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게임업체 유비소프트(Ubisoft Entertainment)가 2026회계연도 3분기 실적에서 핵심 IP(지적재산권)의 선전으로 순예약액(net bookings)이 애널리스트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이 기간 순예약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338백만(미화 약 $402백만)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6년 2월 12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분기 실적은 자사의 상향 조정된 가이던스를 넘어서는 수준이었다. 회사는 특히 Assassin’s Creed 프랜차이즈의 지속적 인기와 최근 출시한 Anno 117: Pax Romana의 성공적인 론칭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견조한 3분기 실적을 달성했으며, 순예약액이 연간 기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해 우리의 기대치를 초과했다”라고 이브 길로모(Yves Guillemot) 유비소프트 공동창업자 겸 CEO가 말했다. “이 실적은 우리의 포트폴리오 강점과 핵심 프랜차이즈 전반에 걸친 플레이어 참여의 폭을 반영한다.”
회사는 또한 백카탈로그(기존 게임군)에 대한 높은 이용률과 전략적 제휴가 분기 실적에 추가적 보탬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조직 구조 개편도 발표했으며, 이 재편은 Creative Houses라 불리는 전문화된 개발 조직의 신설을 포함한다. 본사 차원의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을 통해 프랑스 본사 인력 약 200명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편의 목적은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의사결정 속도 향상, 창의적 야망 제고 및 시장 환경에서의 선택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길로모 CEO는 “이번 변화는 초점을 정교화하고 의사결정을 가속화하며 창의적 목표를 높이기 위해 설계되었다”라고 덧붙였다.
유비소프트는 향후의 재무 목표도 확인했다. 그룹은 2025-26년 재무 목표을 재확인했으며, 다가오는 채무 만기 대응을 위해 충분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텐센트(Tencent)의 Vantage Studios 부문에 대한 €11.6억(€1.16 billion) 규모 투자가 이루어져 재무구조가 강화되었다.
향후 사업 계획에서 모바일 사업 확장은 핵심 축으로 제시됐다. 전 세계 출시가 예정된 Rainbow Six Mobile은 2월 말 글로벌 론칭이 계획되어 있으며, 회사는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수익 다각화와 유저 베이스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어 설명
순예약액(net bookings)은 일반적으로 특정 기간에 고객이 예약 또는 구매한 상품·서비스의 총액을 의미한다. 게임 산업에서는 게임 판매, 디지털 콘텐츠, 시즌 패스, 인게임 결제 등 다양한 수익 원천을 합산한 지표로, 회계상 매출과는 시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보도에서의 순예약액 증가는 실제로 당기 매출로 인식되기 전의 예약·판매 활동이 늘어났다는 것을 뜻한다.
Creative Houses는 유비소프트가 도입하는 새로운 조직 모델로, 특정 프랜차이즈나 장르별로 창의적 역량과 의사결정 권한을 집중시키는 소규모 전문 개발그룹을 의미한다. 이러한 조직변화는 대형 퍼블리셔가 빠르게 변화하는 게임 시장에서 민첩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분석 및 파급효과
이번 실적 및 구조조정 발표는 다방면에서 해석이 가능하다. 우선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여지가 크다. 순예약액 증가와 주요 IP의 견조한 성과는 투자자 신뢰를 높이며, 텐센트의 대규모 자금 투입은 재무 건전성 개선으로 연결된다. 반면, 본사 인력 200명 감축과 조직 재편은 단기 비용(퇴직금·구조조정 관련 비용)을 수반할 가능성이 있어 분기별 수익성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모바일 확장이 핵심 성장 관건이다. Rainbow Six Mobile의 글로벌 출시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유비소프트는 콘솔·PC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모바일 수익을 통한 다각화를 실현할 수 있다. 모바일 시장은 사용자 규모가 크고 인앱 결제 등 고수익 모델을 내포하고 있어, 성공 시 전체 매출과 순예약액 기반을 크게 넓힐 수 있다.
또한 Vantage Studios에 대한 텐센트의 투자는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신호로 읽힌다. 텐센트는 글로벌 게임시장 및 모바일 분야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향후 퍼블리싱, 기술 협력, 중국 및 아시아 시장 내 유통·마케팅 지원 등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 다만 규제·정책 변화, 지역별 플랫폼 차이 등 외부 리스크는 계속 모니터링 대상이다.
투자자 및 업계에 미칠 영향
투자자 관점에서는 이번 발표가 단기적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으나, 구조조정 비용과 모바일 게임의 시장 안착 여부가 향후 주가 방향을 좌우할 것이다. 업계 관점에서는 유비소프트의 Creative Houses 전환이 다른 대형 게임사들에게도 조직 민첩성 확보를 위한 벤치마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프랜차이즈 중심의 대형 퍼블리셔들은 IP 활용도 극대화, 크로스플랫폼 전략, 파트너십을 통한 자본 유치 등으로 경쟁 우위를 강화할 수 있다.
결론
유비소프트의 3분기 순예약액 상회 발표는 핵심 프랜차이즈의 지속적 힘과 전략적 파트너십의 효과를 보여준다. 동시에 조직 재편과 인원 감축 계획은 회사가 향후 경쟁 환경에서 민첩성과 창의성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반영한다. 향후 실적 흐름은 모바일 출시의 성공 여부와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효과의 균형에 달려 있으며, 투자자와 업계는 이러한 변수들을 면밀히 관찰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