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틸리티 섹터가 2026년 들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S&P 500 내 유틸리티 섹터는 금요일 거래일에 일중 2% 이상 상승하며 같은 날 거래에서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2026년 들어 이 업종은 연초 대비 약 8% 상승해 최소 25년(=2000년 이후) 만에 가장 좋은 연초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BTIG의 애널리스트 알렉스 카니아(Alex Kania)는 지적했다. 업종은 금요일을 포함해 최근 7거래일 연속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2024년 7월 이후 최장 랠리라는 평가다.
2026년 2월 13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BTIG의 보고서는 “2020년을 제외하면 이 기간에 유틸리티가 상승한 해에는 연간으로도 긍정적인 성과를 지속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카니아는 보고서에서 시장 전반의 방어적 포지셔닝과 유틸리티의 성장 잠재력 증가이 업종에 우호적인 조합을 형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유틸리티 업종의 강세를 주도한 요인으로는 일부 유틸리티 기업의 호전된 실적 발표 및 낙관적 가이던스가 거론된다. 대표적으로 American Electric Power(약칭 AEP)와 Entergy(약칭 ETR)의 실적 발표가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American Electric Power은 분기 실적 발표 직후 Wolfe Research가 등급을 피어 퍼폼(peer perform)에서 아웃퍼폼(outperform)으로 상향했다. AEP는 4분기에 조정 주당순이익(EPS) $1.19를 기록했으며 매출은 $53.1억(5.31 billion)을 보고했다. 이는 팩트셋(FactSet) 컨센서스인 EPS $1.15와 매출 $48.9억을 상회하는 수치이다.
Wolfe의 애널리스트 스티브 플라이쉬먼(Steve Fleishman)은 보고서에서 “AEP는 새로운 경영진 하에서 실행력이 우수하며 성장 전망에 대한 잠재적 업사이드를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AEP는 5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전송(Transmission) 자본지출(capex)에서 업사이드를 보고했다”
라고 덧붙였다. 이 중 약 $26.5억(2.65 billion)은 Bloom Energy로부터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lid Oxide Fuel Cells)를 구매한 거래와 관련되어 있으며, 이는 데이터센터 확장에 전력을 공급하려는 계획의 일환이라는 설명이 수반됐다.
플라이쉬먼은 장기적 우호요인으로서 데이터센터 관련 성장 기회를 강조하며, 데이터센터 수요가 2030년까지 56GW의 추가 전력수요(Incremental load)를 일으킬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다만 AEP의 현재 계획에는 이 중 28GW만 반영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Wolfe는 AEP에 대해 목표주가를 $142로 제시해 목요일 종가 대비 약 12%의 상승여지를 제시했다. AEP 주가는 2026년 들어 12% 이상 상승했고, 현재 배당수익률(Dividend yield)은 2.9%이다. 금융정보회사 LSEG 기준으로 애널리스트 24명 중 10명이 매수(Buy 또는 Strong Buy), 13명이 보유(Hold)를 권고하고 있다.
Entergy에 대해서는 BTIG가 금요일 매수(Buy) 의견을 재확인하며 목표주가를 $111로 유지했다. 이는 목요일 종가 대비 거의 9%의 상승여지를 의미한다. Entergy는 4분기 조정 EPS가 $0.51로 발표돼 팩트셋 컨센서스 $0.52를 근소하게 밑돌았다.
회사는 또한 2026년 가이던스를 제시했는데, 조정 EPS 범위를 $4.25~$4.45로 제시했다. 팩트셋 컨센서스는 이 범위 내인 $4.38을 기록했다. BTIG의 카니아는 Entergy의 매출 성장 전망을 주목하며 소매(Retail) 매출은 연평균 약 8%의 CAGR, 산업(Industrial) 매출은 연평균 약 15%의 CAGR을 2029년까지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 회사 예상치인 소매 약 7% 성장, 산업 13~14% 성장에서 상향 조정된 것이다.
카니아는 또한 Entergy가 7~12GW의 파이프라인을 유지하고 있으며, 신규 프로젝트에 대해 보다 보수적인 발표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적었다. Entergy 주가는 2026년 들어 14% 이상 상승했고, 현재 배당수익률은 2.4%다. LSEG 기준으로 애널리스트 25명 중 19명이 매수(Buy 또는 Strong Buy)를 권고한다.
용어 설명
ETF(상장지수펀드)는 특정 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상장된 투자상품으로, 기사에서 언급된 State Street Utilities Select Sector SPDR ETF (티커: XLU)는 유틸리티 섹터의 성과를 추적하는 대표적 ETF 중 하나다. CAGR(연평균성장률)은 일정 기간 동안의 연평균 성장률을 뜻하며, capex(자본적지출)는 설비투자 등 장기 자산 확보를 위한 지출을 말한다. 또한 팩트셋 컨센서스는 여러 기관의 전망을 모아 산출한 평균 시장예상치이다.
분석적 시사점 및 향후 전망
이번 유틸리티 섹터의 초강세는 몇 가지 구조적·전술적 요인이 결합된 결과로 분석된다. 첫째, 시장 전반의 방어적 포지셔닝은 고배당과 안정적 현금흐름을 가진 유틸리티를 상대적 안전자산으로 부각시킨다. 둘째, 데이터센터 등 전력 수요의 구조적 확대로 인한 중장기 성장 기대감이 존재한다. AEP의 사례처럼 데이터센터 수요가 실제로 전력 수요에 반영될 경우 전송망(Transmission) 및 분배망(Distribution) 투자 확대로 이어져 관련 업체의 매출과 자본지출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리스크도 존재한다. 유틸리티 밸류에이션은 금리 민감도가 높아 금리 급등 시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위험이 있다. 또한 대규모 자본지출의 집행 리스크(공사 지연, 규제 승인, 비용 초과)와 전력수요 예측의 불확실성은 실적 변동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규제 당국의 요금 인가와 정책 변화도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다.
단기적으로는 애널리스트의 상향 리포트와 호실적 발표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중장기적으로는 데이터센터·산업용 전력 수요 증가가 실질적인 전력 판매량 및 자본지출로 이어질 경우 업종의 펀더멘털 개선을 통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하다. 다만 시장금리, 규제, 프로젝트 집행 여부 등 변수에 따라 업종 및 개별 종목의 성과 편차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투자자는 배당수익률, 성장 전망, 재무건전성, 규제 리스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투자 관점에서의 실무적 고려사항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보면, 유틸리티는 방어적 성격과 안정적 배당을 제공하므로 경기 변동기에 현금흐름 안정화를 위해 활용될 수 있다. 다만 성장 잠재력을 더 높게 평가하는 투자자라면 데이터센터 관련 고객 기반, 규제 환경, 자본지출 계획의 구체성 등을 비교 분석해야 한다. AEP의 경우 Bloom Energy와의 연료전지 거래 등 신기술 수용이 성장 모멘텀으로 평가되나, 해당 자산의 운용성·효율성·비용 구조가 향후 수익성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2026년 초 유틸리티 섹터의 강세는 시장의 방어적 수요와 구조적 성장 기대가 결합된 결과이며, 개별 기업의 자본지출 집행 능력과 규제 환경이 향후 성과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와 시장 참여자는 단기적 모멘텀과 더불어 중장기 펀더멘털을 동시에 평가해야 할 시점이다.
참고: 본 보도는 2026년 2월 13일 공개된 CNBC 기사와 BTIG 및 Wolfe Research의 보고서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일부 수치 및 애널리스트 평가를 인용했다. CNBC의 Michael Bloom 및 Nick Wells가 기여 보고를 제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