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값 1온스당 100달러 돌파…주식·선물·ETF·바·동전으로 거래되는 은(銀)의 거래 방식

은값이 사상 처음으로 1온스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와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이 은에 몰린 결과다. 지난해 은값은 147% 상승했으며, 강한 투자 수요와 금속 제련 능력 확대의 지속적 어려움, 시장의 공급 부족이 이를 뒷받침했다.

2026년 1월 23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은은 온스당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원문 발행 시각: 2026-01-23 17:55:36.

다음은 은이 거래되는 주요 시장과 방식이다.

주목

1. 장외거래(Over the Counter, OTC)
물리적 은과 금의 가장 큰 거래 시장은 런던이다. 전 세계 고객의 매수·매도 주문을 은행과 중개업체들이 처리하며, 거래는 금융기관 간 양자(또는 다자) 합의에 의해 장외에서 이루어진다. 투자자가 이 시장에 접근하려면 해당 은행 또는 중개업체와의 거래 관계가 필요하다. 시장의 기반은 JPMorgan, HSBC 등 대형 은행 금고(vault)에 보관된 은괴(바, bullion)이며, 2025년 12월 말 기준 런던 금고에 보관된 은은 27,818에 달한다.

2. 선물시장(Futures)
은은 또한 선물거래소에서 활발히 거래된다. 가장 큰 거래소는 중국의 상하이선물거래소(Shanghai Futures Exchange)와 미국의 CME 그룹(COMEX)이다. 선물계약은 판매자가 미래의 특정 시점에 은을 인도할 것을 약속하는 계약이다. 대부분의 선물 포지션은 실제 인도까지 보유되지 않고, 만기 이전에 동일종목의 장기물로 월물을 변경(롤오버)하거나 청산되어 현물의 이동·보관 부담 없이 가격 변동에 대한 투기가 가능하다. 또한 선물 보유자는 은 가격 전체를 지불할 필요가 없고 일부만 예치하면 되는 증거금(margin) 제도를 통해 레버리지를 활용할 수 있다.

3. 상장지수펀드(Exchange-Traded Funds, ETFs)
ETF는 뉴욕증권거래소(NYSE)런던증권거래소(LSE) 등 주식거래소에서 주식처럼 매매된다. ETF는 투자자들을 대신해 은을 금고에 보관하며, 펀드의 각 주식은 금고에 보관된 일정량의 은을 대표한다. 소액 투자자도 Robinhood과 같은 거래 앱을 통해 쉽게 ETF 주식을 사고팔 수 있다. ETF 가격이 기초 금속의 실물 가치보다 높아지면 운용사는 금고로 더 많은 은을 들여와 신규 주식을 발행해 가격을 정렬시키는 메커니즘이 작동한다. 가장 큰 은 ETF는 블랙록(BlackRock)이 운영하는 iShares Silver Trust로 약 5억 2,900만 온스(529 million ounces)의 은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가치 기준으로 약 529억 달러(약 52.9 billion USD)에 해당한다.

4. 바(Bars)와 동전(Coins)
규모가 작은 투자자는 전 세계 소매업체로부터 은괴(바)와 은화(동전)를 직접 구매할 수 있다. 실물 은을 직접 보유하면 보관 및 보험 비용, 거래 유동성의 제약 등이 발생하므로 투자자는 이를 고려해야 한다.

주목

5. 은 채굴업체 주식
투자자는 은을 직접 사지 않고 은을 채굴하는 기업의 주식을 매수할 수도 있다. 이들 주식은 ETF처럼 거래 플랫폼에서 쉽게 사고팔 수 있으나, 주가 변동은 단순히 은 시세뿐 아니라 기업의 경영진, 부채, 사업 실적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좌우된다.


용어와 개념 설명
장외거래(OTC)는 거래소를 통하지 않고 참가자 간에 직접 이루어지는 거래를 말한다. 선물은 미래의 특정 시점에 인도·결제되는 표준화된 계약이며, 대부분의 참가자는 실물인도 대신 포지션을 청산하거나 롤오버함으로써 현물 이동 부담을 회피한다. ETF는 실물을 보관하는 펀드 단위로 유동성 제공과 소액 투자 접근성을 높인다. 증거금(margin)은 선물 거래에서 계약 가치의 일부만 예치해 투자 규모를 확대하는 제도이다.


시장 구조와 공급 측면의 제약
은의 급등 배경에는 단기적 수요 급증뿐 아니라 제련 능력(정련·정제)의 확충이 제약을 받는 구조적 요인이 있다. 원문은 ‘정련 확대의 지속적 어려움’과 ‘공급 부족’을 지적하고 있으며, 이는 단기간 내에 물리적 공급을 빠르게 늘리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한다. 특히, 광석에서 은을 추출하고 정제해 투자용 바(bar)나 ETF 보관 물량으로 전환하는 과정에는 설비 투자와 환경·규제 요건이 수반되므로 공급 탄력성은 제한적이다.

금리·거시 변수와 예측 가능한 영향
단기적으로는 지정학적 불안과 금리 인하 기대가 안전자산으로서의 은 수요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 금리 인하가 현실화되면 실질금리(명목금리에서 인플레이션을 뺀 값)가 하락해 귀금속, 특히 금과 함께 은에도 긍정적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은은 산업적 수요(전자·태양광·의료 등)와 투자 수요가 혼재되어 있어 가격 변동성은 금보다 클 수 있다. 또한 레버리지가 활용되는 선물시장과 ETF의 유동성 구조로 인해 가격 급등락 시 공매도·마진 콜·현물 인출 등으로 단기적 급변동성이 확대될 위험이 존재한다.

투자자 유의사항 및 실용적 정보
개인투자자가 은에 접근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각 방식은 장단점이 있다. 실물 보유(바·동전)은 소유권과 물리적 보관을 제공하나 보관비·보험·유동성 문제를 동반한다. ETF는 거래 편의성과 낮은 진입장벽을 제공하지만 운용수수료와 펀드 구조(신규 발행·환매 메커니즘)에 따른 추적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선물은 높은 레버리지와 유동성을 제공하지만 증거금, 만기·롤오버 비용, 청산 리스크가 있으므로 숙련된 투자자가 주로 이용한다. 채굴업체 주식은 기업 고유의 경영·재무 리스크가 추가된다.


종합적 평가
은의 사상 최고치 경신은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양쪽에 주목할 만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단기적으로는 안전자산·투기적 수요의 유입이 가격을 끌어올리고, 중장기적으로는 제련 능력과 공급 구조, 산업 수요의 변화가 가격의 방향성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지정학적 리스크의 지속성, 에너지·원자재 비용과 같은 거시 변수들이 은 가격의 변동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각 투자 수단의 구조적 특성(유동성, 보관비용, 레버리지 등)을 고려해 포트폴리오 내 은 비중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

핵심 요약: 은은 2026년 1월 23일을 기준으로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100달러를 돌파했으며, 지난해 147% 상승했고 런던 금고에는 2025년 말 기준 27,818톤의 은이 보관돼 있다. 주요 거래 방식은 장외거래, 선물, ETF, 실물(바·동전), 채굴업체 주식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