 추구물가 상승률·의료비·생활 패턴 변화에 대응할 여력을 급격히 축소시킨다고 지적했다.

특히 인플레이션은 복리 형태로 구매력을 잠식한다. 연 3% 인플레이션이 20년간 지속되면 실질 구매력은 약 45%로 줄어든다. 히어라인은 “일부 성장 자산에 20~30% 비중을 유지해야 장기적 물가 충격을 흡수하고 의료·주택·여가 비용 증가에 대응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 단기 현금흐름에만 집착, 미래 기회 도외시

히어라인은 또 다른 오류로 “‘오늘 당장 받을 배당·연금’에 지나치게 집중한 나머지, 장기 트렌드에 대한 노출을 스스로 차단하는 것”을 들었다. 그는 실제 성공적인 은퇴 고객들이 혁신 기술·주식형 자산에 20~30%를 유지하며, 그 결과 증여·재투자·소득 보완 등에서 훨씬 큰 재량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위험 추구’가 아닌 ‘게임에 남아 있기’ 전략이다. 완전 현금화는 단기 안도감을 제공하지만, 장기적으로 물가·세금 상승을 감내할 예비자금을 갉아먹는다.


3. 과도한 현금 보유가 부(富)를 갉아먹는다

실리콘비치 파이낸셜의 스트루프 대표는 “은퇴자 상당수가 ‘혹시 모를 위기’를 대비한다며 수만~수십만 달러를 저축예금에 묵혀둔다”고 설명한다. 문제는 미 연준(Fed)이 목표 인플레이션 2%를 유지하려 노력하더라도, 실세 인플레이션이 이를 상회하는 구간이 빈번하다는 점이다.

“현금은 유동성을 주지만 ‘조용한 가치 하락’이라는 부작용이 있다. 현금과 성장 자산의 균형이 핵심이다.” — 크리스토퍼 스트루프

따라서 단기 생활비 6~12개월분만 현금으로 두고, 나머지는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예: 배당주, 단기·장기 채권 ETF, 인컴형 부동산 리츠(REITs)—로 분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세금 리스크 과소평가

스트루프는 “필수 최소 인출(RMD·Required Minimum Distributions), 사회보장연금(Social Security), 투자 소득이 상호작용하면서 세액 구간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세법상 RMD는 73세(1951년생 기준)부터 개시되며, 인출액은 과세 대상이다. 이를 무시하면 불필요하게 높은 세율을 적용받거나 의료보험료(메디케어) 부과액이 증가할 수 있다.

전략적 세금 설계—예: 로스 변환(Roth conversion) 시기 조정, 세후 계좌 우선 인출, 주(州)별 세율 비교—를 통해 ‘순(純) 은퇴자산’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그는 조언했다.


전문 용어 풀이*

* RMD(Required Minimum Distributions): 개인퇴직계좌(IRA)·401(k)와 같은 세전(稅前) 연금계좌 자금을 법에서 정한 최소액만큼 의무적으로 인출해야 하는 제도. 미국 국세청(IRS)은 이를 통해 미실현 이익에 대한 과세를 진행한다.

로스 변환(Roth Conversion): 세전 계좌 자산을 세후 계좌(로스 IRA)로 이전하면서 이전 시점에 세금을 선납하고, 향후 인출액을 비과세로 만드는 절차.


결론 및 실천 가이드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균형 잡힌 위험 관리가 은퇴 후 부의 지속적 확장을 좌우한다”고 강조한다. 지나친 안전 추구가 오히려 구매력 상실과세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따라서 ①자산군 분산을 통한 물가 헤지, ②장기 트렌드 노출 유지, ③현금과 성장 자산 비율 관리, ④연간 세금 시뮬레이션을 포함한 포괄적 재무 점검이 필수적이다. 은퇴 이후에도 ‘투자 게임’에 남기 위한 스마트 전략을 꾸준히 실행한다면 노후 재정은 한층 안정되고, 자녀·손주에게 세대 간 부의 이전까지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은퇴 투자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