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 : 은(Silver)은 2025년 한 해 동안 144% 급등했으며 이는 주로 중국의 수출 제한 발표로 인한 공급 부족 우려 때문이었다. 이후 최고점인 약 $120/온스에서 36% 하락해 필자가 집필하는 시점에는 약 $77/온스에서 거래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026년 4월 중국 방문과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회담이 예정돼 있어 무역·수출 규제 완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역사적 흐름과 수급 구조를 고려할 때 올해 은값이 온스당 $200을 재차 돌파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6년 2월 1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2025년 은은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 수요가 유입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중국의 수출 제한 발표(작년 12월 발표, 2026년 1월 1일 발효, 시행기한은 2027년 말까지)가 가장 큰 촉매였다고 전했다. 이 보도는 시장의 수급 민감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귀금속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은은 귀금속이지만 산업적 용도가 크다. 금과 은은 전기전도성, 내식성, 가공성 등 물리·화학적 특성이 유사하지만, 금은 지구상에 채굴된 총량이 216,265톤에 불과해 희소성이 매우 높고 온스당 가격이 약 $5,000 수준에 달하므로 산업적 사용에서 배제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은은 연간 채굴량이 금보다 약 8배 많다는 점에서 공급이 비교적 풍부하고 단가도 낮아 전자 부품·합금·납땜 등 산업 수요가 연간 공급의 절반가량을 흡수한다.
이 점은 투자자가 은을 단순한 가치저장수단으로 보기보다 수급(공급·수요) 중심의 상품으로 접근해야 함을 시사한다. 특히 중국은 세계 2위의 은 수출국이자 전자제품의 대규모 제조국이므로, 중국의 수출 제한은 자국 산업을 위한 원자재 확보(비축) 목적과 함께 대외 협상에서의 레버리지 확보라는 복합적 목적을 가진 정책으로 해석된다.
역사적 통계는 상승보다는 하방 리스크를 시사. 지난 50년간 수익률을 보면 은의 연평균 수익률은 약 5.9%인 반면 금은 약 7.5%로 금이 장기적으로 더 나은 성과를 보였다. 은은 변동성이 훨씬 큰 자산으로, 1980년 정점 이후 최대 89% 하락을 경험했고 회복에는 31년이 소요된 바 있다. 2011년 기록한 고점 이후에는 다시 71% 급락했고 완전 회복까지 14년이 걸렸다. 이런 역사적 전례는 은에 대한 투자자가 큰 이익을 보기도 했지만, 큰 손실과 긴 회복 기간을 감수해야 했음을 보여준다.
최근 사례로 은은 사상 처음으로 $100/온스를 돌파해 약 $120/온스까지 올랐으나 현재는 그 수준에서 36% 하락해 약 $77/온스로 거래 중이다. 만약 중국이 향후 수출 규제를 완화한다면 시장은 즉각적으로 공급 정상화를 반영해 공격적인 매도로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 점에서 단기간 내에 $200까지 재차 급등하기보다는 추가 하락 조정이나 횡보 가능성이 더 크다는 해석이 합리적이다.
정치·외교 변수도 가격에 영향을 줄 핵심 축이다.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6년 4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무역 관련 논의가 주요 의제로 예상된다. 이러한 정상 간 협상에서 중국의 수출 규제 완화 여부가 거론될 경우, 단기적으로 은 가격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
용어 설명 : ETF(상장지수펀드)란 주식시장에 상장된 펀드로 특정 자산(예: 은, 금, 지수)을 추종한다. iShares Silver Trust(SLV)는 은 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대표적 ETF로서, 투자자는 이 ETF를 통해 현물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은 가격에 연동되는 노출을 얻을 수 있다. 다만 ETF는 운용수수료, 추적오차, 시장유동성 등에 의해 현물 가격과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시장 참가자 관점 : 2025년 급등은 단기적으로는 지정학적·정책적 쇼크에 따른 매수세가 주도했지만, 근본적인 수요는 산업용 수요가 절대적이므로 장기적 가격 형성은 공급망 재편, 기술수요(예: 전자제품), 통화정책, 달러화 강약 등 다양한 거시변수에 의해 결정된다. 역사적으로 은은 통화가치 하락이나 달러 약세 시에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으나, 그 폭과 지속성은 금보다 불안정했다.
투자 시 고려사항 및 향후 영향 분석 : 첫째, 중국의 규제 지속 여부는 단기 공급 리스크의 핵심 변수다. 규제가 유지될 경우 공급 부족에 따른 상방 압력이 존재하지만, 규제가 완화되면 가격 조정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둘째, 거시경제 요인(달러 강세, 금리)은 귀금속 수요에 직결된다. 예컨대 미국의 통화 공급 증가나 달러 약세는 귀금속에 우호적이며 반대로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는 귀금속 수요를 억제한다. 셋째, 산업 수요의 구조적 변화다. 전자재료 및 신기술에서 은의 수요가 늘어날 경우 중장기적 수요 기반이 강화될 수 있다.
이들 변수를 조합하면, 단기간에 온스당 $200까지 급등하려면 공급 충격이 이어지거나 달러 약세·통화 공급 급증 등 복합적 조건이 동시에 충족돼야 한다. 현재로서는 그러한 모든 조건이 동시 충족될 가능성은 낮아 보이며, 대신 상·하방 모두 큰 변동성(볼래틸리티)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따라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분할 매수·손절 수준 설정·장기적 포지션의 경우 보수적 비중 설정이 권고된다고 해석할 수 있다.
iShares Silver Trust 관련 참고 : 본 보도는 특정 금융상품의 직접적 매수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으며, 원문에서는 Motley Fool의 Stock Advisor 팀이 추천 종목 목록에서 iShares Silver Trust(SLV)를 포함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해당 서비스는 과거에 높은 초과수익을 기록한 사례(예: 넷플릭스 2004년 추천 시기, 엔비디아 2005년 추천 시기 등)를 예로 들었으나 이는 과거 성과일 뿐 향후 성과를 보장하지 않는다. (Stock Advisor의 전체 평균 수익률은 884%, 비교 기준 S&P500은 193%, 집계일자 2026년 2월 16일 기준)
원문 필자: Anthony Di Pizio. 필자는 본 기사에서 언급된 개별 종목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Motley Fool 또한 해당 종목에 포지션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을 원문에서 공개했다.
요약 및 결론 : 역사적 데이터와 현재의 지정학·수급 변수를 종합하면, 2026년 중 은값이 온스당 $200을 재차 기록할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오히려 중국의 규제 완화 가능성, 거시경제 지표(달러·금리) 반응, 그리고 산업 수요 변화에 따라 하방 리스크 또는 단기적 급락 조정이 나타날 위험이 있다. 시장 참여자는 이러한 불확실성을 감안해 포지션 크기와 리스크 관리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