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 12월 첫 거래일 하락 출발 전망

유럽 증시가 연말을 앞둔 12월 첫 거래일약보합권에서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런던 리전트 스트리트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은 2025년 11월 13일의 도심 풍경이 전해지는 가운데(사진 제공: Ben Montgomery | Getty Images Entertainment), 투자심리는 다시금 밸류에이션 부담통화정책 불확실성을 점검하는 분위기다.

2025년 12월 1일, CN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FTSE 지수는 개장 전 0.26% 하락 출발이 예상되며, 독일 DAX0.62% 하락, 프랑스 CAC 400.46% 하락, 이탈리아 FTSE MIB0.5% 하락이 각각 전망된다. 이 같은 지수별 오픈 인디케이션은 파생상품·스프레드베팅 업체 IG의 사전 체결 가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추정치다.

전일(금) 유럽 증시 마감과 월간 흐름
지난주 금요일 유럽 주요 지수는 플러스권으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전체적으로는 한 달 내내 변동성이 컸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종목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경계가 재부각되며 주가 방향성에 부담을 줬다. 여기에 통화정책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위험자산 선호는 수시로 흔들렸다.


연준 금리 인하 기대와 12월 FOMC포인트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12월 9~10일 정례회의로 쏠려 있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CME FedWatch Tool 기준, 트레이더들은 0.25%포인트(쿼터포인트) 인하를 단행할 확률을 약 87.4%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이는 최근 물가 흐름과 성장 둔화 시그널을 감안할 때, 연준이 긴축 강도를 한 단계 낮출 수 있다는 기대를 시사한다.

“12월 FOMC를 앞두고 시장은 이미 첫 인하에 상당한 베팅을 하고 있다. 실제 결정이 확률에 부합할 경우, 단기 금리 민감주와 배당 선호 섹터가 상대적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

설명: FedWatch, 쿼터포인트, 시즌성
CME FedWatch Tool은 연방기금금리 선물 가격을 기반으로 시장이 추정하는 차기 FOMC의 금리 결정 확률을 계산한 지표다.
쿼터포인트 인하는 기준금리를 0.25%p 낮춘다는 의미다. 이는 채권 수익률 곡선, 달러 강세·약세, 주식의 할인율 등에 직간접 영향을 준다.
시즌성은 특정 시기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시장의 통계적 경향을 뜻한다. 12월은 통상 S&P 500 기준 상승 확률과 평균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달로 기록돼 왔다.


지정학 변수: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 주시

유럽 투자자들은 이번 주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 관련 동향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의 스티브 위트코프(Steve Witkoff) 특사모스크바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크렘린 고위 관계자들과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어서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지지하는 19개 조항의 평화안을 원칙적으로 승인했다고 밝힌 직후의 움직임이다.

보도에 따르면, 새 평화안은 당초 28개 조항으로 비밀리에 마련됐던 미·러 협의안을 수정·보완한 형태로 알려졌다. 초기안은 러시아에 유리한 내용으로 비쳤으나, 조정 이후 19개 조항으로 압축됐다. 주말 동안에는 플로리다에서 미국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가 주도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및 미국 당국자 간 추가 협의도 이어졌다. 루비오는 협의가 “매우 생산적이었다(very productive)”고 평가하면서도,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번 주 합의 진전 여부는 유럽 리스크 프리미엄에너지·방산 섹터의 상대 강도에 단기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


아시아·미국 동향: 중국 제조업 위축, 미 선물 보합권

아시아·태평양 증시는 12월 첫 거래일에 등락이 엇갈린 혼조세로 출발했다. 핵심 변수는 중국 제조업 지표였다. 새로운 민간 제조업 조사중국의 11월 공장 활동이 예상과 달리 위축됐음을 시사했다. 이는 중국 내수·수출 수요의 회복 탄력에 의문부호를 달며, 원자재·중국 노출도가 높은 유럽 수출기업 심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한편, 미국 주가지수 선물현지 일요일 밤 소폭 등락에 그쳤다. 직전 주의 상승 랠리를 마무리한 뒤, 투자자들은 2025년의 강한 성과를 마감하고 12월 이벤트 리스크를 점검하는 분위기다. Stock Trader’s Almanac에 따르면, S&P 500은 1950년 이후 기록상 12월 평균 1% 이상 상승해 연중 세 번째로 성과가 좋은 달로 집계된다.

해석: 미국의 시즌성과 연준의 완화 전환 기대는 위험자산의 하방을 방어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다만 중국 제조업의 예상 밖 위축은 유럽 경기민감주·수출주의 이익 전망에 제동을 걸 소지가 있다. 결과적으로 유럽 증시는 정책 완화의 기대성장 둔화의 부담이 맞서는 견인-견제 구도 속에서 방향성을 탐색할 가능성이 높다.


유럽 내 이벤트: 경제지표·실적 공백

보도는 월요일 유럽에선 주요 기업 실적 발표나 핵심 경제지표 일정이 없다고 전했다. 이벤트 공백기에는 대외 재료—연준 회의, 중국 지표, 지정학 뉴스—가 상대적 가격결정력을 높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인덱스보다는 스타일·섹터·테마 간의 회전(rotations)과 헤드라인에 따른 초단기 수급 변동이 두드러질 수 있다.

실무 체크포인트
개장 전 지표: IG 기반 선물·CFD 가격으로 제시된 오픈 인디케이션(FTSE -0.26%, DAX -0.62%, CAC 40 -0.46%, FTSE MIB -0.5%).
정책 캘린더: 연준 12월 9~10일 회의, 0.25%p 인하 확률 87.4%(FedWatch 기준).
지정학 변수: 우크라이나 19개 조항 평화안의 구체화 여부, 미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의 모스크바 회담 결과.
글로벌 수요 신호: 중국 11월 제조업 위축(민간 조사) → 유럽 수출 모멘텀 및 원자재 가격 민감도 점검.
시즌성 고려: S&P 500의 12월 평균 +1%대, 통계적 우위와 이벤트 리스크 간 균형.


용어·지표 간단 해설

FTSE / DAX / CAC 40 / FTSE MIB: 각각 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의 대표 주가지수다. 금융·에너지·산업재 등 시가총액 상위 업종의 흐름을 집약적으로 반영한다.
AI 밸류에이션 우려: 이익 대비 주가 수준(PER 등)이 역사적 평균을 상회할 때, 작은 실적 미스에도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음을 뜻한다.
선물·CFD 기반 오픈 콜: 정규장이 열리기 전, 파생·장외거래 가격으로 추정하는 개장가 방향성이다. 실제 시가는 현물 수급·뉴스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리스크 프리미엄”: 지정학·금융 불확실성에 대해 투자자들이 추가로 요구하는 보상. 불확실성이 줄면 프리미엄이 낮아지고, 자산가격에는 통상적으로 상승 압력이 된다.


전망: 완화 기대 vs. 성장 둔화, 그리고 지정학

요약하면, 연준의 인하 기대글로벌 위험자산을 뒷받침하고 있으나, 중국 제조업 둔화우크라이나 협상의 불확실성은 유럽 증시에 단기적인 상방 제약 요인으로 남아 있다. 12월의 우호적 시즌성은 평균값의 이야기일 뿐, 이벤트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변동성은 쉽게 확대될 수 있다. 따라서 유럽 투자자에게는 정책 시그널(연준), 수요 시그널(중국 제조업), 지정학 시그널(우크라이나)의 3중 체크가 요구된다.

주요 추가 사실: 월요일 유럽에는 주요 실적·지표 발표가 없다. 시장은 헤드라인 뉴스와 글로벌 베타에 상대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에는 CNBC의 Fred Imbert가 취재로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