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해졌다. 투자자들은 당일 예정된 ECB의 결정문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의 기자회견 발언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2026년 2월 27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ECB는 대다수 전망에서 기준금리를 25 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시스포인트 25bp는 금리 기준으로 0.25%포인트에 해당한다. 다만 향후 추가 완화 여부와 속도에 대해서는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 향후 결정 내용이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당하다고 보도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도 증시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즉각적인 평화에 준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무인기 공격으로 자국 폭격기 전력이 타격을 받자 러시아가 보복을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북미·글로벌 무역 관계에서도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 캐나다의 민간 최대 노조인 유니포어(Unifor)는 미국의 금속 관세 부과에 대해 연방정부가 강력히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멕시코는 보복 조치를 경고했고, 유럽의 수석 협상가는 금속 관세의 두 배 인상이 협상을 진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은 중요 무역 협상가인 아카자 료세이(赤座良生)를 미국으로 파견해 추가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독일의 새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도 워싱턴 방문을 앞두고 있다.
중국의 핵심 광물 수출 제한 조치도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각국 정부의 우려를 증대시키고 있다. 해당 제한은 글로벌 공급망을 중단시킬 수 있는 잠재성을 지녔으며, 일부에서는 이를 중국의 교역 전략상 협상 수단으로 해석하고 있다.
경제지표 측면에서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미국의 무역수지 자료가 이날 추가로 발표될 예정이며, 앞선 취업 및 서비스업 지표 부진이 경기 둔화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켰다. 민간 급여 처리업체 ADP는 5월 민간 부문 고용이 단지 37,000명 증가에 그쳐 2년여 만에 가장 느린 속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에 다음과 같이 반응했다.
ADP 수치 발표! ‘너무 늦었다’ 파월은 이제 금리를 내려야 한다. 그는 믿을 수 없다
또 다른 보고서는 5월 미국 서비스업이 거의 1년 만에 처음으로 위축되었고, 기업들이 투입물 가격으로 더 많은 비용을 지불했다고 전해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을 자극했다. 이러한 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베팅을 강화시키는 요인이기도 하다.
시장 반응은 다소 엇갈렸다. 아시아 시장은 대체로 상승했고, 미 달러화는 전 거래일 하락을 이어 약세를 보였다. 금은 온스당 약 3,370달러 아래로 소폭 하락했으며, 달러 약세와 맞물려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은 부분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원유는 미국 내 휘발유·디젤 재고가 증가한 소식과 사우디아라비아가 다음 달 OPEC 회의에서 대규모 증산을 요구하려는 신호를 보이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미국 증시는 장중 등락을 반복한 뒤 혼조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2% 하락으로 4일간의 상승세가 중단됐고, S&P500은 소폭 상승,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3% 상승했다. 이는 실망스러운 경제지표가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를 키웠으나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를 강화한 결과로 해석된다.
유럽 증시는 전일 기준 상승 마감했다. 유럽연합(EU) 무역 책임자가 미·EU 간 협상이 올바른 방향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발언한 영향으로 팬유럽 STOXX 600 지수는 0.5% 상승했으며, 독일 DAX는 0.8% 상승, 프랑스 CAC 40은 0.5% 상승, 영국 FTSE 100은 0.2% 상승했다.
용어 설명
• 베이시스포인트(bp): 금리 변동을 나타내는 단위로 1bp는 0.01%p를 의미한다. 즉 25bp는 0.25%포인트에 해당한다.
• STOXX 600: 유로존을 포함한 범유럽 주식 대표 지수로 유럽 주요 상장사 60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 DAX·CAC 40·FTSE 100: 각각 독일·프랑스·영국의 주요 주가지수로 각국 경제의 대표 지수를 의미한다.
• 유니포어(Unifor): 캐나다의 민간 부문 최대 노조로 제조업·서비스업 등에서 강한 영향력을 지닌 단체이다.
• OPEC(석유수출국기구): 주요 산유국으로 구성된 국제기구로 산유량 및 국제유가에 영향을 미친다.
시장 영향과 향후 전망
ECB의 25bp 인하는 유럽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한 완화 신호로 해석되며, 단기적으로는 유로화 약세와 유럽 채권 금리 하락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채권 금리 하락은 할인율 축소로 주식 Valuation(평가가치)을 높이는 요인이므로 유럽 주식에 우호적일 수 있다. 다만 금리 인하가 경기 회복의 확실한 신호로 받아들여지지 못할 경우에는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부각되며 기업 이익 둔화 우려로 주가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무역 갈등, 중국의 핵심 광물 수출 제한)는 투자 심리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특히 중국의 수출 규제는 자동차·배터리 등 공급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관련 업종의 실적 모멘텀에 하방 리스크를 가할 수 있다.
원유 재고 증가와 사우디 증산 신호는 유가의 추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는 에너지 업종에 부정적이지만 소비 측면에서는 연료비 하락을 통해 소매·운송업종의 단기 비용 압박을 완화시킬 수 있다. 금은 달러와 연동되면서 위험 회피 심리 확산 시 일시적 상승 요인이지만, 달러 약세와 함께 온스당 3,370달러 부근에서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시장은 올해 최소 두 차례 이상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만약 연준이 실제로 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글로벌 위험자산에는 단기적인 호재가 될 수 있으나 경기 회복세가 동반되지 않으면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 대한 할인을 강화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투자자 관점에서의 시사점
1) 단기적으로는 ECB 발표 전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포지션 크기 관리와 손절매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2) 지정학적·무역 리스크가 높은 상황에서는 방어적 섹터(생활 필수품, 헬스케어)와 가치주에 비중을 두고, 공급망 취약 업종(자동차·전기차 배터리 관련)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리스크 모니터링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통화정책 완화와 경기 둔화가 동시에 진행될 경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남아 있으므로 실적 대비 저평가된 종목 위주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
이 보도는 RTTNews의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원문 말미에는 해당 기사에 대한 일반적 면책 문구로 나스닥(Nasdaq, Inc.)의 견해와 다를 수 있다는 설명이 포함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