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가 금요일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가며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으나,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와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평화협상 기대가 맞물리며 월간 기준 상승을 향해 가는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다.
2025년 11월 28일, RTTNews 보도에 따르면, 유럽발 경제 지표 가운데서는 독일 10월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과 달리 감소를 기록했다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감소해, 9월의 +0.3% 증가를 정확히 상쇄했다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전월 대비 +0.1% 증가를 예상했으나 결과는 이를 하회했다다.
범유럽 대표 지수인 Stoxx 600은 574.80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10월 초 이후 최고의 주간 성과로 마감할 가능성을 유지하고 있다다. 주요국 지수에서는 독일 DAX와 프랑스 CAC 40이 소폭 하락한 반면, 영국 FTSE 100은 +0.1% 오르며 제한적인 강세를 보였다다. 이는 장 초반 재료 혼재 속에서 방향성 탐색이 이어지는 전형적 흐름으로 해석된다다.
종목별로는 독일 거래소 운영사 도이치 보어제(Deutsche Boerse)가 +1.1% 상승했다다. 회사는 유럽 펀드 유통 플랫폼인 올펀즈 그룹(Allfunds Group Plc) 인수를 위해 배타적 협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다. 제시된 조건은 현금 및 주식 혼합 거래로, 규모는 53억 유로(미화 61억 달러)다다. 이는 인수 제안이 현금 지급과 주식 교부를 함께 활용하는 구조임을 의미하며, 협상 배타성은 해당 기간 동안 다른 잠재 원매자와의 경쟁을 제한하는 특징이 있다다.
딜리버리 히어로(Delivery Hero)는 +6% 급등했다다. 보도에 따르면 이 음식 배달 플랫폼 기업은 여러 주요 주주로부터 회사의 매각 또는 사업 부문 분할·매각(divestiture)을 검토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주주 요구는 기업 가치 제고 혹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한 주주환원 개선을 목표로 하며, 단기적으로는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다.
샴페인 업체 로랑 페리에(Laurent-Perrier)는 파리 증시에서 -1.5% 하락했다다. 회사는 2025-26 회계연도 상반기 그룹 지분 기준 순이익이 8.7% 감소했다고 밝혔다다. 해당 지표는 지배주주 몫 이익을 의미하며, 회계연도는 회사별로 설정된 12개월 결산 기간을 뜻한다다.
한편 미국 증시는 추수감사절(Thanksgiving)을 맞아 목요일 휴장했다다. 거래는 이날(현지 기준 금요일) 단축 거래로 재개되며, 블랙 프라이데이 2025를 맞아 미 동부시간(ET)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다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 연말 쇼핑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날로, 통상 거래량이 평소보다 줄고 변동성 패턴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투자 전략에 참고된다다.
여기 담긴 견해와 의견은 작성자의 것이며,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해석과 맥락
현재 유럽 시장의 무색(Neutral)한 출발은 상방·하방 재료의 공존에서 기인한다다. 한편으로는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자산 가격의 할인율을 낮춘다는 점에서 위험자산에 우호적이다다. 다른 한편으로는 독일 소매판매 부진이 내수 둔화 신호로 읽히며 경기 우려를 자극한다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 관련 기대는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을 낮추는 요인이나, 실제 합의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만큼 시장은 확정적 리레이팅보다는 관망을 택하고 있다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지수 단위의 방향성은 약하고, 개별 종목·사건 중심 주가 반응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지기 쉽다다.
종목 뉴스도 동일한 맥락을 보여준다다. 도이치 보어제-올펀즈 인수 협상 이슈는 M&A 프리미엄을 통해 매수세를 자극한다다. 딜리버리 히어로의 주주 압박은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을 열어 주가를 끌어올렸고, 로랑 페리에의 순이익 감소는 실적 민감주 특유의 하방 리스크를 반영했다다. 이는 거시 재료가 방향을 제시하는 가운데, 미시 뉴스가 주가 변동의 크기를 결정하는 전형적 장세에 부합한다다.
용어 설명 및 참고투자자 이해 제고
– Stoxx 600: 유럽 주요국 상장사 600개를 포괄하는 대표 지수로, 유럽 주식시장의 폭넓은 동향을 보여준다다.
– DAX / CAC 40 / FTSE 100: 각각 독일, 프랑스, 영국의 대표 지수다다. DAX는 대형주 중심, CAC 40은 프랑스 상위 40개 종목, FTSE 100은 런던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구성된다다.
– 전월 대비(MoM): 직전 달과 비교해 얼마나 변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다. 단기 추세를 읽는 데 쓰인다다.
– 현금·주식 혼합 거래: 인수 대가를 현금과 주식으로 나눠 지급하는 구조다다. 재무 유연성과 주주 희석 간 균형을 고려한 방식이다다.
– 사업 분할·매각(Divestiture): 비핵심 또는 저수익 사업을 떼어내 팔거나 분사하는 조치로, 기업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현금 창출을 겨냥한다다.
– 블랙 프라이데이 단축 거래: 미국 증시는 블랙 프라이데이에 ET 13:00에 조기 폐장하는 전통이 있다다. 거래량이 얇아 가격 변동 특성이 평소와 다를 수 있다다.







