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자에게 핵심은 생활비와 의료 접근성의 균형이다. 생활비가 합리적이면서도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는 은퇴 생활비를 늘리지 않고도 건강을 관리할 수 있어 은퇴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된다.
2025년 12월 27일, GOBankingRates의 보도에 따르면, 공개된 생활비 지수와 각 지역 병원 시스템, 시·도 자료 및 독립 분석을 종합한 결과 중간 규모의 몇몇 도시가 은퇴자에게 적합한 선택지로 부각되었다. 이 보도는 비용 대비 의료 질을 중심으로 사례를 선정했으며, 지역별 병원 네트워크와 주거 비용, 세제 환경 등을 함께 검토했다.
피츠버그, 펜실베이니아(PITTSBURGH, PENNSYLVANIA)
대도시권 물가 수준을 피하려는 동부 해안권 은퇴자에게 피츠버그는 매력적인 선택지다. 펜실베이니아주의 전체 생활비 지수는 미국 평균보다 약 5% 낮다는 점이 일상 생활비와 주거비 측면에서 은퇴자에게 부담 완화 요인이 된다.
피츠버그는 University of Pittsburgh Medical Center(UPMC)의 본거지로, 메트로 지역 전역에 걸쳐 다수의 병원과 전문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UPMC 시설은 전국 병원 순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메디케어(Medicare) 평가에서도 우수한 등급을 받아 은퇴자들이 고급 진료를 가까운 거리에서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린빌, 사우스캐롤라이나(GREENVILLE, SOUTH CAROLINA)
남동부 지역의 그린빌은 상대적으로 낮은 생활비와 촘촘한 병원·클리닉 네트워크를 결합한 도시다. 생활비 지수는 미국 평균보다 약 7% 낮다는 평가가 있으며, 이는 주택비·유틸리티·교통비 등이 대도시보다 저렴한 데 기인한다.
지역 주민은 Prisma Health와 Bon Secours St. Francis 등 두 개의 주요 의료 시스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들 시스템은 복수의 병원과 Level I(레벨1) 트라우마 센터 및 노인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Level I 트라우마 센터: 가장 높은 수준의 외상 치료 역량을 갖춘 의료기관으로 24시간 전문팀과 포괄적 치료체계를 의미
수 폴스, 사우스다코타(SIOUX FALLS, SOUTH DAKOTA)
평원 지역을 고려하는 은퇴자에게 수 폴스는 낮은 생활비와 견고한 의료 인프라를 동시에 제공한다. 해당 도시의 생활비는 주로 개인소득세가 없고, 낮은 재산세·판매세, 저렴한 주택 및 공과금 등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낮게 유지된다고 수 폴스 개발재단(Sioux Falls Development Foundation)은 설명한다.
“no personal income tax, low property and sales taxes, affordable housing and utility costs, and a favorable climate.”
수 폴스에는 Sanford Health와 Avera라는 대형 지역 병원 시스템이 있어 전국적으로도 우수한 병원 네트워크로 평가된다. 또한 AssistedLiving.com의 조사에 따르면 수 폴스의 주거형 요양 비용은 미국 평균보다 낮아 장기 요양이 필요할 경우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보이시, 아이다호(BOISE, IDAHO)
산악과 문화적 혜택을 원하면서도 대도시 수준의 물가를 피하려는 은퇴자에게 보이시는 인기 있는 서부 은퇴지로 부상하고 있다. 보이시의 전체 생활비는 주 평균보다 8% 낮고, 전국 평균보다는 약 2% 높은 수준으로 분석되며, 유틸리티·의료·일상용품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높은 주거·식비를 상쇄한다.
의료 측면에서는 St. Luke’s Boise Medical Center와 Saint Alphonsus Regional Medical Center 등 주요 제공자가 있어 종합병원과 전문 진료, 장기요양 및 지역사회를 위한 노인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활동적인 야외 생활과 결합된 적정한 의료 인프라는 신체 활동을 유지하려는 은퇴자에게 유리하다.
앨버커키, 뉴멕시코(ALBUQUERQUE, NEW MEXICO)
햇빛과 사막 풍광을 선호하는 은퇴자에게 앨버커키는 매력적인 선택이다. 이 도시의 생활비는 미국 평균보다 약 5% 낮다고 평가되며 주거비와 공과금이 많은 대도시보다 눈에 띄게 저렴하다.
앨버커키 지역은 Presbyterian Healthcare Services와 University of New Mexico Hospital 등 대형 의료 시스템을 포함한 3개 의료 시스템, 8개 병원, 다수의 1차 진료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University of New Mexico Hospital은 70세 이상을 위한 전담 Senior Health Center(시니어 헬스 센터)를 운영해 고령 환자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용어 설명
이 기사에서 사용된 몇 가지 주요 용어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생활비 지수(cost-of-living index)는 주거비·식비·교통비·유틸리티 등 일상 생활에 드는 평균 비용을 종합해 산정한 지표로, 특정 지역의 상대적 물가 수준을 비교하는 데 사용된다. 메디케어(Medicare)는 미국 연방 정부가 운영하는 65세 이상 또는 일정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공적 건강보험 프로그램으로, 파트 A(병원보험), 파트 B(의료보험), 파트 D(처방약) 등으로 구성된다. Level I 트라우마 센터는 외상치료 역량과 중증 환자 대응 시스템이 최상위로 구축된 병원을 의미한다.
은퇴 이전·이사 시 실무적 고려사항
이들 도시는 모두 생활비 완화와 접근성 높은 의료 네트워크를 제시하지만, 특정 도시가 개인에게 적합한지는 다각도로 검토해야 한다. 우선 현재와 미래의 의료 수요를 고려해 메디케어 옵션과 보충 보험(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등)을 비교해야 한다. 또한 지역별 주택 시장과 세제(주·지방세, 재산세 등), 장기 요양 비용, 대중교통 및 생활 편의시설 접근성을 가격으로 환산해 총체적 비용을 계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제·부동산 및 의료비에 미칠 파급효과 분석
은퇴자 인구의 특정 도시 유입은 단기적으로 주택 수요 상승과 서비스업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은퇴 인구는 의료 서비스 수요 증가를 가져와 지역 병원과 요양시설의 확장 수요를 촉발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의료 인력 수요와 의료 관련 투자도 증가할 것이며, 이는 지역 경제에 긍정적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반면, 주택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면 주거비 상승 압력이 발생해 장기적으로 생활비 이점이 줄어들 수 있다. 또한 의료 인프라 확장은 단기간에는 투자비용 상승을 수반하며, 지방정부의 재정 부담과 세제 변화 가능성을 동반할 수 있다. 보험료와 비급여 의료비의 상승 가능성도 주시해야 한다. 따라서 은퇴자 유입이 활발한 지역에서는 주거 비용 상승과 의료비 구조 변화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전문적 권고(실무적 조언)
전문가 관점에서 은퇴 전에 권장되는 실무적 단계는 다음과 같다. 첫째, 거주를 고려하는 지역의 메디케어 및 보충 보험 플랜을 사전에 비교해 의료비 예상치를 산출한다. 둘째, 지역별 주택 매매·렌트 시세를 장기 보유 관점에서 검토하고 예상 생활비 시나리오를 만들며, 셋째, 반드시 현지를 방문해 병원 접근성, 대중교통, 상업시설, 기후 및 지역사회 환경을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가족력이나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해당 분야 전문병원의 접근성과 진료 수준을 우선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론
피츠버그, 그린빌, 수 폴스, 보이시, 앨버커키 등 다섯 도시는 생활비 절감과 상대적으로 우수한 의료 접근성을 결합한 사례로 추천받을 만하다. 다만 각 도시가 제공하는 이점은 개인의 건강 상태, 보험 상황, 주거 선호도, 세제 영향 등에 따라 달라지므로, 이사 결정을 내리기 전 종합적인 비용·의료 접근성 분석과 현장 확인을 수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 기사는 GOBankingRates의 2025년 12월 27일자 보도를 바탕으로 전문적 분석을 덧붙여 정리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