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의 광의통화(M3) 증가율이 2025년 11월에 소폭 상승했고, 가계 및 기업에 대한 은행대출도 동반 확대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26년 01월 02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ECB)이 1월 2일(현지시간) 공개한 자료에서 광의통화인 M3의 연간 성장률이 2025년 11월에 3.0%로 집계되어 10월의 2.8%에서 상승했다고 밝혔다.
핵심 수치: M3 연간 성장률 3.0%, 3개월 평균(11월 기준) 2.9%. 조정된 민간부문 대출은 가계가 연 2.9%, 비금융법인이 연 3.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ECB는 11월 기준으로 M3의 연간 성장률이 3.0%로 높아졌으며, 동시에 민간부문에 대한 대출(조정치 기준)이 계속 확대되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가계에 대한 조정 대출은 연율 2.9%, 비금융법인에 대한 대출은 연율 3.1%로 집계되어 모두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구성 항목별로 보면, 통화공급의 보다 좁은 지표인 M1(유통화폐+요구불예금)의 연간 성장률은 10월의 5.2%에서 11월 5.0%로 둔화되었다. 단기예금(요구불예금을 제외한 단기예금, 즉 M2−M1)은 연율 −0.8%로 10월의 −1.8%보다 감소 폭이 축소되었다. 유가증권성상품(=M3−M2)은 연율 1.6%로 10월의 1.4%에서 소폭 상승했다.
기여도 관점에서 M1은 11월 M3 연간 성장률에 3.2%포인트를 더해 여전히 최대 기여자였으나 이는 10월의 3.3%포인트에서 소폭 하락한 수치다. 요구불예금을 제외한 단기예금은 −0.3%포인트를 기여했으며(10월 −0.5%포인트), 유가증권성상품은 0.1%포인트를 보탰다(10월과 동일).
예금주체별 동향을 보면 가계 예금은 연율 3.3%로 10월의 3.0%보다 증가했고, 비금융법인의 예금은 연율 3.4%로 전월과 동일했다. 반면 단기금융상품을 제외한 투자펀드(머니마켓펀드 제외)의 예금 증가율은 10월의 2.7%에서 11월 0.5%로 급격히 둔화되었다.
대차대조표상의 대응항목(카운터파트)도 M3 성장에 더 큰 기여를 했다. 민간부문에 대한 채권(Claims on the private sector)은 11월 M3 성장률에 3.2%포인트를 기여해 10월의 2.7%포인트에서 상승했다. 순대외자산(Net external assets)은 1.9%포인트로 10월의 1.7%포인트보다 기여도가 확대되었다. 일반정부에 대한 채권은 0.3%포인트로 10월의 0.2%포인트에서 소폭 증가했다. 반면 장기부채(Longer-term liabilities)는 M3 성장률을 −1.2%포인트로 축소시켰고, 나머지 대응항목들도 −1.1%포인트를 차감했다.
전체 거주자에 대한 총채권(Total claims on euro area residents)은 11월에 연율 2.6%의 증가를 보였는데 이는 10월의 2.3%보다 상승한 수치다. 일반정부에 대한 채권은 0.7%로 10월의 0.6%에서 확대되었고, 민간부문에 대한 채권은 3.4%로 10월의 2.9%에서 상승했다.
조정된 민간부문 대출(loan transfers 및 notional cash pooling을 보정한 수치)은 11월에 연율 3.4%로 10월의 3.0%에서 증가했다. 그 구성 내역으로 가계 대출은 2.9%(10월 2.8%), 비금융법인 대출은 3.1%(10월 2.9%)로 각각 소폭 상승했다.
같은 날 공개된 유로존 은행권의 대출보고서에서도 11월 가계 대출과 비금융법인 대출이 각각 연율 2.9%와 3.1%로 집계되어 10월보다 증가했으며, 이는 ECB가 발표한 조정치와 같은 방향을 보였다.
모든 수치는 별도 명시가 없는 한 계절조정 및 월말 캘린더 효과를 보정한 값이며, 추후 발표에서 수정될 수 있다고 ECB는 밝혔다.
용어 설명(독자 이해를 돕기 위한 보충)
M1, M2, M3의 차이 — M1는 통화유통액과 요구불예금(언제든 인출 가능한 예금)을 포함하는 가장 좁은 개념의 통화지표다. M2는 M1에 더해 예금 중 단기성 예금(요구불을 제외한 단기예금)을 포함한다. M3는 M2에 더해 유가증권성 단기상품(시장성 금융상품)을 추가한 광의통화로서, 통화공급의 가장 넓은 지표이다. 통상 M1이 빠르게 움직이면 소비·단기지출에 영향을, M3의 증가는 보다 넓은 유동성 확대를 시사한다.
조정된 대출(Adjusted loans) — 은행의 대출 잔액에서 대출이전(loan transfers)이나 명목 현금풀링(notional cash pooling)과 같이 일시적·회계상 변동을 제거한 실질적인 대출 증가율로, 실물경제에 흘러가는 신용의 흐름을 더 정확히 반영하기 위해 사용된다.
시장·경제적 함의 분석
이번 보고서는 유로존 내에서 통화공급과 은행여신이 동반 확대되는 모습을 확인시켜 준다. M3 성장률의 3.0% 도달과 민간대출의 지속적인 증가(조정치 기준 민간부문 3.4%)는 단기적으로는 유동성 여건의 완화와 함께 경기 하방 리스크를 일부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가계예금과 가계대출이 동시에 상승한 점은 소비 기반의 회복 가능성을 시사한다. 반면 유가증권성 상품 및 투자펀드의 예금 증가 둔화는 투자자들의 위험선호가 변화했음을 암시할 수 있다.
금융시장과 통화정책 관점에서 보면, ECB가 관찰하는 통화지표의 지속적 확장은 향후 통화정책의 정상화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물가상승 압력이 재가열될 조짐(예: 민간대출과 M1의 강한 증가)이 확인된다면, ECB는 금리정책의 추가 긴축을 고려할 여지가 커진다. 반대로 M1의 성장률이 둔화하거나 예금의 일부가 안전자산(장기부채 등)으로 이동하면 통화정책의 완화 기대가 약화된다. 현재 지표들은 완만한 신용 확대와 함께 인플레이션 재점화의 명확한 신호보다는 점진적 경기회복 신호에 더 가깝다.
실물경제에 대한 직접적 영향으로는 기업 투자와 가계 소비의 완만한 증가가 기대된다. 비금융법인 대출이 연 3.1%로 상승한 것은 기업의 운전자금 및 설비투자 수요가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이는 단기적으로 고용·생산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유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자산가격 상승을 통한 금융불균형(format: 금융안정 리스크)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정책당국의 감시가 필요하다.
요약: 2025년 11월 유로존의 M3 연간 성장률은 3.0%로 상승했고, 조정된 민간대출은 가계 2.9%, 비금융법인 3.1%의 성장률을 보이며 모두 전월보다 소폭 확대되었다. M1은 여전히 M3 성장의 주요 기여자이며, 투자펀드의 예금증가 둔화와 장기부채의 음(-)기여 등 항목별 차별화가 관찰된다. 이러한 흐름은 단기적 경기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통화정책과 금융안정 측면에서의 감독 필요성도 함께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