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자들은 한 푼을 아끼는 방법을 오래전부터 터득해왔고 그 관점은 자동차 관리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수십 년의 운전 경험을 쌓은 후, 무엇에 돈을 쓰는 것이 합리적인지와 어떤 지출이 낭비인지를 명확히 구분한다. 이번 보도는 은퇴자들이 자동차에 대해 실제로 어떤 구매를 하는지, 그리고 왜 그것이 합리적인지를 정리한다.
2025년 12월 20일, GOBankingRates의 보도에 따르면 기계공이자 자동차 전문가인 크리스 파일(Chris Pyle)(JustAnswer 소속)은 은퇴자 소유 차량을 수없이 수리하며 이들이 차량 유지와 관련해 어떤 선택을 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파일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출발부터 올바른 차를 산다: 중간 트림의 현명한 선택
은퇴자들은 가장 저렴한 기본형(손잡이로 창문을 여닫는 구형 사양)을 피하면서도 가열 스티어링 휠 등 과도한 고급 사양을 굳이 선택하지 않는다. 대신 실용적이고 신뢰성이 검증된 신차의 중간 트림을 구매하여 장기간 운행할 계획을 세운다. 또한 중요한 차이점은 현금 구매이다. 파일은 “Often, they do not finance; they purchase the vehicle on day one and just take good care of it to make it last,”라고 말했다. 즉, 할부·대출을 통한 금융부담을 줄여 월별 지출 항목을 하나 줄이는 것이다.
2. 정기 점검과 단골 정비소
은퇴자들은 고장이 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다. 같은 정비소를 오래 이용하며 차량의 정비 이력을 쌓고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방문한다. 파일은 정비소와의 관계를 통해 정비사가 “차량을 잘 점검하고, 당장 손볼 부분과 나중에 해도 되는 부분을 구분”해 준다고 설명했다. 이는 예기치 못한 고장이나 큰 수리비 발생을 줄여 고정 수입 상태에서 예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게 해준다.
보충 설명 — 정비소와 정기점검의 중요성
정기점검은 엔진오일, 필터, 브레이크 패드, 타이어 마모 상태와 같은 기본 점검뿐 아니라, 과거 수리 기록을 통해 누적된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는 역할을 한다. 동일한 정비소를 오래 이용하면 차량의 특성과 약점을 정비사가 파악해 비용 대비 효과적인 수리 우선순위를 제시할 수 있다.
3. AAA(도로 긴급출동) 회원권 구매
은퇴자들은 도로에서의 위험 상황을 대비해 AAA(또는 유사한 긴급출동 서비스) 회원권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파일은 “If a bad day comes, they can just call AAA to come help them on the roadside or in their driveway,”라고 말하며 배터리 방전, 펑크 타이어, 차량 내 열쇠 잠김과 같은 상황에서 AAA 호출이 큰 안심을 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타이어 교체나 배터리 점프 등을 스스로 처리하기 어려운 고령 운전자에게는 매우 유용한 안전망이다.
보충 설명 — AAA(또는 긴급출동 서비스)의 구성
일반적으로 긴급출동 서비스는 현장 배터리 점프, 스페어 타이어 교체, 견인 서비스(일정 거리 내), 잠금 해제 서비스 등을 포함한다. 연간 회원비를 지불하면 필요할 때 서비스 호출로 개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4. 보험은 실질 위험에 맞춰 조정
은퇴자들은 보험을 전략적으로 설계한다. 많은 은퇴자가 충돌(콜리전) 보험을 아예 제외하거나 공제액(디덕터블)을 매우 높게 설정해 보험료를 낮춘다. 파일은 “Since they are more responsible drivers, many will drop collision coverage or have a really high deductible to save money,”라고 말했다. 은퇴자들은 과속을 하지 않고 집중력을 유지하며 사고를 초래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실제 위험 수준에 맞춘 보험 구조로 수백 달러의 연간 비용을 절감한다.
보충 설명 — 콜리전 보험과 공제액의 의미
콜리전 보험은 본인의 과실 여부와 관계없이 차량 손해를 보상해 주는 보험이다. 공제액은 보험금 지급 시 보험 가입자가 우선 부담해야 하는 금액으로, 공제액을 높이면 보험료가 낮아지는 구조다. 다만 공제액을 높이면 작은 손해 발생 시 가입자가 전액 부담해야 하므로 개인의 재정상태와 운전 리스크를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5. 구입하지 않는 항목: 연장 보증(엑스텐디드 워런티)과 리스
은퇴자들은 자동차 판매자가 권하는 연장 보증과 리스를 대체로 피한다. 파일은 “Most retired people do not lease vehicles or purchase extended warranties,”라고 밝히며, 신뢰성 있는 차량을 현금으로 구매하고 적절히 유지보수하면 연장 보증은 대개 불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리스는 지속적인 월납부를 남기고 소유권을 얻지 못하므로, 은퇴자들의 재정 운영 방식과 맞지 않는다.
파일은 또한 은퇴자 차량의 수리·정비 비용이 저렴한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운행 거리가 적고 차량 내 식사나 어린 손주들의 잦은 탑승 등으로 인한 마모가 적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사용 빈도가 낮아지면 부품 교체 및 마모 빈도가 줄어 전체 유지비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요약 인용
파일(JustAnswer): “Often, they do not finance; they purchase the vehicle on day one and just take good care of it to make it last.”
실용적 조언
은퇴자뿐만 아니라 고정소득자나 장기 보유를 염두에 둔 운전자는 다음 사항을 고려하면 실질적 비용 절감과 안전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첫째, 차량 선택 시 필요한 사양을 명확히 해 중간 트림을 택한다. 둘째, 현금 구매 가능 시 금융 비용을 줄인다. 셋째, 단골 정비소에서 정기 점검을 받아 예기치 못한 고장을 예방한다. 넷째, 도로 긴급출동 서비스의 가입 여부를 검토한다. 다섯째, 보험은 자신의 주행 패턴과 운전 스타일에 맞게 조정한다.
정책·산업적 시사점(분석)
은퇴자들의 이러한 소비 패턴은 자동차 산업과 관련 서비스 시장에 몇 가지 영향을 줄 수 있다. 우선, 현금 구매 선호와 장기 보유 성향은 단기 판매 증가보다 중고차 시장의 안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금융사 입장에서는 자동차 할부·리스 수요가 다소 감소할 수 있으나, 이는 전체 신차 판매 동향과 맞물려 판단해야 한다. 보험업계에서는 고령 운전자의 낮은 사고율과 높은 공제액 선택이 집단적으로 확산될 경우 특정 연령대의 보험료 구조 조정 압력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정비·애프터마켓 서비스는 단골화와 정기 점검 중심의 소비 패턴으로 인해 안정적 수입원이 되지만, 고주파 수리 수요의 감소로 인한 서비스 품목 구성의 변화가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는 완전히 새로운 사실의 제시는 아니며, 은퇴자들이 채택하는 소비 습관이 누적될 때 산업에 미치는 파급을 전망한 것이다.
결론
은퇴자들의 자동차 관리는 복잡하지 않다: 질 좋은 차량을 구매하고, 철저히 관리하며, 불필요한 옵션을 피한다. 단순해 보이지만 지속 가능하고 재정적으로도 합리적인 접근이다. 크리스 파일의 경험은 신뢰성 높은 기본에 충실한 소비가 장기적으로 더 큰 가치를 제공한다는 점을 뒷받침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